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 정용철

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눈 속에서 피어나는 꽃잎 하나를 보고도
봄이 오고 있음을 알듯이
나의 작은 표정이나 행동 하나로도 사람들은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나의 걸어가는 모습 하나를 보고도
내 생활이 좋은 목적지를 향해
분명히 걸어 가고 있는지,
아니면 잘못된 길을 가거나 주춤거리고 있는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내 입술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를 듣고도
내 생활이 어떠하며
내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내 입가에 떠오르는 작은 미소 하나를 보고도
내 마음에 어떤 기쁨과 슬픔이 있는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 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나의 눈빛 하나를 보고도
내 마음에 긴장이 있는지,
아니면 평화가 있는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남을 대하는 태도 하나를 보고도
내가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마 다 알게 될 것입니다.
내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입술에 좋은 말을 담고,
소망의 글을 즐겨 쓰며,
사랑이 충만한 눈빛으로 당당히 걸어가고,
공손한 행동을 하면,
내가 좋은 가정에서 밝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성실한 사람이란 것을
사람들은 아마 모두 알게 될 것입니다.

아범아 내 아들아
작사. 작곡. 노래. 능인스님


♬아범아 내 아들아♬

작사.작곡.노래.능인스님

1. 아범아 내 아들아 날 제발 데려가 다오
밥 굶어도 나는 좋고 헐 벗어도 나는 좋단다
너의 얼굴 바라보면 밥 먹은듯 배가 부르고
너와 함께 사는것은 옷 입은듯 나를 감싸니
애비야 내 아들아 제발 날좀 데려가 다오


2. 어멈아 내 며늘아 날 제발 데려가 다오
우리손주 재롱보며 행복하게 살고 싶구나
달이 가고 해가가도 그리운건 너의 얼굴들
가고 파도 갈수없는 기구한 나의 운명을
에미야 새 아가야 제발 날좀 데려가 다오

3. 아가야 내 손주야 날 제발 데려가 다오
너의 애비 키우던 정 아직도 변함 없는데
이 할미를 원망할까 니 애비를 미워할까
애지중지 키운자식 세월따라 멀어만 가니
아가야 내 손주야 제발 날좀 데려가 다오


 

      노래 작곡,작사의 사연 !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 역시 대학을 졸업하고 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는 며느리, 거기에 대학을 다니고 있는 손자 그러나 그러한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아서 양로원을 찾아가야만 했던 어머니. 그것도 오후에 아들 며느리가 함께 동승하여 차를 태워서 이름 모를 길에 내려 주면서 잠깐만 여기서 기다리라고 해 놓고 다음날 새벽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 아들과 며느리. 양로원에 갔다가 어느 할머니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나는 아연실색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머니의 말씀 한 마디면 공무원과 교육자라는 신분만 가지고도 아들도 며느리도 과연 안전 할 수 있을까 ? 그러나 그 할머니는 자식이 그리워 눈물로 지내시면서도 우리 아들이 잘 되야 한다고 하시니 도대체 부모님들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19년전 예천 연꽃 마을에 모임회를 갔을 때 만난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다. 하루하루 아들을 그리워 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노래한 이 노래는 고학력 자식 일 수록 부모님을 외면하는 이 시대의 가장 뼈아픈! 어머니의 마음을 노래 한 것이리라 생각 하지만 아마도 젊은 사람들은 싫어 할지도 모르겠으나 그래도 나는 이 노래를 만들어서 공연장에 가면 자신 있게 부른다. 이 시대에 효의 정신이 아롱거리는 아지랑이 처럼 다시 아물아물 피어 오르는 그날 까지.......
댓글
2008.09.22 11:46:28 (*.96.31.188)
장길산
어렸을때, 여름날 밤 아버지와 함께 동네를 걷던 추억은
일생의 지주가 된다는것을.......

부모님이 돌아가시기전에 단 한번이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못하는 것은 영원한 한이 된다는것을.......

그런데 왜 우리는 이 모든진리를,
삶을 다 살고나서야 깨닫게 되는것일까?

살아온 길을 뒤돌아보면 너무나 쉽고 간단한데,
진정한 삶은 늘 해답이 뻔한데.......

항상 복잡하게만 살아감을 뒤돌아보게 해주시네요.
댓글
2008.09.22 12:26:54 (*.175.39.15)
보름달
☆ 어머니를 산 사람 ☆

어느 날 신문에 어머니를 판다는 광고가 실렸다.
그날 저녁 한 부부가 광고에 적힌 집을 찾았는데
집은 상상 외로 웅장했다.
벨을 누르자 한 노파가 그들을 맞았다.
"어느 분을 파시는 거죠?" 남편이 노파에게 물었다.
"바로 나라오, 그런데 남들은 있는 부모도 안 모시려고 하는 세상에
당신들은 무슨 생각으로 어머니를 사려고 하오?"

노파의 물음에 남편은 아내를 돌아보며 머리를 긁젹였다.
"저와 제 아내 모두 어려서 부모를 잃었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사람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부러워했지요.아이들도 할머니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고요. 마침 신문에 광고가 났기에...."
남편의 말에 노파는 다시 빙그레 웃었다.
"뜻이 맞으니 이것으로 거래가 성사되었군,
그럼 이제부터 어머니로서 말을 놓겠다.
아무래도 너희가족이 이 집으로 와서 함께 사는 게 좋겠다."

"그,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너희 부부의 차림새를 보니 넉넉한 것 같지도 않은데
어떻게 나를 모시고 살겠느냐? 그러니 너희가 이 집에서 함께 살자꾸나."

"그럼, 왜 스스로 돈을 받고 팔겠다고 광고를 하신 겁니까?"
"만일, 내가 양자를 구한다고 해보아라,
아마도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들겠지,

하지만 모두 돈을 보고서 오는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없는 살림에도 나를 사로 왔으니
진정 내 아들딸이 될 자격이 있다. 지금부터 이 집과 재산은 모두 너희 것, 아니 우리 것이다.
나는 너희 가족과 한 식구가 되어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구나."

장길산님 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부터라도 부모님께 사랑하는 맘 표현하고 살면
더는 후회 하지 않겠지요.
댓글
2008.09.22 15:15:50 (*.126.67.160)
尹敏淑
사람들은 아마 다 알게 될 것입니다.
내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입술에 좋은 말을 담고,
소망의 글을 즐겨 쓰며,
사랑이 충만한 눈빛으로 당당히 걸어가고,
공손한 행동을 하면,
내가 좋은 가정에서 밝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성실한 사람이란 것을
사람들은 아마 모두 알게 될 것입니다.

참 좋은글이군요.
사람들은 이렇듯
내가 어떻게 행동하나 다 알게 될거니
모든 행동 말 조심하고 살아야겠지요.
아니 사람들이 다 모른다고 해도
늘 그렇게 살아야겠지요.
댓글
2008.09.24 19:57:17 (*.175.39.15)
보름달
♤ 지는 꽃은 욕심이 없다 ♤

저녁 바람이 라일락 나뭇잎을 일제히 뒤집는다.
일이 잘 안풀려 마음이 복잡해지고 삶이 버겁게 느껴질 때면 나는 창가로 간다.
그리고 창밖의 나무들을 오랫동안 쳐다 본다.
아름다운 꽃들은 지고 없다.
꽃 한송이를 피우기 위해 견뎌온 나날들을 생각하며 나무는 바람 속에서 얼마나 애가 탔을까.
그러나 결국 나무는 꽃을 바람에 되돌려 준다.
그토록 아름다운 꽃들을 겨우 몇날 지니다가 다시 풀숲이나 흙 바닥에 뒹굴게 하고 말았을 때
얼마나 가슴 아렸을까.
그러나 어떤 나무도 꽃송이를 일년내내 지니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나무는 알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욕심, 지나친 욕심일 것이다.
만약에 어떤 꽃이 일년내내 지지않고 피어 있다면 그건 조화일 것이다.
우리가 이룬 아름답고 영예로운 일들도 시간이 지나면 시간 속에 묻히게 되어 있다.
그걸 인정하지 않고 억지로 영광과
영화로운 시간을 끌고 가려는 것은 욕심이다.
일이 이루어 지는데는 반드시 그만큼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
너무 빨리 가려고 하면 멀리 못가는 것은 정한 이치이다
지치고 힘들 때면 자신을 놓아 주어야 한다.
바람앞에 나무가 꽃을 놓아주듯이 더 달라고 하면 잎마저 놓아 주듯이 그렇게 자신을 놓아 주어야 한다.

윤민숙님 맘 남겨주심에 고맙다는 인사 늦었습니다.
언제나 따뜻한 흔적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2009.05.23 01:13:16 (*.249.56.10)
chun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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