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 아버지란!!!...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

구성경 711

12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장소(직장)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龍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라는...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 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 미안하게 생각도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그대가 지금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4세때--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7세때--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8세때--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때-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아


14세때-우리 아버지요? 세대 차이가 나요.


25세때-아버지를 이해하지만,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때-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때-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50세때-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었어.
60세때-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 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는 큰소리로 기도도 하고
주문을 외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 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간다.

아버지란!!!......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 큰 이름이다.

- 좋은글 중에서 -

    

공유
12
사철나무 2006.07.05. 09:59
성경님이

어제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논해서
감동을 먹었는데~~~

오늘은 어버지에 대한 사랑을 올리셨네요
항상 좋은 글과 자료를 올리시는 구성경님 감사 *^.^**
구성경 글쓴이 2006.07.05. 10:08

사철나무님! 우리 주인님이신 오작교님께서


                 너무나 남자들 기죽인다고 생각하시어


                 오늘은 아버지의 사랑을 올린것이랍니다.


                 사철나무님처럼 사철내내 변하지 않는


                      아버지의 사랑 말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오작교 2006.07.05. 10:54
ㅎㅎㅎㅎ
구성경님.
어머니의 사랑이나
아버지의 사랑이나
자식을 향하는 사랑에 선후가 있고 심저가 있을리가 없지요.
그냥 무담시 한번 부려 본 투정이었는데......

고맙습니다.
수컷들의 기를 팍~~~ 살려주셔서...
古友 2006.07.05. 13:27
흠 ~ !        
붕어빵 2006.07.05. 14:55
구성경님

1탄 어머니의 사랑
2탄 아버지의 사랑
3탄 ???? ㅎㅎ
자식 사랑 추천합니다

조은글 감사드립니다
우먼 2006.07.05. 17:18
아~~좋으신 말씀!!
가족들에게 읽어 줘야지.
오늘은.
고운초롱 2006.07.05. 17:43
하늘나라에 먼저 가신..
울 아부지..
고로코롬~
자상하시고~
오히려~ 공부못한 날 이뽀해 주시던~
너모너머 보고시픈 울 아부지~
너모나 그리운 내 아부지~ㅠㅠㅠ

아버지~!사랑합니다~쪼~~~~~~~옥~ㅎ

성경님~!
아버지~!
하니께 울~~~~~꺽~눈물이 툭~떨어지네욤~

잠시 잊고 지냈던~
내 사랑하는 아부지를 떠올리게 해 주셔셩 감사해욤~ㅎ

좋은 시간 되세욤~ㅎ

이쁜 성경님~!
사랑해욤~방~~~~~~~~~~~~~~~긋
별빛사이 2006.07.05. 17:51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잊고 지내진 않았지만...


늘 좋은글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Jango 2006.07.05. 20:36
늘 좋은 글을 올려 주심에 감사하고 있답니다.
우리 부친께서도 헛 기침을 많이 하신편이었거든요.
동구밖에서 부터 어험~~~
하시면 우리 부친 이셨습니다.
그 헛 기침을 다시 들을수만 있다면......^^
An 2006.07.05. 23:54
울 아부지는..................흠!

가슴이 아포서 아부지 야그는 절대루 안꺼내져
구레서 시방두 안할라고욤

尹敏淑 2006.07.06. 15:21
성경님!!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내 성격과 꼭 같았던 울아버지.
그래서 마찰이 잦기도했지만
왜 돌아가신뒤에서야
이리도 그립고 보고싶은지........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34504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오작교 10.07.18.20:20 84796
공지 이 방은 고운초롱님께서 관리하시는 곳입니다. 18 오작교 07.06.19.11:27 85442
967
normal
보름달 06.07.11.09:23 633
966
normal
붕어빵 06.07.10.18:07 664
965
normal
보름달 06.07.10.15:57 706
964
normal
고운초롱 06.07.10.10:03 1070
963
normal
보름달 06.07.09.14:21 655
962
normal
별빛사이 06.07.09.00:59 662
961
normal
오작교 06.07.08.10:06 736
960
normal
푸른안개 06.07.08.07:53 1937
959
normal
사철나무 06.07.08.02:12 840
958
normal
붕어빵 06.07.07.18:28 619
957
normal
고운초롱 06.07.07.13:28 855
956
normal
별빛사이 06.07.06.19:45 821
955
normal
반글라 06.07.06.18:03 2015
954
normal
붕어빵 06.07.06.17:02 629
953
normal
붕어빵 06.07.06.16:57 653
952
normal
조지아불독 06.07.06.11:18 854
951
normal
An 06.07.06.09:30 972
950
normal
Jango 06.07.05.22:03 709
normal
구성경 06.07.05.09:34 711
948
normal
별빛사이 06.07.05.08:36 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