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0.06.11 11:07:16 (*.159.49.31)
2495

|◈ 좋은글 감동글




붕어빵 아주머니와 거지아이


우리집 근처에는
허름한 옷차림에 늘 아이를 업고서
붕어빵을 파는 아주머니가 있다.

다른데 보다 굽는 속도도 느리고
맛도 좀 떨어지지만


동네에서 늦게까지 하는곳은 그곳뿐이라
나는 가끔 그곳에 들러
야참거리를 사곤 한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어머니 친구분들이 놀러와
말씀 나누시는 도중에
우연히 그 붕어빵 아주머니의
사연을 듣게 되었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그 아주머니는
결혼해 행복하게 잘살고있었는데


느닷없이 남편이 심장병으로
죽으면서 남편의 부하직원에게
교묘한 방법으로
모든 재산을 가로채였다는 것이다.

그 사연을 알게 된 다음부터는
다른 붕어빵 장사가 보여도
먹고 싶은 걸 꾹 참았다가 일부러
집 근처 그 붕어빵 아주머니께 들르곤 했다.

그런데 어느날 밤 열한시쯤 되었을 때였다.
행색이 남루해 꼭 거지처럼 보이는 아이들 여럿이
그 붕어빵 아주머니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고


아주머니는
그 애들과 정답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슬쩍 다가갔더니
아주머니의 나직한 음성이 들려왔다.

"내가 너희에게 줄 수있는건
팔다 남은 붕어빵밖에 없지만.


가슴만은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구나.
비록 지금은 너희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사회에 악을 끼치면 안된단다.
너희들도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되거라."

그러자 마냥 맛있게 붕어빵을 먹던 꼬마들이
갑자기 꼬깃꼬깃하게 접힌
천원짜리와 십원, 백원짜리 동전을 꺼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고맙습니다.
이때까지 아주머니가 주신 붕어빵과
사랑에 대한 보답이에요."

순간 나는 코끝이 시큰해지면서
차마 그 앞으로 나서서
붕어빵을 살수가 없었다
댓글
2010.06.11 16:49:19 (*.186.21.11)
청풍명월

붕어빵 아주머니는 열심히 살아가며

없는아이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마음씨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댓글
2010.06.12 10:14:31 (*.159.49.31)
바람과해

청풍명월님 찾어주시고

고운자취  남겨주시어

감사합니다

요즘 더운날 건강하세요...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500 아빠의 눈물~ 1
데보라
3185   2010-07-13 2010-07-16 10:25
 
499 ♣ 청보리 / 시 조용순 1
niyee
3835   2010-07-13 2010-07-13 11:01
 
49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3
바람과해
3524   2010-07-11 2011-04-28 10:57
 
497 천천히 가자 5
데보라
3357   2010-07-09 2010-07-10 09:32
 
496 빨간주머니와 노란주머니 5
데보라
3766   2010-07-08 2010-07-09 08:28
 
495 월드컵 출전중인 아빠 허정무 감독에게 딸이 보내는 편지 3
데보라
2506   2010-06-29 2010-07-08 14:37
 
494 3천원이 가저다 준 행복 7 file
바람과해
2474   2010-06-28 2010-08-15 11:35
 
493 ♣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지요...♣ 2 file
데보라
3722   2010-06-24 2010-06-28 15:33
 
492 쥔것을 놓아라 2
데보라
3476   2010-06-22 2010-06-24 14:12
 
491 바보 마누라~ 2
데보라
3276   2010-06-20 2010-06-22 17:20
 
490 가슴저린이야기 (서울대학교 합격자 생활수기) 6 file
청풍명월
2817   2010-06-16 2010-06-24 06:57
 
489 아내의 만찬 5 file
청풍명월
2929   2010-06-15 2010-06-19 16:27
 
488 당신의 말이 행복을 만든다.. 2
바람과해
3427   2010-06-15 2010-07-23 18:30
 
487 나는 미운 돌멩이... 3
데보라
2886   2010-06-12 2010-07-16 21:15
 
486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 입니다
데보라
2650   2010-06-12 2010-06-12 17:16
 
붕어빵 아주머니와 거지아이 2
바람과해
2495   2010-06-11 2010-06-12 10:14
|◈ 좋은글 감동글 붕어빵 아주머니와 거지아이 우리집 근처에는 허름한 옷차림에 늘 아이를 업고서 붕어빵을 파는 아주머니가 있다. 다른데 보다 굽는 속도도 느리고 맛도 좀 떨어지지만 동네에서 늦게까지 하는곳은 그곳뿐이라 나는 가끔 그곳에 들러 야참거...  
484 ♣ 풀잎 이슬방울 하나 / 장성우
niyee
3637   2010-06-11 2010-06-11 07:40
 
483 세상에서 젤루 모찐 나의신랑 생일이랍니당~ㅎ 23 file
고운초롱
5702   2010-06-10 2010-06-12 13:41
 
482 사랑의 유산~ 2
데보라
3203   2010-06-08 2010-06-08 19:48
 
481 진드기..신부 입장 1
데보라
3264   2010-06-08 2010-06-09 10:55
 
480 어느아빠의 감동적인 스토리 8 file
청풍명월
3209   2010-06-04 2010-06-12 11:22
 
479 ♣ 1000 억짜리의 강의 ♣ 4
데보라
2604   2010-06-02 2010-06-12 17:45
 
478 ♣ 부모님의 깊은 뜻을 그 자식이 알까요 ?♣
데보라
2651   2010-06-02 2010-06-05 07:45
 
477 아내의 사랑 1
데보라
2612   2010-06-01 2010-06-05 07:41
 
476 아침 편지 - 사랑의 수고 6
데보라
3940   2010-05-28 2010-05-31 07:12
 
475 희망이라 는 약 3
바람과해
3896   2010-05-26 2010-06-01 07:02
 
474 나폴레옹과 사과파는 할머니 2
바람과해
3828   2010-05-19 2010-05-24 03:44
 
473 ♬♪^ 코^ 아가야는 디금 2
코^ 주부
4012   2010-05-18 2010-05-19 07:23
 
472 인생의 계단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4
데보라
3503   2010-05-14 2010-06-01 06:51
 
471 모래위의 발자국~ 2 file
데보라
10735   2010-05-14 2010-05-15 02:08
 
470 두 少年의 아름다운 友情이야기 4
바람과해
3065   2010-05-07 2010-05-24 03:52
 
469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 ♬ Running Through The Grass 1
琛 淵
3375   2010-04-27 2010-04-27 21:08
 
468 가장 행복한 날, 가장 행복한 시간 外 / Edgar Allan Poe
琛 淵
3390   2010-04-25 2010-04-25 06:59
 
467 천천히 걸어도.빨리 달려도 / 조광선 1
바람과해
2810   2010-04-24 2010-06-12 18:40
 
466 ♬♪^. 쉿` 1급비밀 7
코^ 주부
3473   2010-04-22 2010-04-28 08:47
 
465 ♬♪^ . 꿈의 넓이 11
코^ 주부
3739   2010-04-20 2010-04-22 14:31
 
464 물레방아.들국화 [♬ waterbone tibet / river of souls]
琛 淵
2559   2010-04-16 2010-04-16 07:18
 
463 ♣ 들꽃의 교훈 / 박광호 2
niyee
3276   2010-04-14 2010-04-20 11:15
 
462 인 생 [ ♬ Asha / 앨범 - Mystic Heart ♬ ] 6
琛 淵
2826   2010-04-11 2010-04-13 12:10
 
461 친구를 돕는 것도 지혜롭게 해야 한다 2
바람과해
2678   2010-04-05 2010-04-20 11:18
 
460 어느 대학교 졸업 식장에서 6
바람과해
2743   2010-04-02 2010-04-10 17:06
 
459 또 아픕니다 3 file
오작교
2468   2010-04-02 2010-04-03 23:42
 
458 좋은 사람 2
바람과해
2713   2010-04-01 2010-06-12 19:30
 
457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1
바람과해
2285   2010-03-28 2010-06-12 18:24
 
456 소중한 벗에게 띄우는 편지 4
바람과해
2438   2010-03-23 2010-03-28 10:59
 
455 ♣ 꽃바람 -詩 김설하 1
niyee
2105   2010-03-21 2010-03-25 12:50
 
454 선생님께 사랑을 보냅니다 (To Sir with Love) 4
보리피리
2562   2010-03-19 2010-03-26 17:29
 
453 ♠ 좋은글 좋은생각♠ 3 file
청풍명월
5239   2010-03-19 2010-04-07 13:13
 
452 ☆ 신부님과 과부 이야기☆ 3
청풍명월
2411   2010-03-17 2010-03-31 15:04
 
451 초롱이 아들 수형이의 첫월급을 받는 날이랍니다.^^ 23 file
고운초롱
3300   2010-03-16 2010-03-29 14:18
 
450 ♧ 제화공의 아들 링컨 대통령의명답♧ 3
청풍명월
4483   2010-03-16 2010-03-17 16:05
 
449 행복 십계명 1
바람과해
2750   2010-03-15 2010-03-18 17:19
 
448 반기문 총장의 성공 비결 19계명 1
바람과해
2229   2010-03-14 2010-06-12 18:17
 
447 百壽의 秘訣은勞力 4
청풍명월
2015   2010-03-14 2010-03-15 15:56
 
446 ♡ 단한번 주어진 특별한 하루♡ 7 file
청풍명월
2283   2010-03-11 2010-03-15 02:39
 
445 ♬♪^ . 섬안의 섬 8
코^ 주부
1912   2010-03-10 2010-03-12 17:21
 
444 *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마을 - [오미야콘](OYMYAKON) 5
Ador
3781   2010-03-09 2010-03-12 14:05
 
443 ♧ 당신을 위해 이글을 바칩니다♧ 2
청풍명월
2135   2010-03-06 2010-03-12 14:02
 
442 내게온 아름다운 인연 2
바람과해
2580   2010-03-06 2010-03-10 10:49
 
441 ♣ 봄을 재촉하는 비 / 하늘빛 최수월 1
niyee
2047   2010-03-06 2014-01-19 08:28
 
440 아! 어머니 / 신달자 2
niyee
2158   2010-03-06 2014-01-19 08:28
 
439 은은한 난향의 세계로,,,(제16회 대한민국 난 전시회) 2
슬기난
2198   2010-03-06 2010-03-31 15:12
 
438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1
바람과해
2171   2010-03-06 2010-06-12 18:14
 
437 내人生에 가을이 오면 2 file
청풍명월
2154   2010-03-03 2010-03-11 14:05
 
436 잃은 것, 남은 것 1
바람과해
2061   2010-03-03 2010-06-12 18:09
 
435 빨간 벙어리 장갑 5
청풍명월
1897   2010-03-02 2010-04-02 18:35
 
434 친구야 나의 친구야! 1
데보라
2283   2010-03-01 2010-03-01 13:32
 
433 행복 요리법 1
데보라
1941   2010-03-01 2010-03-01 13:33
 
432 ♣ 가정을 살리는 생명의 씨 4가지♣ 2
청풍명월
1763   2010-03-01 2010-03-03 09:54
 
431 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 4
데보라
2333   2010-02-28 2010-03-02 11:00
 
430 참 좋은 일입니다 2
바람과해
2034   2010-02-28 2010-03-16 03:58
 
429 ♧정말 소중한 것이란 무엇일까요♧ 2 file
청풍명월
1683   2010-02-27 2010-02-28 12:10
 
428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무나 2 file
데보라
2360   2010-02-26 2012-04-26 15:33
 
427 아줌마는 하나님 부인이세요? 3
바람과해
1695   2010-02-25 2014-05-22 13:57
 
426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3
바람과해
1878   2010-02-24 2010-02-25 17:42
 
425 남자도 그리움에 눈물 흘립니다 6
데보라
1856   2010-02-18 2010-02-28 15:40
 
424 내인생에 가을이오면 윤동주 6 file
청풍명월
1930   2010-02-17 2010-02-24 22:11
 
423 당신곁에 내리고 싶습니다 3
장길산
1771   2010-02-16 2010-02-21 19:19
 
422 옹달샘 같은 친구 2
바람과해
1632   2010-02-15 2010-02-16 15:21
 
421 소망성취 하세요...... 3 file
별빛사이
2218   2010-02-13 2010-02-15 15:16
 
420 이해인수녀 김수환추기경에 드리는 편지 1
청풍명월
2017   2010-02-10 2010-02-12 16:09
 
419 ♣2만5천원의 友情 4
바람과해
1799   2010-02-09 2010-03-31 15:28
 
418 ...내 삶에 휴식이 되어주는 이야기 3
데보라
1499   2010-02-09 2010-02-11 10:54
 
417 어느95세 어른의수기 4
청풍명월
2515   2010-02-07 2010-02-12 13:31
 
416 내 영혼의 반쪽/.. 소울메이트
데보라
1872   2010-02-06 2010-02-14 13:32
 
415 재치있는 이발사의 말솜씨 3
데보라
1821   2010-02-06 2010-02-07 10:41
 
414 무능한 중 外 / 샤를르 보들레르
琛 淵
1596   2010-02-04 2010-02-04 16:57
 
413 이별 동경 / Johann Wolfgang von Goethe 1
琛 淵
1517   2010-02-01 2010-02-02 11:59
 
412 어머니의 사랑 2
데보라
1574   2010-01-28 2010-02-02 19:51
 
411 ♡ 어느 의사가 말하는 감동 이야기(실화) ♡ 9
데보라
1677   2010-01-24 2010-02-08 18:57
 
410 ♡ 겨울나무 편지♡ 2
청풍명월
1425   2010-01-24 2010-01-24 15:42
 
409 나는 내가 아닙니다/...어느 40대의 고백 4
데보라
1689   2010-01-21 2010-02-03 10:54
 
408 ♡ ...여보게 친구 ...♡ 3
데보라
1871   2010-01-19 2010-02-02 12:16
 
407 술 이 란 ? 4 file
청풍명월
1583   2010-01-19 2010-02-06 23:30
 
406 늙은 아버지의 질문... 6
데보라
1703   2010-01-18 2010-02-01 17:54
 
405 3번아, 잘 있거라. 6번은 간다 15
데보라
1802   2010-01-11 2010-01-27 13:10
 
404 ♣ 눈 내리는 풍경을 보며 / 향일화 3
niyee
1818   2010-01-11 2010-01-17 22:25
 
403 ♡ 말은 씨앗과 같습니다 ♡ 6
데보라
1543   2010-01-10 2010-01-13 21:48
 
402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7 file
청풍명월
1311   2010-01-10 2010-02-12 01:44
 
401 부부란 이런 거래요.. 1
데보라
2539   2010-01-08 2014-09-02 16:5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