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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청소부의 차이

오작교 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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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청소부의 차이 


철학자 한 사람이 길을 가다가 청소부를 만났습니다. 
그는 청소부가 너무도 힘겹게 거리를 청소하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을 불쌍하게 여깁니다.당신은 너무 힘들게 
지저분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청소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고맙습니다.그런데 선생님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네.나는 인간의 행동,마음,혹은 욕망과 집착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철학자는 당당하고 자신 있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청소부는 하던 일을 다시 시작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 역시 선생님을 불쌍하게 여깁니다.선생님이야말로 
정말 불쌍한 사람입니다." 

청소부는 철학자가 왜 불쌍하다고 생각했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청소부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열심히 일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만드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자신의 
가정을 위해 노력한 만큼 당당하게 보상을 받습니다. 

하지만 철학자는 모든 사람들의 행동과 마음,그리고 욕망에 
대해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정작 자신의 마음과 행동,욕망에 대해서는 생각할 
겨를도 없습니다. 
더욱이 그는 그 모든 욕망과 행동을 생각하면서 
보람을 찾을 수 없습니다. 

당신은 철학자가 되겠습니까? 
아니면 청소부가 되는 편이 낫겠습니까? 


                                                                        - 아름다운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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