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08.09.29 12:47:37 (*.175.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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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은 그리움의 시작이다.


사는 동안 내 어머니 손맛
그리워지는 나이가 있다 바로 중년이다
노년이 되어도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단다.
바로 어머니의 손맛이란다.



사는 동안 내 부모님 사랑 간절해지는 나이가 있다.
바로 중년이다
노년이 되어도 욕심껏 받고 싶은 사랑이 있단다.
바로 부모님의 사랑이란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내 어머니 손수 만드신 음식이다.
세상에서 제일 귀한 밥상은
내 어머니 손수 차리신 밥상이다.



세상에서 가장 마음 편안한 곳은내 부모님 가슴이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곳은내 부모님 가슴이다.
중년은 사랑이 간절해 지는 나이다
그리움이 깊어가는 나이다
노년은 간절해진 사랑과 그리움을 주름만큼
셀 수 없이 깊게 새겨가는 나이다.


댓글
2008.10.01 14:38:37 (*.27.111.109)
고이민현
중년은 사랑이 간절해지고 그리움이 깊어가는 나이,
노년은 간절해진 사랑과 그리움을 주름만큼 깊게 새겨가는 나이,
누가 인생의 나이를 이분법으로 갈라 놓았나요?
죽는 날까지 중년으로 살고 싶어라.
댓글
2008.10.01 16:00:00 (*.239.78.203)
보리피리
부모님의 사랑을 노래한 이야기네요.
어느 유명한 한학자는 최근 강의에서
아기 씨가 아버지에게서 어머니에게로 옮아가면서
아들의 씨는 발길로 애비를 차고 가고,
딸의 씨는 엉덩이로 치고 떠나간답니다.
그래서 부자간에는 그 순간부터 대립의 관계에 서게 되나,
부녀의 관계는 그 정도가 다소 약하답니다.
그걸 동반이합(同反異合)이라 한다더군요.
아마도 그래서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은 내리사랑이요,
때 늦게 자식들은 부모를 그리게 되는 모양입니다.
하물며 이성에 대한 열정이 식는 중년에 와서야....
댓글
2008.10.03 08:29:51 (*.175.39.15)
보름달
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지만 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 없다
힘을 다하여... 삶을 사랑했을까 마음을 다하여 오늘을 사랑했을까
낡은...
지갑을 펼치면 반듯한 명함 하나 없고
어느... 자리 어느 모임에서
내세울 이름도 없는 아쉬움으로
지금까지... 무얼하고 살았을까 하는 후회는 또 왜 이렇게 많을까
그리움을...... 다하여... 붙잡고 싶었던 그러한 사랑의 순간도
사랑을... 다하여 메달리고 싶었던 그 욕망의 시간도
중년의 가을... 앞에 서면 모두가 놓치고 싶지 않은 추억인데
그래...이제는 어디로 흘러서 갈 것인가를 걱정... 하지 말자
아쉬움도 미련도 앨범속 그리움으로 간직하고
중년에...... 맞이하는... 가을 앞에서는 그저 오늘이 있어
내일이... 더욱 아름 다우리라
그렇게... 믿자...
그렇게 믿어 버리자...........

고이민현님~ 세월을 잡을 수 없듯이 나이를 부정할 수야 없겠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고이민현님이 바라시는대로 사시면 되잖아요?
그렇게 살아가시길요~
고맙습니다.




댓글
2008.10.03 08:40:02 (*.175.39.15)
보름달
오사모 회장님! 이렇게 맘 한자락 남겨 주고 가셔서 고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에게 못해드린것만 생각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나면, 다음에 여유가 생기면, 다음에 ...
그렇게 세월 보내고나면 돌아보면 후회뿐인것을 말이지요.

늙은 아버지의 질문

82세의 노인이 52세 된 아들과 거실에 마주 앉아 있었다.
그 때 우연히 까마귀 한마리가 창가의 나무에 날아와 앉았다.
노인이 아들에게 물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정하게 말했다. "까마귀에요. 아버지"
그런데 아버지는 조금 후 다시 물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시, "까마귀라니까요."
노인은 조금 뒤 또 물었다. 세번째였다. "저게 뭐냐?"
아들은 짜증이 났다. "글쎄 까마귀라고요."
아들의 음성엔 아버지가 느낄 만큼 짜증이 섞여있었다.
그런데 조금 뒤 아버지는 네번째 또 물었다."저게 뭐냐?"
아들은 그만 화가 나서 큰 소리로 외쳤다.
"까마귀,까마귀라고요.왜 자꾸만 같은 말을 반복하세요?"
아버지는 말없이 방에 들어가서 때묻고 낡은 책을 한권
들고 나왔다. 표지에는 "일기장" 이라고 써 있었다.
그것은 자기가 세살짜리 애기였을 때 아버지가 쓴 일기장
이였다. 아들은 일기장을 받아서 읽었다.

일기] 5월 10일
오늘은 까마귀 한마리가 창가에 날아와 앉았다.
어린 아들은 "저게 뭐야?" 하고 물었다.
나는 까마귀라고 대답해주었다.
조금 후 아들은 또 물었다. "저게 뭐야?"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저것은 까마귀야.."
그런데 아들은 연거푸 23번을 똑같이 물었다.
나는 귀여운 아들을 안아주며
끝까지 다정하게 대답해주었다. "까마귀야" 라고..
똑같은 대답을 23번을 하면서도 나는 즐거웠다.
아들과 내가 묻고 대답할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아들에게 사랑을 준다는 일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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