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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 대한 패러다임

조지아불독 조지아불독 853

17










      ♣ 다른 사람에 대한 패러다임 ♣


      오랫동안 유럽에서 생활하던 친구 하나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런던의 헤스로우 공항에서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게 되었다.
      커피 한 잔 사들고 쿠키 한 봉지를 손에 든 그는 무거운 짐을 끌고
      빈 테이블을 향해 휘적휘적 걸음을 옮겼다.

      자리에 앉아 신문을 보고 있던 그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신문 너머로 보니 말끔하게 차려 입은 한 여자가 자기 테이블에 앉아
      쿠키를 자기 것인 양 먹고 있었다.
      아연실색한 친구는,
      그녀와 얼굴을 맞대기 싫어 팔만 쭉 뻗어 쿠키를 하나 집어먹었다.

      1분이나 지났을까?
      다시 부스럭거리는 소리.
      그녀가 다시 쿠키를 먹고 있었다.
      쿠키가 마지막 하나 남았다.
      그는 화가 났지만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자 그 여자는 쿠키를 반으로 쪼개 반쪽은 친구쪽으로 밀어 놓고,
      나머지 반쪽은 자기 입으로 가져간 후
      일어서더니 갈 길을 가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도 친구는 씩씩거리고 있었다.
      비행기표를 꺼내려 가방을 연 그는,
      가방 안에는 쿠키 한 봉지가 들어있었다.  
      그는 그 여자의 쿠키를 먹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혹은 우리 자신에 대해서 너무 성급하게 판단을 내리고,
      꼬리표를 붙이는 것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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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불독 글쓴이 2006.07.06. 11:27
< 부제 : 저의 닉네임이 본명인 민표에서 長山으로 다시 바뀌었음을 신고합니다. 충~성 !>

오작교 벗님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길지않은 시간에 닉네임을 다시 바꾸어 불편한 마음 한편으로
드러내지 않고 스쳐 지나간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먼저..
멋들어진 이번 오사모 모임을 주선하신 장고행님을 비롯하여
여러 선배님과 우리님들의 노고를 지켜 보면서 놀라움과함께
많은 존경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한 울님들과 교분을 나눈다는 것에 큰 자긍심을 가지며...

멀리 떨어져 이번에는 벗님들과 함께 자리를 하지 못하였지만,
다음번에는 우리 함께하리라는 마음을 다져 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오작교홈을 통하여
언제나 고운인연이어 갈 수 있기를 앙망합니다.

p.s: 지난번 저의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에게 답글을 드리지 못하여
매우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찾아다니며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

달마 2006.07.06. 11:48
참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글입니다.
나이를 이렇게 먹고도 나약한 인간임을 결코 부인 할 수 없는 그런 삶들속에서
비우고 또 비워보려는 노력을 하기는 한다고 하지만
매번 2% 부족입니다.
長山님
제가 해운대에 있어서인지
정겹게 다가옵니다.

오사모 모임이 참석하시지 못한분들에게 너무 떠들떡하게 비치지는 않았는지.....
미안한 마음입니다.
좋은시간들 보내시기바랍니다.
사철나무 2006.07.06. 11:49
장산 칭구!

오랫만이고 반갑습니다 *^.^**
이번 모임에 장산칭구도 왔으면 좋으련만 멀리 떨어져
있으니 어쩔수 없고 달마도사형이 칭구가 닉네임을 장산으로 바꿔서
홈에 들어오고 있다고 하더만 그래서 우리가 알았쥐~~~

다른 사람에 대해서,
혹은 우리 자신에 대해서 너무 성급하게 판단을 내리고,
꼬리표를 붙이는 것은 아닐까요....... ?

좋은글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라며~~~
감~사 *^.^** 장산 칭구!
별빛사이 2006.07.06. 12:15

장산 칭구님..


오랫만에 뵙니다...


한번더 생각 하게하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밤늦은 시간 일듯...  고운밤 되시길......

반글라 2006.07.06. 18:16
장산님.
백일사진 멋집니다.
아래를 보니 대장부 맞네요. ㅎㅎ

민표님에서 닉을 바꾸셨군요~~~
요즘 통 뵐 수 없기에 바쁘신가 했더니...
가끔 '장산' 이라 닉은 몇번 뵌 것 같았는데 ㅋㅋ 구 민표님이셨군요. ㅎㅎ


Jango 2006.07.06. 22:16
어릴때부터 우량아 였군요.
근디 장산님 가끔 오실때마다 새로운 모습입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붕어빵 2006.07.06. 22:33
장산님
안녕하세요

기끔은 변신도 좋을것같아요
조흔글 사진 감사드립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조지아불독 글쓴이 2006.07.06. 23:26
달마행님,

오늘에사 정식으로 행님에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홀가분(?)한 기분입니다. ㅎㅎ
오래동안을 님께서 수고하시는 음악방을 소리없이 드나들면서
마음 한구석 죄송한 마음이 많았었는데,
비록 많이 늦었지만 흔쾌히 아우의 인사를 받아 주시기를 청합니다. 꾸~뻑 !

저도 지금 행님이 거주하고 계시는 곳이 저의 집안이 60년을 살아온 저의 고향이라서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미국 오기직전까지 해운대역앞 지금은 스펀지 빌딩이 세워져 있는 버스 종점에 살았습니다.
연로하신 저의 어머니가 아직 고향에 계시기때문에 자주 다니러 가는편이라
조만간 행님을 뵐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님의 닉네임만큼이나 넉넉하신 모습에 더욱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우째~, 그 연세(?)에 다양한 음악에 도사가 되셨는지 존경스러운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조만간 음악방에도 찾아가서 음악신청도 하고, 모르는 것도 여쭐 생각입니다.

행님,
만나서 반갑고요~,
우리 자주 보입시다이~~~~~.ㅎ





조지아불독 글쓴이 2006.07.06. 23:39
사철나무 칭구님,

우리 홈에서 항상 솔선 수범하여 시종일관 벗님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친구의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개인적으로 이름이 갖는 의미를 보다 비중있게 생각하는 편이라,
자주 닉네임을 바꿈으로 인하여 홈에 드러나기가 거시기하였다네.
별다른 오해의 소지는 없ㅇ었고.....

이제 새로운 이름으로 칭구를 자주 찾아올 생각이라네.
우리 또 보세...^*~
조지아불독 글쓴이 2006.07.06. 23:48
별빛사이 칭구님,

칭구는 친구를 미안하게 만드는 못된 버릇이 있는가 보다~. ㅎ
조용히 뒷전에서 지내는 친구를 이렇게 흔들어 놓았으니~~~.
보내주신 쪽지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항상 느낌을 주는 좋은 글... 즐감하고 있습니다.
좋은 주말 되시고..... ^*~
尹敏淑 2006.07.06. 23:51
장산님!!
그렇군요.
우량아이셨을 백일사진이
넘 멋지네요.
다음에는 뵐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지아불독 글쓴이 2006.07.07. 00:01
반글라님,

아직 덜 익은 청양고추라 상당히 매운데.....
한번 드시 보실랍니까~~......? ㅎㅎ

이번 오사모 모임에 수고하시는 님의 활동 멀리서 잘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성을 다하시는 많은 벗님들이 계시기에
오작교홈은 여느 모임에 비하여 살가움을 느끼게 됩니다.

또 새로운 중책을 장고행님과 더불어 맡으셔서
우리들로 하여금 많은 기대를 갖게 합니다.
설혹 어떠한 어려움에.. 연락 주시면 언제나 울님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입니다.

반글라님, 화이팅~~!
조지아불독 글쓴이 2006.07.07. 00:19
장고행님,

오랜만에 홈을 찾아오면서 연로(?)하신 행님들 헷갈리게
새로운 모습을 자주 보여드려 거시기합니다. ㅎㅎ

이번 오사모 모임 주선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지요.....?
자동차의 윤활유처럼 행님같은 분이 계시기때문에
세상은 그나마 아름답게 돌아 가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여러 벗님들과함께 고운 인연이어감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행님이 수고하시는 동안 더욱 우리의 홈은 발전되리라는 기대를 합니다. ^*~
조지아불독 글쓴이 2006.07.07. 00:39
붕어빵님,

우리 얼마만에 님을 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에펠탑 이후 처음으로 보는 것 같은데, 저의 소심한 성격을 질타해 주시면...

실은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말은 변호사 뺨칠 정도로 잘하는데, 그것을 글로서 표현한다는 것에 아주 미숙하지요.

새로운 닉네임 長山은 달마형님 말씀처럼 저의 고향에 있는 뒷산 이름입니다.
제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적에는 나름대로 옛날 선비들이 이름을 대신하여 불렀던
號를 지어 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문득 새롭게 떠올라서 다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의 닉네임으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기를...
조지아불독 글쓴이 2006.07.07. 00:47
장태산님,

안녕하세요.....?
이번 오사모 모임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수고를 하셨지만,
호스트로서 손님을 청하신 울님이 가장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님의 사랑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모임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古友 2006.07.07. 11:17
토실토실 長山님 !

이족 창에서 건너편 집의 창을 보면서 '창을 좀 닦지 ...', 하는 (자기 유리창이 더러워져서 잘 안보이는 것을 ...)
늘 그런 우리들이지요. ※ 문제는, 알면서도 고놈의 깜빡 때문에 ...

물 건너 한 번 오셔야지요.
달마님과 해후도 하셔야 하고... (자갈치 가시면, 불러 주시기를 ㅎㅎㅎ)

조지아불독 글쓴이 2006.07.08. 12:58
古友행님,

우리 나이쯤이 되면 무엇보다도 가장 염려가 되는 것이
어떠한 편견과 아집에 대한 경직화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이번 오사모 모임을 준비하는 과정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우리 울님들 모두 스스로 절제하고 서로 이해하면서,
결과적으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의 오작교홈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며,
우리 중년들의 아름다운 삶이 아닌가...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이름을 또 바꾸고 나서는 행님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이번 모임을 위해서 많이 수고하시는 님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하였드라면 좋은 만남이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드는군요.

앞으로 서로 자주 볼 수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며,
행님이 올리시는 이쁜 글들 이쁘게 즐감하고 있습니다. ㅎ

언젠가..
우리 벗님들과 저의 고향에서 태평양을 바라보며
한잔 가득 할 날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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