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08.10.14 19:56:40 (*.175.39.15)
1232
10 / 0

내가슴 한쪽에 / 이정하


세상의 울타리 안쪽에는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없었습니다.


스쳐갈 만큼 짧았던 만남이기도 했지만.
세상이 그어둔 선 위에서
건너 갈 수도 건너 올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쓸쓸하고 어둡던 내 가슴 한쪽에
소망이라는 초 한자루를
준비 합니다.



그 촛불로
힘겨운 사랑이 가져다준 어두움을
조금이라도 밀어내주길 원했지만
바람막이 없는 그것이
오래 갈 리 만무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따뜻한 자리를 마련해 둔다는 것
아아 함께 있는 사람들은 모를 겁니다.



오지 않을 사람을 위해
의자를 비워둘 때의
그 쓸쓸함을
그 눈물겨움을



세상이라는 이름 붙여진
그 어느 곳에도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대가 있었기에 늘 나는
내 가슴 속에
초 한자루를 준비합니다.
건너편 의자도 비워둡니다.

댓글
2008.10.17 00:46:51 (*.238.52.254)
장길산
눈 부시게 아름다운 단풍속에
제 눈도 붉은물이 드는 듯 합니다
화려한 영상과 멋진 글 감사합니다
댓글
2008.10.17 17:16:53 (*.175.39.15)
보름달
장길산님~ 이렇게 들렸다 가주셨네요.
잠시만 시간내어 가까운 산을 찾으면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단풍
맘껏 보고 마시고 올수 있겠지요. 가을이 떠나기전에 님도
가을산을 찾아 함께 물들어 보시길요.
고맙습니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100 희망을 노래하는 작별 1
산들애
2008-11-12 1174
99 짝사랑 1
산들애
2008-11-12 1179
98 ♣ 고엽(故葉) -詩 김설하 2
niyee
2008-11-11 1194
97 귀한 인연은 스스로 만든다 22
An
2008-11-10 1765
96 SK 이만수와 오바마 미대통령 당선자와의 인연 4
한일
2008-11-09 1273
95 지치지 않는 사랑(놓으면 자유(自由)요 집착함은 노예(奴隸)다...) 6
보름달
2008-11-08 1278
94 ♣ 안개비 내리는 가을 새벽 / 조용순 2
niyee
2008-11-07 1120
93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4
장길산
2008-11-07 1351
92 심장의 사랑 2
보름달
2008-11-06 1532
91 쉽게 잊혀질 사랑이 아닙니다 2
보름달
2008-11-05 1251
90 선택이란...... 19
오작교
2008-11-05 1756
89 ② 추자도를 다녀와서...... 3
발전
2008-11-04 1311
88 ① 추자도를 다녀와서..... 5
발전
2008-11-04 1421
87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 6
보름달
2008-11-02 1530
86 ♣ 눈감아도 보이는 그대 -詩 김설하 3
niyee
2008-11-01 1610
85 사랑해서 이토록 아프다면... 13
장길산
2008-10-31 1437
84 인생에서 꼭 필요한 5가지 "끈" 4
야달남
2008-10-31 1387
83 2008년 시월의 마지막 밤에 9
달마
2008-10-31 1481
82 걸림돌과 디딤돌 6
윤상철
2008-10-30 1304
81 To you...이별이 가슴 아픈 까닭 2
보름달
2008-10-29 1399
80 죽을만큼 사랑했노라 말하고 싶어 2
보름달
2008-10-28 1719
79 사랑의 7단계‏ 6
장길산
2008-10-26 1299
78 ♣ 가을 산책길에서 / 이재현 1
niyee
2008-10-26 1193
77 단 한사람을 사랑할수 있는 심장 2
보름달
2008-10-25 1375
76 울 허정님의 생일을 추카추카 해주세요^^ 7
고운초롱
2008-10-24 1371
75 가을과 함께 찾아온 그리움 하나 (인연) 2
보름달
2008-10-23 1361
74 가을비 내리는날 우산속은 쓸쓸.... 5
붕어빵
2008-10-23 1251
73 어느어머니의 이야기 1
윤상철
2008-10-22 1228
72 고운초롱님~ 축하합니다!! 21
장길산
2008-10-21 1507
71 ♣ 당신을 보내고 ~ 박만엽(낭송 한송이) 2
niyee
2008-10-21 1193
70 그리움의 간격 3
장길산
2008-10-20 1238
69 내가 그대에게 바라는 것은 5
보름달
2008-10-19 1510
68 가슴에 담아 두고 싶은 글 6
보름달
2008-10-17 1357
67 幕(적막)/귀암 김정덕
산들애
2008-10-16 1124
66 이가을사랑하고싶습니다 1
산들애
2008-10-16 1148
65 가을의 기도 정창화 1
산들애
2008-10-16 1185
내 가슴 한쪽에 2
보름달
2008-10-14 1232
63 당신도 같은 생각이길 바랍니다 4
보름달
2008-10-13 1348
62 바람 저편에 서면..... 15
尹敏淑
2008-10-13 1415
61 유머(3)^^ 4
장길산
2008-10-12 1462
60 가슴에 소중함 하나 묻어두고 4
보름달
2008-10-11 1354
59 이광재 시 1
산들애
2008-10-11 1185
58 가을엽서,안도현 1
산들애
2008-10-11 1538
57 나그대를위하여 ,이채 1
산들애
2008-10-11 1214
56 가슴으로 하는 사랑 6
보름달
2008-10-10 1289
55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12
달마
2008-10-10 1654
54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4
장길산
2008-10-09 1280
53 [영상기획(39)] 전라도 가시내 / 이용악 2
산들애
2008-10-09 1207
52 12선 詩人의香氣 멀티포엠 전자시집 2
산들애
2008-10-09 1191
51 낚시는 내인생 3
발전
2008-10-08 1370
50 인연이 아닌줄 알면서도.... 4
보름달
2008-10-07 1735
49 ♣ 나뭇잎의 일생 / 박광호 4
niyee
2008-10-07 1410
48 나의 사랑 천년이 흘러도 4
보름달
2008-10-06 1404
47 이별이슬픈날 1
산들애
2008-10-05 1207
46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신다면... 6
보름달
2008-10-04 1488
45 엄마친구 9
윤상철
2008-10-03 1354
44 October 기도 10
은하수
2008-10-02 1352
43 조금은 덜 슬픈 꽃으로 피지 그랬습니까. 5
보름달
2008-10-02 1383
42 초가을 맞은 진안 구봉산 5
장길산
2008-10-01 2097
41 ★2007 Spring Best MutiPoem 1
산들애
2008-10-01 1266
40 인생, 그것은 만남 4
달마
2008-10-01 1686
39 중년은 그리움의 시작이다. 4
보름달
2008-09-29 1459
38 가을 운동회 3
발전
2008-09-28 1530
37 여자와 어머니 4
보름달
2008-09-26 1398
36 자작나무이야기,양현주 2
산들애
2008-09-26 1356
35 서희 글: 아름다운 메세지3편 1
산들애
2008-09-26 1198
34 달빛ㅡ글;조흔파(노래;박인수) 8
은하수
2008-09-25 1415
33 당신과 나의 만남 11
장길산
2008-09-25 1469
32 가까운 사이일수록 ..... 7
별빛사이
2008-09-25 1411
31 텔레비젼에 제가 나왔시유~~~ 32
尹敏淑
2008-09-24 1784
30 아무나 잡는 다는 가을 감성돔이 왜 나한테는 이리도 안 잡혀주나..... 7
발전
2008-09-24 1373
29 아직까지, 돋보기 끼고 신문 보십니까? 8
윤상철
2008-09-22 1448
28 ♣ 가을타는 날의 그리움 / 詩 이재현 2
niyee
2008-09-22 1207
27 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5
보름달
2008-09-21 1411
26 행복한 바이러스^^** 4
화백
2008-09-21 1264
25 누구나 한 번은 목숨을 건 사랑을 꿈꾼다 2
보름달
2008-09-20 1376
24 인연 11
장길산
2008-09-19 1366
23 너에게만 줄게 2
산들애
2008-09-19 1202
22 좋은것은 비밀입니다 4
보름달
2008-09-18 1279
21 그리울 때가 더 아름다운사랑 1
산들애
2008-09-18 1286
20 9월이 오면/한지희 1
산들애
2008-09-18 1400
19 회원님들 추석은 잘 보내셨습니까? 3
발전
2008-09-17 1300
18 한 목숨 다 바쳐 사랑해도 좋을 이 2
보름달
2008-09-16 1381
17 돈이 말했답니다 - 5
보름달
2008-09-15 1363
16 부활절 날개 4
동행
2008-09-14 1354
15 따뜻한 마음으로 손잡아 주세요 2
장길산
2008-09-13 1257
14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 1
야달남
2008-09-13 1230
13 아름다운 사랑으로 꽃피게 하소서...
보름달
2008-09-13 1148
12 입보다 귀를 상석에앉혀라, 혀에는 뼈가 없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라 6
보름달
2008-09-12 1347
11 20년 후에도 우린..... 6
발전
2008-09-11 1521
10 오! 밤이여/시현 8
동행
2008-09-11 1413
9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므나 8
보름달
2008-09-11 1464
8 오늘 살아서 나누는 사랑 10
장길산
2008-09-10 1502
7 그대에게 띄우는 가을 편지.. 8
은하수
2008-09-10 1393
6 아름다운 시냇물 소리 9
보름달
2008-09-09 1363
5 개울의 思索 / 김준태 1
산들애
2008-09-08 1241
4 내 그리운 사람에게 (외2편) / 이재현
산들애
2008-09-08 1182
3 초롱이 마자주글각오루 왔으니깐...모~ㅎ 15
고운초롱
2008-09-08 1495
2 가장 아름다운 가위.바위.보
보름달
2008-09-08 1187
1 수백만 개의 거울 21
An
2008-09-07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