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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슬픔을 팔아서 - 이정우 시

달마 달마 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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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슬픔을 팔아서 - 이정우 시 ♣ 이 슬픔을 팔아서 자그만 꽃밭 하날 살까. 이 슬픔을 팔면 작은 꽃밭 하날 살 수 있을까. 이 슬픔 대신에 꽃밭이나 하나 갖게 되면 키 작은 채송화는 가장자리에 그 뒤쪽엔 해맑은 수국을 심어야지. 샛노랗고 하얀 채송화 파랗고 자주빛 도는 수국. 그 꽃들은 마음이 아파서 바람소리 어느 먼-하늘을 닮았지. 나는 이 슬픔을 팔아서 자그만 꽃밭 하날 살거야. 저혼자 꽃밭이나 바라보면서 가만히 노래하며 살거야
이 슬픔을 팔아서 - 사랑의 이삭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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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2006.06.13. 09:45
오랫만에 수녀님들의 천상의 향기닮은
고우신 목소리를 들을 담고 있으니
고향으로 돌아온 듯 하네요...

사랑과 용서는 언제나 침묵 안에서
묵묵히 존재한다는 생각에 머물어
잠시 기도하는 마음으로 가슴에 담아봅니다.

우리는 모두 부족한 마음들, 부족한 모습들입니다.
그 모든 것들을 말없이 그렇게 가만히
소리없이 안아주고픈 마음 가득합니다.

이정우 신부님의 침묵의 고운 글과
수녀님들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잠시 담겼던 어두운 그림자들 씻어주시어
감사한 마음에 그만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사랑하는 달마님...
우리는 모두 사랑이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늘 감사하는 마음 님께 잠시 남겨드리며
곱고 아름다운 마음만 가득한 하루 되십시요.

*ps...며칠 전 사랑의 이삭줍기-1 CD를 운전중 들으며
가사들이 너무 맑아 달마님이나 반글라님께 홈에서 들을 수 있게
하나 얹어달라고 부탁을 드려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차암...말씀드리지 않아도 그 누군가가 내마음을 읽으시어
그대로 모든 것 이루이루어 주시니 그저 작은 기쁨으로
늘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삶입니다.
다시한번 달마님께 뭉클한 이 기쁨 모두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구성경 2006.06.13. 10:15
네게 슬픔 있어
가닥가닥 걷어다
내방 솜이불로 지으리

네게 눈물 있어
방울방울 받아다
내방 향수로 뿌리리

네게 외롬 있어
마디마디 잘라다
내방 화병에 꽂으리.

그럴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난 진정
행복하겠네.

달마님! 날씨가 너무나 좋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고운초롱 2006.06.13. 11:08
존경하는 달마님.

요거~↓


슬픔을 ..
그 안에 무엇을 담고 있을까
팔아 꽃밭을 사는게 아니고
그 꽃밭에 심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달마님~!
저도~
시간을 두고 자주 묵상의 기도를 해야겠습니다.

글구요.
이정우 신부님의 고운글과~
수녀님들의 맑고 고운 음성으루~
좋은 아침을 맞이 합니다~~욤~ㅎ

오늘은 편안한 맘만 가득히 채워지시길 빕니다..~얄랴븅~방긋

古友 2006.06.13. 12:50
팔 수 있는 슬픔 있는 사람은
슬픈 사람 아니다.
그런 슬픔조차도 없이
쩍쩍 갈라진 마음 바닥에 회오리 바람 지나면
잘게 잘게 삭아진 그리움도
훌훌이 흩어져
목젖 아리고 비린내 차오는 때
제 그림자 발목 딛고, 온 천지에
혼자뿐인 사람이 슬프져...

에혀 ~ 이 슬픔 팔아서 이스리 몇 병 사고
지고이네루바이제누 에서 끊어진 창자 구워서
한 잔 먹세 근여 또 한잔 먹세 근여
곶 꺾어 산 노코 무진무진 먹세 근여 ~~
Diva 2006.06.14. 01:01
................

그 슬픔 팔아서 만든 자그만 꽃밭.......
님은 참으로 행복한 분이시군요.

고요하게 비워진 무소유의 마음으로
나뭇잎 스쳐가는 산들바람소리 들을 수 있고

곱고 여린 새소리,
산구비 휘감아 조용히 흐르는 맑은 물소리

밤하늘 반짝이는 별빛까지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으실테니 말입니다.

달마님.
편안한 밤 되세요........
모베터 2006.06.14. 11:18
그 꽃들은 마음이 아파서
바람소리 어느 먼-하늘을 닮았지........

이런 글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것은....
너무나 크고 깊은 사랑인가요.
그 깊이와 넓기가 한 없어서
오히려 부끄럽고 숙연하게 하나요.

그 사랑 한 조각 만이라도
늘 가슴에 담을 수 있다면
이렇게 낯 뜨겁진 않을텐데....

그 희생 한 자락 만이라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다면
이렇게 눈시울 시리지는 않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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