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08.09.28 21:40:39 (*.29.1.71)
974
5 / 0

가을로 접어들어 쌀쌀해 질 때쯤 언제나 가을 운동회가 있었지요.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서 반팔을 입고 나가면 팔둑에 닭살이 돋습니다.
옛날, 나의 운동회때는 내동생, 사촌동생, 고모 딸까지 모두가 같은 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운동회가 가족의 축제이기도 했습니다.
 

 
부모님과 친척들이 다 같이 보고 있기때문에 달리기때 꼭 등수에 들어야 했는데
키도 작고, 달리기도 못해 항상 사등을 했었습니다.


 
어린마음에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조금 못뛰는 애들하고 같은 줄에 서야 된다고 생각하고, 눈치껏 줄을 섰는데도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사학년때라고 생각되는데, 앞에서 삼등하고 있던 애가 달리다 넘어져서 덕분에 내가 삼등을 했었습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삼등으로 받은 공책 한권을 받고 의기양양 했었습니다.


 
그랬던 내가 장가를 가서 혁호와 지호가 생기고, 애들이 학교운동회 달리기에서 일등을 하니 왜 그렇게 기분이 좋은지
콧끝이 시큰해지고, 눈물이 나오려고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좋아할 때 등수에 들지 못한 아이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또 그 아이들의 부모들은 어떨까 생각해야 할텐데 우리아이들이 일등, 삼등 했다고 좋아하니 아이러니 합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배워야 하는 현실이 아쉽기도 합니다.


 
나의 국민학교때 친구들은 모두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애들이 운동회를 한다고 회사에 휴가까지 내고 참석을 했습니다.
하나만 되도 그냥 집사람이나 다녀오라고 할텐데, 둘이나 되니 함께 참석키로 했습니다.
카메라를 둘러메고 이곳 저곳 다니며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선생님들이 지도를 잘 하시는 것인지, 애들이 통제를 잘 따르는 것인지, 질서정연하게 시간의 오차도 없이 깔끔하게 진행됩니다.
애들보다 지켜보는 부모들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우리 지호가 백군이 되어 단체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혁호는 무용을 합니다. 몇일 연습을 하더니 제법 틀리지 않고 합니다.


 
결승선에 나와 있는 부모들이 사진을 찍고, 더 좋아라 합니다.
희비가 엇갈리기도 합니다.


 
단체게임에서 우승한 백군의 혁호가 좋아라 만세를 부릅니다.


 
이학년인 지호는 사십미터 달리기를 하더니 삼학년부터는 백이십미터 달리기를 합니다.
 



 
애들지켜보다가 한 장 박았습니다.
점심먹으면서, 집에서 준비해간 오삼불고기에 낮부터 소주 한 병을 마셨더니 알달딸합니다.
캔맥주 몇개를 마신 집사람도 알달딸하기는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막 들이댑니다. 헐


 
일요일에는 당진의 명산 아미산에 갔습니다.
산 높이가 적당하여 산책겸 갔다오기가 수월합니다.


 
예전에는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지 않아 오르기가 불편했는데, 요즘은 군에서 투자를 많이 했나 봅니다.
등산로에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아, 오르내리기가 편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밟고 다녔고, 다닐까요.


 
애들도 잘 오름니다. 엄마보다 더 빨리 갑니다.
 
 
정상에서 본 우리사는 동네입니다.
멀리 석문방조제 너머로 바다가 보여야 하는데 사진속에는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고속도로는 아직까지 차가 밀리지 않습니다. 조금 더 있으면 많이 밀릴텐데......
 


내려오는 길에 밤나무가 제법 있는데, 거의 영글어 알을 툭툭 땅으로 떨어뜨리고 있었습니다.
청솔모, 다람쥐의 먹이로, 해가 가면 또 다른 나무로 싹을 틔울텐데, 제가 얼마큼 줏어 왔습니다.
어릴때 밤나무 농장으로 밤서리를 다니던 일이 많아 밤나무만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납니다.
 
 
산을 내려오면서 이빨로 몇개를 까서 먹는데, 애들도 맛있다고 달래는 바람에 손에 밤 속껍질이 딱딱하게 덧 씌워지네요.
밤나무에 밤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거의가 영글어 대롱 대롱 메달려 있습니다.
저 나무를 흔들면 엄청나게 떨어질텐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그냥 왔습니다.
 

 
내려오면서 까먹고도 남아서 모자에 담아 가져왔습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 갑니다.
들판의 곡식도 몇일 있으면 탈곡을 하고 단풍이 들고, 그렇게 세월이 갑니다.
세월가는 만큼 애들도 커가고, 우리도 중년의 나이로 달려갑니다.
댓글
2008.09.29 01:14:38 (*.202.139.91)
Ador
반갑습니다~
내외분의 정다운 모습이 너무 곱습니다.

추억의 시간을 올려 주셨습니다.
가을 운동회.....

글과 그림, 음악까지 정성과, 프로급의 솜씨를 보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댓글
2008.09.29 17:39:36 (*.170.200.132)
발전
Ador 님 ! 아 님의 닉네임을 써야 하는데 몇번의 수고를 해야 하네요. 대문자로 썼다가 소문자로 써야하고 영문으로 바꿔야 하고......
그래서 님의 닉네임은 잊어 먹지 않겠네요.

가을 운동회라고 굳이 제목을 쓴것은 추계체육대회라고 쓰면 웬지 딱딱한 느낌이 들고, 어린시절 쓰던 용어가 아니라서 가을 운동회라고 적었습니다.
가을운동회의 추억들이 많이 있지요
밤찐거, 계란삶은거, 학교앞의 뻔데기, 뽑기(설탕녹여서 각종 무늬 찍어서 맞춰 떼어내는 것) 등등
어린시절을 잠시 회상하셨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보람이 있습니다.
즐거운 써핑되시길 .......
다음에 이곳에서 또 뵙지요
댓글
2008.09.30 08:37:57 (*.203.122.238)
보리피리
벌써 잊혀져 버린 추억이네요.
그때 그 아이들은 이미 어른이 되고....
빠지지 않던 삶은 땅콩과 밤.
부모와 함께 달리기에선 1등 하겠다고 기를 쓰던 일 하며
공굴리기와 박 터뜨리기,
기마전과 릴레이....
행복한 가족입니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100 희망을 노래하는 작별 1
산들애
675   2008-11-12 2008-11-12 13:07
 
99 짝사랑 1
산들애
688   2008-11-12 2008-11-12 13:04
 
98 ♣ 고엽(故葉) -詩 김설하 2
niyee
694   2008-11-11 2008-11-11 11:51
 
97 귀한 인연은 스스로 만든다 22
An
1222   2008-11-10 2008-11-10 08:49
 
96 SK 이만수와 오바마 미대통령 당선자와의 인연 4
한일
769   2008-11-09 2008-11-09 08:15
 
95 지치지 않는 사랑(놓으면 자유(自由)요 집착함은 노예(奴隸)다...) 6
보름달
786   2008-11-08 2008-11-08 11:39
 
94 ♣ 안개비 내리는 가을 새벽 / 조용순 2
niyee
627   2008-11-07 2008-11-07 11:33
 
93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4
장길산
821   2008-11-07 2008-11-07 10:52
 
92 심장의 사랑 2
보름달
980   2008-11-06 2008-11-06 11:46
 
91 쉽게 잊혀질 사랑이 아닙니다 2
보름달
761   2008-11-05 2008-11-05 10:21
 
90 선택이란...... 19
오작교
1192   2008-11-05 2010-01-18 14:35
 
89 ② 추자도를 다녀와서...... 3
발전
806   2008-11-04 2008-11-04 22:52
 
88 ① 추자도를 다녀와서..... 5
발전
853   2008-11-04 2008-11-04 09:10
 
87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 6
보름달
1019   2008-11-02 2008-11-02 17:15
 
86 ♣ 눈감아도 보이는 그대 -詩 김설하 3
niyee
1044   2008-11-01 2008-11-01 14:01
 
85 사랑해서 이토록 아프다면... 13
장길산
869   2008-10-31 2008-10-31 16:43
 
84 인생에서 꼭 필요한 5가지 "끈" 4
야달남
850   2008-10-31 2008-10-31 13:17
 
83 2008년 시월의 마지막 밤에 9
달마
928   2008-10-31 2008-10-31 00:01
 
82 걸림돌과 디딤돌 6
윤상철
806   2008-10-30 2008-10-30 09:58
 
81 To you...이별이 가슴 아픈 까닭 2
보름달
874   2008-10-29 2008-10-29 10:15
 
80 죽을만큼 사랑했노라 말하고 싶어 2
보름달
1173   2008-10-28 2008-10-28 10:33
 
79 사랑의 7단계‏ 6
장길산
787   2008-10-26 2008-10-26 22:51
 
78 ♣ 가을 산책길에서 / 이재현 1
niyee
696   2008-10-26 2008-10-26 13:31
 
77 단 한사람을 사랑할수 있는 심장 2
보름달
856   2008-10-25 2008-10-25 08:27
 
76 울 허정님의 생일을 추카추카 해주세요^^ 7
고운초롱
845   2008-10-24 2008-10-24 09:01
 
75 가을과 함께 찾아온 그리움 하나 (인연) 2
보름달
815   2008-10-23 2008-10-23 10:14
 
74 가을비 내리는날 우산속은 쓸쓸.... 5
붕어빵
781   2008-10-23 2008-10-23 07:20
 
73 어느어머니의 이야기 1
윤상철
745   2008-10-22 2008-10-22 14:09
 
72 고운초롱님~ 축하합니다!! 21
장길산
978   2008-10-21 2008-10-21 15:28
 
71 ♣ 당신을 보내고 ~ 박만엽(낭송 한송이) 2
niyee
701   2008-10-21 2008-10-21 12:32
 
70 그리움의 간격 3
장길산
742   2008-10-20 2008-10-20 11:10
 
69 내가 그대에게 바라는 것은 5
보름달
977   2008-10-19 2008-10-19 22:36
 
68 가슴에 담아 두고 싶은 글 6
보름달
805   2008-10-17 2008-10-17 18:58
 
67 幕(적막)/귀암 김정덕
산들애
630   2008-10-16 2008-10-16 21:19
 
66 이가을사랑하고싶습니다 1
산들애
660   2008-10-16 2008-10-16 21:15
 
65 가을의 기도 정창화 1
산들애
698   2008-10-16 2008-10-16 21:13
 
64 내 가슴 한쪽에 2
보름달
751   2008-10-14 2008-10-14 19:56
 
63 당신도 같은 생각이길 바랍니다 4
보름달
822   2008-10-13 2008-10-13 21:51
 
62 바람 저편에 서면..... 15
尹敏淑
893   2008-10-13 2008-10-13 20:34
 
61 유머(3)^^ 4
장길산
924   2008-10-12 2008-10-12 14:57
 
60 가슴에 소중함 하나 묻어두고 4
보름달
791   2008-10-11 2008-10-11 14:32
 
59 이광재 시 1
산들애
679   2008-10-11 2008-10-11 13:02
 
58 가을엽서,안도현 1
산들애
1003   2008-10-11 2008-10-11 12:58
 
57 나그대를위하여 ,이채 1
산들애
726   2008-10-11 2008-10-11 12:48
 
56 가슴으로 하는 사랑 6
보름달
789   2008-10-10 2008-10-10 10:22
 
55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12
달마
1077   2008-10-10 2008-10-10 01:18
 
54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4
장길산
773   2008-10-09 2008-10-09 12:09
 
53 [영상기획(39)] 전라도 가시내 / 이용악 2
산들애
697   2008-10-09 2008-10-09 11:13
 
52 12선 詩人의香氣 멀티포엠 전자시집 2
산들애
697   2008-10-09 2008-10-09 11:06
 
51 낚시는 내인생 3
발전
835   2008-10-08 2008-10-08 21:24
 
50 인연이 아닌줄 알면서도.... 4
보름달
1175   2008-10-07 2008-10-07 14:40
 
49 ♣ 나뭇잎의 일생 / 박광호 4
niyee
873   2008-10-07 2008-10-07 13:54
 
48 나의 사랑 천년이 흘러도 4
보름달
864   2008-10-06 2008-10-06 17:39
 
47 이별이슬픈날 1
산들애
706   2008-10-05 2008-10-05 13:58
 
46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신다면... 6
보름달
946   2008-10-04 2008-10-04 12:54
 
45 엄마친구 9
윤상철
829   2008-10-03 2008-10-03 23:49
 
44 October 기도 10
은하수
806   2008-10-02 2008-10-02 11:12
 
43 조금은 덜 슬픈 꽃으로 피지 그랬습니까. 5
보름달
830   2008-10-02 2008-10-02 10:48
 
42 초가을 맞은 진안 구봉산 5
장길산
1557   2008-10-01 2008-10-01 15:41
 
41 ★2007 Spring Best MutiPoem 1
산들애
727   2008-10-01 2014-06-25 21:53
 
40 인생, 그것은 만남 4
달마
1126   2008-10-01 2008-10-01 13:01
 
39 중년은 그리움의 시작이다. 4
보름달
893   2008-09-29 2008-09-29 12:47
 
가을 운동회 3
발전
974 5 2008-09-28 2008-09-28 21:40
가을로 접어들어 쌀쌀해 질 때쯤 언제나 가을 운동회가 있었지요.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서 반팔을 입고 나가면 팔둑에 닭살이 돋습니다. 옛날, 나의 운동회때는 내동생, 사촌동생, 고모 딸까지 모두가 같은 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운동회가 가족의...  
37 여자와 어머니 4
보름달
848   2008-09-26 2008-09-26 21:56
 
36 자작나무이야기,양현주 2
산들애
795   2008-09-26 2008-09-26 16:42
 
35 서희 글: 아름다운 메세지3편 1
산들애
701   2008-09-26 2008-09-26 16:23
 
34 달빛ㅡ글;조흔파(노래;박인수) 8
은하수
879   2008-09-25 2008-09-25 22:52
 
33 당신과 나의 만남 11
장길산
913   2008-09-25 2008-09-25 16:07
 
32 가까운 사이일수록 ..... 7
별빛사이
873   2008-09-25 2008-09-25 11:15
 
31 텔레비젼에 제가 나왔시유~~~ 32
尹敏淑
1089   2008-09-24 2012-05-23 15:36
 
30 아무나 잡는 다는 가을 감성돔이 왜 나한테는 이리도 안 잡혀주나..... 7
발전
820   2008-09-24 2008-09-24 17:47
 
29 아직까지, 돋보기 끼고 신문 보십니까? 8
윤상철
864   2008-09-22 2008-09-22 21:17
 
28 ♣ 가을타는 날의 그리움 / 詩 이재현 2
niyee
700   2008-09-22 2008-09-22 16:33
 
27 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5
보름달
839   2008-09-21 2008-09-21 15:00
 
26 행복한 바이러스^^** 4
화백
757   2008-09-21 2008-09-21 12:52
 
25 누구나 한 번은 목숨을 건 사랑을 꿈꾼다 2
보름달
828   2008-09-20 2008-09-20 09:56
 
24 인연 11
장길산
823   2008-09-19 2008-09-19 15:29
 
23 너에게만 줄게 2
산들애
694   2008-09-19 2008-09-19 13:32
 
22 좋은것은 비밀입니다 4
보름달
768   2008-09-18 2008-09-18 20:00
 
21 그리울 때가 더 아름다운사랑 1
산들애
720   2008-09-18 2008-09-18 13:16
 
20 9월이 오면/한지희 1
산들애
805   2008-09-18 2008-09-18 13:06
 
19 회원님들 추석은 잘 보내셨습니까? 3
발전
753   2008-09-17 2008-09-17 20:19
 
18 한 목숨 다 바쳐 사랑해도 좋을 이 2
보름달
837   2008-09-16 2008-09-16 08:50
 
17 돈이 말했답니다 - 5
보름달
807   2008-09-15 2008-09-15 10:25
 
16 부활절 날개 4
동행
818   2008-09-14 2008-09-14 08:56
 
15 따뜻한 마음으로 손잡아 주세요 2
장길산
727   2008-09-13 2008-09-13 15:38
 
14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 1
야달남
698   2008-09-13 2008-09-13 10:41
 
13 아름다운 사랑으로 꽃피게 하소서...
보름달
622   2008-09-13 2008-09-13 07:16
 
12 입보다 귀를 상석에앉혀라, 혀에는 뼈가 없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라 6
보름달
779   2008-09-12 2008-09-12 09:06
 
11 20년 후에도 우린..... 6
발전
964   2008-09-11 2008-09-11 17:24
 
10 오! 밤이여/시현 8
동행
843   2008-09-11 2008-09-11 14:11
 
9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므나 8
보름달
879   2008-09-11 2008-09-11 09:28
 
8 오늘 살아서 나누는 사랑 10
장길산
912   2008-09-10 2008-09-10 12:34
 
7 그대에게 띄우는 가을 편지.. 8
은하수
820   2008-09-10 2008-09-10 03:07
 
6 아름다운 시냇물 소리 9
보름달
792   2008-09-09 2008-09-09 10:41
 
5 개울의 思索 / 김준태 1
산들애
701   2008-09-08 2008-09-08 12:42
 
4 내 그리운 사람에게 (외2편) / 이재현
산들애
638   2008-09-08 2008-09-08 12:39
 
3 초롱이 마자주글각오루 왔으니깐...모~ㅎ 15
고운초롱
927   2008-09-08 2008-09-08 09:49
 
2 가장 아름다운 가위.바위.보
보름달
626   2008-09-08 2008-09-08 09:23
 
1 수백만 개의 거울 21
An
1194   2008-09-07 2008-09-07 19:5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