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08.10.07 14:40:01 (*.175.39.15)
1409
10 / 0

인연이 아닌줄 알면서도....

인연이 아닌줄 알면서도
이룰수 없는 사랑인줄 알면서도

어느날 바람처럼 내게 스쳐간 당신을
정녕 잊울수가 없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
아무런 추억도 없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움이 동반되는 이마음을 어찌 하오리요


당신과 나 사이에는
단한번도
커피한잔 식사한번 나누어 본적 없는
그런 인연 이지만

평생을 살아도
단한번도 못만나볼
편안하고 따듯해 보이는 당신의 미소에
마음이 가버린걸 어찌 하오리요

지독한 외로움에 멍들어가고 있을때
살며시 스쳐간 당신이라는 사람...

흔들리는 삶에 등불하나 밝혀준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겠습니다

영원하지 않는 인연으로
마음속에는 날이 갈수록 파랗게 멍이
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무슨 인연의 고리로
무슨 인연의 이끌림으로
당신을 내맘속에 선택하여
홀로 그리움을 키워가고 있는것일까요

절대로 마셔서는 안될 사랑의 독약을
어쩌자고 나홀로 마셔버린것일까요

돌고 돌아가는 세월의 한모퉁이에서
우연히 당신을 만나거든
너무나도 그리워 했노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만나지 않아도 좋으니
당신의 그림자를 바라만
볼수 있는것으로 만족하고
가슴속에 숨겨 두겠습니다

인연이 아니라면 돌아가야 하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홀로 그리는 사랑 일지라도
한번 그리움을 키워 보리요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 이루

언젠가 잊혀질 또다른 사람 때문에
너는 나를 어둠속에 세워 놓았지
이렇게 쉽게 돌아설 수 있는 거라면
차라리 더 잘 된것 같아

미안하다는 말로 변명 하려고 하지마
다른 사람이 생겼다고 내게 말하면 돼
나도 언젠간 널 분명히 잊고 살겠지만
아직은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이별은 두렵지 않아
조금 빨리 왔을 뿐인걸
한참동안 모든 삶이 어색 하겠지
우연이라도 나를 마주치게 된다면
모르는 사람처럼 지나는 사람처럼 떠나줘


미안하다는 말로 변명 하려고 하지마
다른 사람이 생겼다고 내게 말하면 돼
나도 언젠간 널 분명히 잊고 살겠지만
아직은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목록
댓글
2008.10.10 10:20:53 (*.202.139.91)
Ador
애틋한 님의 마음이신지.....
나팔꽃의 아름다운 색으로 표현도.....

가을이니까
가을이니까 무한한 상념의 세계를 헤엄치는.....

감상, 잘하였습니다~
댓글
2008.10.10 10:46:13 (*.96.31.123)
장길산
그대를 너무 사랑해서

사랑의 목마름으로
그대 얼굴을 그립니다 .

가끔 그대 내 마음을
아프게 할 때의 미움도
백지장처럼 얇기만 해서
내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잊을 수 없는
그대 얼굴이 액자처럼
반듯하게 가슴안에 걸린
그대 그리움은
머리카락 자라나듯이
끊임없이 자라나서
가슴에 그대를 넣을
집 한 채를 지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따스함을 담고
그 안에 그대 그리움을 채울
소중하면서도 보물처럼 여기고 싶어서
그대를 위해서 지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대 그리울 때마다
사랑으로 목마를 때마다
가슴 안에 고이 지어진
그대를 사랑하는
사랑이란 집 한 채를 열어보고는 합니다.

사랑해서 너무도 사랑해서
잃어버릴수도 없고 버릴수도 없는
그대와 나의 사랑을 고스란히
가슴안에 지어진 나만의 집 속에
그대와 나의 사랑을 가두어 버렸습니다

사랑하지만 너무도 사랑하지만
우리 함께할 수 없었기에
같이 할 수 있는 나날들을 꿈꾸며
내 가슴 안에 지어진 사랑이란 집안에서
우리 나눈 소중한 사랑이
헐벗지 않게 간직해 두렵니다...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그래도,
가슴속에만 담아두기엔...
이 가을의 사랑은 너무도 소중할테지요...
보름달님~ 마음이라도 넉넉한 가을이시길 소망합니다.
댓글
2008.10.10 19:26:21 (*.175.39.15)
보름달
Ador님~ 네! 아주 오래전에 말 한마디 못하고 가슴속에 그리움 하나 담아 두었거든요.
가끔 살아가면서 빛바래져가는
그러나 아직도 가슴 안쪽에 있는 그리움을
한번씩 꺼내보곤 하지요.
고맙습니다.


댓글
2008.10.10 20:42:29 (*.175.39.15)
보름달
사랑은 아주 작은 관심입니다.
가령 내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그 부름에 여기에 있다고
대답하여 주는 일입니다

사랑은 사소하고 그 작은 일을 통하여
내가 그에게 받아 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을 주니 말입니다.

그 사소함이 무시되거나
받아들여 지는 모습이 보여지지 않으면
이내 그 사랑은 효력이 없는 것으로
간단히 치부하여 버리는 어리석은 습성이 있습니다.

사랑은 수용되고 있다는 모습이
서로에게 보여져야 합니다.

그 수용의 모습은 받아들임이나,
이해의 모습으로 결국 표출 되어집니다.

사랑이 수용이 되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서로에게 상처의 모습으로,
그리고 오해의 모습으로 변질되어 다가옵니다.

그 누군가에게 오해와 상처를 주고 싶지 않으려면
아주 사소한 배려를 소홀히 하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은 그런 아주 작고도 사소한 것입니다.
이 계절은 그런 사소함을 무시하지 말라고
내게 충고하는 것 같습니다.

장길산님~ 마음 넉넉하게 살려고 노력한답니다.
자연앞에 아주 작은 나임을 알거든요.
세잎크로바의 행복을 짓밟고 네잎크로바의 행운을 찾고자
하는 그런 욕심은 가지지 않으려고 말이지요.
좋은글과 발자국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100 희망을 노래하는 작별 1
산들애
2008-11-12 874
99 짝사랑 1
산들애
2008-11-12 885
98 ♣ 고엽(故葉) -詩 김설하 2
niyee
2008-11-11 906
97 귀한 인연은 스스로 만든다 22
An
2008-11-10 1422
96 SK 이만수와 오바마 미대통령 당선자와의 인연 4
한일
2008-11-09 977
95 지치지 않는 사랑(놓으면 자유(自由)요 집착함은 노예(奴隸)다...) 6
보름달
2008-11-08 988
94 ♣ 안개비 내리는 가을 새벽 / 조용순 2
niyee
2008-11-07 832
93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4
장길산
2008-11-07 1009
92 심장의 사랑 2
보름달
2008-11-06 1188
91 쉽게 잊혀질 사랑이 아닙니다 2
보름달
2008-11-05 965
90 선택이란...... 19
오작교
2008-11-05 1413
89 ② 추자도를 다녀와서...... 3
발전
2008-11-04 1002
88 ① 추자도를 다녀와서..... 5
발전
2008-11-04 1068
87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 6
보름달
2008-11-02 1218
86 ♣ 눈감아도 보이는 그대 -詩 김설하 3
niyee
2008-11-01 1248
85 사랑해서 이토록 아프다면... 13
장길산
2008-10-31 1076
84 인생에서 꼭 필요한 5가지 "끈" 4
야달남
2008-10-31 1062
83 2008년 시월의 마지막 밤에 9
달마
2008-10-31 1126
82 걸림돌과 디딤돌 6
윤상철
2008-10-30 998
81 To you...이별이 가슴 아픈 까닭 2
보름달
2008-10-29 1074
80 죽을만큼 사랑했노라 말하고 싶어 2
보름달
2008-10-28 1388
79 사랑의 7단계‏ 6
장길산
2008-10-26 996
78 ♣ 가을 산책길에서 / 이재현 1
niyee
2008-10-26 914
77 단 한사람을 사랑할수 있는 심장 2
보름달
2008-10-25 1053
76 울 허정님의 생일을 추카추카 해주세요^^ 7
고운초롱
2008-10-24 1050
75 가을과 함께 찾아온 그리움 하나 (인연) 2
보름달
2008-10-23 1005
74 가을비 내리는날 우산속은 쓸쓸.... 5
붕어빵
2008-10-23 971
73 어느어머니의 이야기 1
윤상철
2008-10-22 937
72 고운초롱님~ 축하합니다!! 21
장길산
2008-10-21 1183
71 ♣ 당신을 보내고 ~ 박만엽(낭송 한송이) 2
niyee
2008-10-21 913
70 그리움의 간격 3
장길산
2008-10-20 937
69 내가 그대에게 바라는 것은 5
보름달
2008-10-19 1183
68 가슴에 담아 두고 싶은 글 6
보름달
2008-10-17 1005
67 幕(적막)/귀암 김정덕
산들애
2008-10-16 840
66 이가을사랑하고싶습니다 1
산들애
2008-10-16 857
65 가을의 기도 정창화 1
산들애
2008-10-16 903
64 내 가슴 한쪽에 2
보름달
2008-10-14 948
63 당신도 같은 생각이길 바랍니다 4
보름달
2008-10-13 1028
62 바람 저편에 서면..... 15
尹敏淑
2008-10-13 1092
61 유머(3)^^ 4
장길산
2008-10-12 1136
60 가슴에 소중함 하나 묻어두고 4
보름달
2008-10-11 1003
59 이광재 시 1
산들애
2008-10-11 900
58 가을엽서,안도현 1
산들애
2008-10-11 1209
57 나그대를위하여 ,이채 1
산들애
2008-10-11 926
56 가슴으로 하는 사랑 6
보름달
2008-10-10 993
55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12
달마
2008-10-10 1305
54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4
장길산
2008-10-09 993
53 [영상기획(39)] 전라도 가시내 / 이용악 2
산들애
2008-10-09 915
52 12선 詩人의香氣 멀티포엠 전자시집 2
산들애
2008-10-09 909
51 낚시는 내인생 3
발전
2008-10-08 1048
인연이 아닌줄 알면서도.... 4
보름달
2008-10-07 1409
49 ♣ 나뭇잎의 일생 / 박광호 4
niyee
2008-10-07 1091
48 나의 사랑 천년이 흘러도 4
보름달
2008-10-06 1078
47 이별이슬픈날 1
산들애
2008-10-05 918
46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신다면... 6
보름달
2008-10-04 1158
45 엄마친구 9
윤상철
2008-10-03 1046
44 October 기도 10
은하수
2008-10-02 1027
43 조금은 덜 슬픈 꽃으로 피지 그랬습니까. 5
보름달
2008-10-02 1059
42 초가을 맞은 진안 구봉산 5
장길산
2008-10-01 1778
41 ★2007 Spring Best MutiPoem 1
산들애
2008-10-01 951
40 인생, 그것은 만남 4
달마
2008-10-01 1341
39 중년은 그리움의 시작이다. 4
보름달
2008-09-29 1119
38 가을 운동회 3
발전
2008-09-28 1198
37 여자와 어머니 4
보름달
2008-09-26 1071
36 자작나무이야기,양현주 2
산들애
2008-09-26 1004
35 서희 글: 아름다운 메세지3편 1
산들애
2008-09-26 916
34 달빛ㅡ글;조흔파(노래;박인수) 8
은하수
2008-09-25 1098
33 당신과 나의 만남 11
장길산
2008-09-25 1126
32 가까운 사이일수록 ..... 7
별빛사이
2008-09-25 1090
31 텔레비젼에 제가 나왔시유~~~ 32
尹敏淑
2008-09-24 1324
30 아무나 잡는 다는 가을 감성돔이 왜 나한테는 이리도 안 잡혀주나..... 7
발전
2008-09-24 1059
29 아직까지, 돋보기 끼고 신문 보십니까? 8
윤상철
2008-09-22 1090
28 ♣ 가을타는 날의 그리움 / 詩 이재현 2
niyee
2008-09-22 922
27 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5
보름달
2008-09-21 1071
26 행복한 바이러스^^** 4
화백
2008-09-21 974
25 누구나 한 번은 목숨을 건 사랑을 꿈꾼다 2
보름달
2008-09-20 1053
24 인연 11
장길산
2008-09-19 1046
23 너에게만 줄게 2
산들애
2008-09-19 908
22 좋은것은 비밀입니다 4
보름달
2008-09-18 995
21 그리울 때가 더 아름다운사랑 1
산들애
2008-09-18 965
20 9월이 오면/한지희 1
산들애
2008-09-18 1044
19 회원님들 추석은 잘 보내셨습니까? 3
발전
2008-09-17 998
18 한 목숨 다 바쳐 사랑해도 좋을 이 2
보름달
2008-09-16 1073
17 돈이 말했답니다 - 5
보름달
2008-09-15 1042
16 부활절 날개 4
동행
2008-09-14 1040
15 따뜻한 마음으로 손잡아 주세요 2
장길산
2008-09-13 976
14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 1
야달남
2008-09-13 932
13 아름다운 사랑으로 꽃피게 하소서...
보름달
2008-09-13 858
12 입보다 귀를 상석에앉혀라, 혀에는 뼈가 없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라 6
보름달
2008-09-12 1020
11 20년 후에도 우린..... 6
발전
2008-09-11 1198
10 오! 밤이여/시현 8
동행
2008-09-11 1084
9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므나 8
보름달
2008-09-11 1135
8 오늘 살아서 나누는 사랑 10
장길산
2008-09-10 1153
7 그대에게 띄우는 가을 편지.. 8
은하수
2008-09-10 1074
6 아름다운 시냇물 소리 9
보름달
2008-09-09 1048
5 개울의 思索 / 김준태 1
산들애
2008-09-08 950
4 내 그리운 사람에게 (외2편) / 이재현
산들애
2008-09-08 886
3 초롱이 마자주글각오루 왔으니깐...모~ㅎ 15
고운초롱
2008-09-08 1176
2 가장 아름다운 가위.바위.보
보름달
2008-09-08 889
1 수백만 개의 거울 21
An
2008-09-07 1453
목록
쓰기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