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에 즈음하면 * 송년에 즈음하면 도리없이 인생이 느껴질 뿐입니다 지나온 일년이 한생애나 같아지고 울고 웃던 모두가 인생! 한마디로 느낌표일 뿐입니다 송년에 즈음하면 자꾸 작아질 뿐입니다 눈 감기고 귀 닫히고 오그라들고 쪼그라들어 모퉁이길 막돌맹이보다 초라한 본래의 내가 되고 맙니다 송년에 즈음하면 신이 느껴집니다 가장 초라해서 가장 고독한 가슴에는 마지막 낙조같이 출렁이는 감동으로 거룩하신 신의 이름이 절로 덤겨집니다 송년에 즈음하면 갑자기 철이 들어 버립니다 일년치의 나이를 한꺼번에 다 먹어져 말소리는 나직나직 발걸음은 조심조심 저절로 철이 들어 늙을 수밖에 없습니다. 글 / 유안진 행복한 한해였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이제 서서히 저물어갑니다. 오작교홈과 함께한 이 한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며 님들과의 사랑과 우정에 감동하고 감격하면서 내 삶의 일기장은 그 추억들로 빼곡히 채워졌답니다. 이제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좋지않았던일들일랑 모두 버리시고 다소 잘못한 점이 있다하더라도 모두 용서해 주시고 그리하여 가볍고 준비된마음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두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2007년 새해에도 사랑으로 충만한 오작교홈이 되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2006. 12. 28 달마
    Auld Lang Syne - Kenny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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