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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같은 그리움이었으면

오작교 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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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같은 그리움이었으면

당신이 나 때문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로 인해 
작은 미소라도 
지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설령 살아가는데 
큰 의미는 아닐지연정 
한가닥 연한 
즐거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오는 밤 창가에서 
빗줄기 너머 
희미한 안개 도시를 바라보며 
행여 삶이 지치고 외롭다고 느껴질때 

잠시나마 나를 기억해 주시고 
그 시름을 잊을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으로 서성이던 당신 마음이 
내곁으로 와 준다면 
나 당신을 위해 따뜻한 차 한잔을 
준비 하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당신 가슴에 
희미한 안개처럼 쌓인 그리움이 있다면 ... 

가끔씩은 내가 
당신의 가슴에 희미한 안개같은 
그리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은 
내 생각으로 미소지며 행복해 하는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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