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0.06.12 18:53:00 (*.137.28.37)
2768

 

 

나는 미운 돌멩이다.

돌멩이들 가운데도
예쁜 모양에 색깔이 고운 돌멩이가 있는데,
나는 밋밋한 모양에 색깔도 없는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미운 돌멩이다.

이리저리 굴러다니다 얼마 전에 자리잡은
이 개울에서만 해도
벌써 몇 몇 돌멩이들이 사람들의 눈에 띄어
그들의 주머니나 베낭에 실려 먼 곳으로 갔다.

"야, 이 돌멩이 좀 봐. 아기 사슴처럼 생겼어!"하며
한 아이가 내 옆에 있는 돌멩이를 집어들었을 때
내 가슴은 저리고 아팠다.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못생긴 나 자신을 서러워하며
이른 새벽마다 남몰래 눈물짓는 일뿐이었다.
만약 돌멩이가 어떻게 우는 지 궁금하다면
해가 뜨기 전, 안개 낀 개울가로 나가 보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물새의 깃털을 입에 물고 내 위를 스쳐 가는
하늬바람에게 물었다.

"왜 사람들은 예쁜 돌멩이만 좋아할까?"

"사람들은 그 돌멩이로 자기 방을 아름답게 꾸미기 때문이야."

"아! 나도 그런 사람의 방안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자 하늬바람이 살며시 웃으며 내게 말해 주었다.

"슬퍼하지 말아,
사람들이 가지고 간 돌멩이는 겨우 방 한 칸 꾸미지만,
너는 이 아름다운 자연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잖아."

 
 

profile
댓글
2010.06.13 09:51:51 (*.215.150.79)
여명

미사준비 하며....

고운 묵상해 봅니다.

고운 주일 되세요~~~~

댓글
2010.06.13 10:09:56 (*.137.28.37)
데보라
profile

"슬퍼하지 말아,
사람들이 가지고 간 돌멩이는 겨우 방 한 칸 꾸미지만,
너는 이 아름다운 자연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잖아."

 

너무 좋지요...이 말이....

 

네~..주일입니다

예배드리러 갈 준비합니다

 

벌써 한국에 온지 3주가 되네요

참 빠르지요~

댓글
2010.07.16 21:15:53 (*.113.2.101)
별빛사이

세월이 흘러서 가면.......

너는 더 예쁜 돌맹이로 되어 있을거야

서러워 하지마려므나....      ㅎ!~

 

자연을 지켜주는 지킴이

언젠간 다듬어져..... 그리되겠지요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아빠의 눈물~ (1)
데보라
2010.07.13
조회 수 3092
♣ 청보리 / 시 조용순 (1)
niyee
2010.07.13
조회 수 373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3)
바람과해
2010.07.11
조회 수 3431
천천히 가자 (5)
데보라
2010.07.09
조회 수 3254
빨간주머니와 노란주머니 (5)
데보라
2010.07.08
조회 수 3661
3천원이 가저다 준 행복 (7)
바람과해
2010.06.28
조회 수 2371
조회 수 3621
쥔것을 놓아라 (2)
데보라
2010.06.22
조회 수 3365
바보 마누라~ (2)
데보라
2010.06.20
조회 수 3174
조회 수 2720
아내의 만찬 (5)
청풍명월
2010.06.15
조회 수 2824
당신의 말이 행복을 만든다.. (2)
바람과해
2010.06.15
조회 수 3324
나는 미운 돌멩이... (3)
데보라
2010.06.12
조회 수 2768
조회 수 2541
붕어빵 아주머니와 거지아이 (2)
바람과해
2010.06.11
조회 수 2399
조회 수 3531
조회 수 5591
사랑의 유산~ (2)
데보라
2010.06.08
조회 수 3107
진드기..신부 입장 (1)
데보라
2010.06.08
조회 수 3162
어느아빠의 감동적인 스토리 (8)
청풍명월
2010.06.04
조회 수 3096
♣ 1000 억짜리의 강의 ♣ (4)
데보라
2010.06.02
조회 수 2498
아내의 사랑 (1)
데보라
2010.06.01
조회 수 2510
아침 편지 - 사랑의 수고 (6)
데보라
2010.05.28
조회 수 3834
희망이라 는 약 (3)
바람과해
2010.05.26
조회 수 3788
나폴레옹과 사과파는 할머니 (2)
바람과해
2010.05.19
조회 수 3725
♬♪^ 코^ 아가야는 디금 (2)
코^ 주부
2010.05.18
조회 수 3916
조회 수 3388
모래위의 발자국~ (2)
데보라
2010.05.14
조회 수 10618
두 少年의 아름다운 友情이야기 (4)
바람과해
2010.05.07
조회 수 2964
조회 수 3261
조회 수 2718
♬♪^. 쉿` 1급비밀 (7)
코^ 주부
2010.04.22
조회 수 3382
♬♪^ . 꿈의 넓이 (11)
코^ 주부
2010.04.20
조회 수 3634
♣ 들꽃의 교훈 / 박광호 (2)
niyee
2010.04.14
조회 수 3163
조회 수 2721
조회 수 2564
어느 대학교 졸업 식장에서 (6)
바람과해
2010.04.02
조회 수 2653
또 아픕니다 (3)
오작교
2010.04.02
조회 수 2371
좋은 사람 (2)
바람과해
2010.04.01
조회 수 2610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1)
바람과해
2010.03.28
조회 수 2188
소중한 벗에게 띄우는 편지 (4)
바람과해
2010.03.23
조회 수 2343
♣ 꽃바람 -詩 김설하 (1)
niyee
2010.03.21
조회 수 2001
조회 수 2462
♠ 좋은글 좋은생각♠ (3)
청풍명월
2010.03.19
조회 수 5141
☆ 신부님과 과부 이야기☆ (3)
청풍명월
2010.03.17
조회 수 2310
조회 수 3208
조회 수 4384
행복 십계명 (1)
바람과해
2010.03.15
조회 수 2646
반기문 총장의 성공 비결 19계명 (1)
바람과해
2010.03.14
조회 수 2133
百壽의 秘訣은勞力 (4)
청풍명월
2010.03.14
조회 수 1912
♡ 단한번 주어진 특별한 하루♡ (7)
청풍명월
2010.03.11
조회 수 2199
♬♪^ . 섬안의 섬 (8)
코^ 주부
2010.03.10
조회 수 1820
조회 수 2033
내게온 아름다운 인연 (2)
바람과해
2010.03.06
조회 수 2482
조회 수 1945
아! 어머니 / 신달자 (2)
niyee
2010.03.06
조회 수 2064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1)
바람과해
2010.03.06
조회 수 2072
내人生에 가을이 오면 (2)
청풍명월
2010.03.03
조회 수 2055
잃은 것, 남은 것 (1)
바람과해
2010.03.03
조회 수 1969
빨간 벙어리 장갑 (5)
청풍명월
2010.03.02
조회 수 1793
친구야 나의 친구야! (1)
데보라
2010.03.01
조회 수 2182
행복 요리법 (1)
데보라
2010.03.01
조회 수 1829
조회 수 1661
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 (4)
데보라
2010.02.28
조회 수 2237
참 좋은 일입니다 (2)
바람과해
2010.02.28
조회 수 1938
조회 수 1584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무나 (2)
데보라
2010.02.26
조회 수 2240
아줌마는 하나님 부인이세요? (3)
바람과해
2010.02.25
조회 수 1603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3)
바람과해
2010.02.24
조회 수 1779
조회 수 1755
내인생에 가을이오면 윤동주 (6)
청풍명월
2010.02.17
조회 수 1835
당신곁에 내리고 싶습니다 (3)
장길산
2010.02.16
조회 수 1671
옹달샘 같은 친구 (2)
바람과해
2010.02.15
조회 수 1531
소망성취 하세요...... (3)
별빛사이
2010.02.13
조회 수 2108
조회 수 1915
♣2만5천원의 友情 (4)
바람과해
2010.02.09
조회 수 1704
조회 수 1401
어느95세 어른의수기 (4)
청풍명월
2010.02.07
조회 수 2418
조회 수 1760
재치있는 이발사의 말솜씨 (3)
데보라
2010.02.06
조회 수 1704
조회 수 1491
조회 수 1416
어머니의 사랑 (2)
데보라
2010.01.28
조회 수 1474
조회 수 1568
♡ 겨울나무 편지♡ (2)
청풍명월
2010.01.24
조회 수 1320
조회 수 1584
♡ ...여보게 친구 ...♡ (3)
데보라
2010.01.19
조회 수 1768
술 이 란 ? (4)
청풍명월
2010.01.19
조회 수 1470
늙은 아버지의 질문... (6)
데보라
2010.01.18
조회 수 1608
3번아, 잘 있거라. 6번은 간다 (15)
데보라
2010.01.11
조회 수 1707
조회 수 1714
♡ 말은 씨앗과 같습니다 ♡ (6)
데보라
2010.01.10
조회 수 1436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7)
청풍명월
2010.01.10
조회 수 1209
부부란 이런 거래요.. (1)
데보라
2010.01.08
조회 수 243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