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사랑해도 외로운 자리
 

 

홀로 짓는 집은 늘 외롭지
혼자서 대문을 잠그는 일 또한 아픔이고
홀로 뜨락의 낙엽을 모으는 일 또한
가슴 시린 것을..

 

 

 둘이서 걸어도 달은 홀로이고
군중 속에 숨어도
내게는 홀로인 시선
누구에게 나를 기대이려는가

 

 

천리 밖 태양은

홀로 적도를 달구지만
밤은 모든 무리를 안으려 하지
나를 잊는 고독을
영혼의 우둔함을
날선 피를 말리는  질병을
그리고 유랑하는 상처까지

 

 아
우리는 언제
남극의 얼음을 녹일수 있을까
촛불 지펴 하얀 이 드러내며
언제 눈을 맞출까

 

 
문명의 도로는  발을 고갈시키고
사랑해도 외로운 너와 나의 자리
아침이 신음을 해도
우리는 이제 그만 앓자
[동목지소영-천년시리즈 시집-중에서]
 
 
가을비가 그치고
높아진 하늘에
시린 그리움이 겨울을 부릅니다.
하얀눈이 내릴 즈음이면
외로움의 자리 채워지길 바라며...
 
 
    댓글
    2008.10.23 09:34:01 (*.175.39.15)
    보름달
    사랑 그리고 외로움

    사랑하는 사람을
    내 안에 담아두고도
    부를 수 없는 이름이기에
    가슴이 시리도록 밀려드는 외로움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나를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마음을 헤아려주는 친구가 많아도
    누구에게조차 말 못할 혼자만의 그리움으로
    길고 긴 어둠의 터널과도 같은 고독과
    힘겨운 싸움을 해야만 하는
    자신이 초라하기만 합니다.

    사랑은
    고독이란 그림자가 늘 따르기에
    누군가를 사랑하면 할수록
    외로움은 더욱더 커가는가 봅니다.

    외로움을 벗어나려 사랑을 붙잡았지만,
    사랑이 깊어갈수록
    고독의 올가미에서
    단 한 발짝도 빠져나올 수 없는
    외로움의 노예가 되고 말았습니다.

    붕어빵님~ 가을의 쓸쓸함과 어울리는 촉촉한 비가 밤새 내립니다.
    마음속에 얼룩진 먼지하나, 욕심까지도 저 비와 함께 씻어내리고
    흰 도화지 같은 마음으로 다시 삶을 채워 가리라 다짐해봅니다.
    '사랑해도 외로운자리' 가슴에 담고 갈게요.
    댓글
    2008.10.23 16:14:31 (*.2.17.115)
    고운초롱
    하이고.....ㅎ
    울 붕오빵 아자씨 사라서 돌아와써효??

    안 구레둥 ..
    보고시푸공..ㅎ
    겁나게 궁금해가꼬..ㅎ
    울 "완산 경찰서"에 공개수배를 하려던 중이였고만........?
    푸~하하하

    암튼..
    고마버욤..^^
    무사귀환 하게 됨을요....^^

    늘 행복하시고요
    울 붕오빵 아자씨~!완죤 얄랴븅~꾸벅
    댓글
    2008.10.23 18:53:34 (*.180.96.21)
    붕어빵
    보름달님

    안녕하세요
    초면은아니지요? 항상 보름달처럼
    홈을 빛나게 비춰주는모습 이쁘게 보고있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하루되세요
    댓글
    2008.10.23 19:01:09 (*.180.96.21)
    붕어빵
    고운초롱 방장님
    이제 가을부터 겨울 붕어빵 시대가 오니
    빛볼려고왔시유..ㅎㅎ

    가끔씩 들러와 눈팅만 하구갔시요
    좋은하루되세요
    댓글
    2008.10.23 21:15:52 (*.117.93.151)
    별빛사이
    와우~ 붕어빵님? 아니 ^^* 반가운 벗님
    참으로 오랫만에 뵙니다.
    가을비 우산속은 쓸쓸 할지라도
    함께하면 외로움은 사라지겟지요
    눈팅 ? 히힛~ 손팅도 조금만 하고 가세요.
    우리 고운인연 그리함께...
    빛나는 붕어빵계절?
    사계절 전천후 되심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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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달
    936   2008-09-12 2008-09-12 09:06
     
    11 20년 후에도 우린..... 6
    발전
    1125   2008-09-11 2008-09-11 17:24
     
    10 오! 밤이여/시현 8
    동행
    1001   2008-09-11 2008-09-11 14:11
     
    9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므나 8
    보름달
    1036   2008-09-11 2008-09-11 09:28
     
    8 오늘 살아서 나누는 사랑 10
    장길산
    1074   2008-09-10 2008-09-10 12:34
     
    7 그대에게 띄우는 가을 편지.. 8
    은하수
    988   2008-09-10 2008-09-10 03:07
     
    6 아름다운 시냇물 소리 9
    보름달
    958   2008-09-09 2008-09-09 10:41
     
    5 개울의 思索 / 김준태 1
    산들애
    869   2008-09-08 2008-09-08 12:42
     
    4 내 그리운 사람에게 (외2편) / 이재현
    산들애
    805   2008-09-08 2008-09-08 12:39
     
    3 초롱이 마자주글각오루 왔으니깐...모~ㅎ 15
    고운초롱
    1094   2008-09-08 2008-09-08 09:49
     
    2 가장 아름다운 가위.바위.보
    보름달
    802   2008-09-08 2008-09-08 09:23
     
    1 수백만 개의 거울 21
    An
    1370   2008-09-07 2008-09-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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