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08.10.31 00:01:54 (*.182.147.47)
1095
15 / 0


shappy.gif시월의 마지막 밤에

노을 진 창가에
노랗게 물든 낙엽을 헤치고
고달픈 내 영혼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그대여!
시월의 마지막 밤에
옷자락 길게 끌며
내게로 오라
낙엽은 언제나
떠남과 이별의 상징이지만
푸르른 영혼을 다시 기대 할 수 있기에
내게는 큰 위로가 되리니...

달빛 차게 내린
초저녁 가을바람을 헤치고
외로운 내 가슴에
따뜻한 손을 내밀며
그대여!
시월의 마지막 밤에
와인잔에 어리는 달빛과 함께
내게로 오라
달빛은 언제나
슬픔과 고독의 표상이지만
그대의 따뜻한 미소 앞에선
일렁이는 사랑의 불꽃이니까

옛 추억 어려 있는
어두운 밤바다 잔물결 헤치고
함께 노 저어
환상의 섬으로 가기위하여
그대여!
시월의 마지막 밤에
촛불을 밝혀 들고
내게로 오라
물결은 흘러 흘러 쉼 없이 가고
우리 사랑도 기약 없이 흐르고 말았지만
그 사랑 지금쯤 저 섬에 머물러 있으려니
시월이 가기 전에 그대여 어서 오라!

글/槿岩 유응교



저 멀리서 들려오는 풀벌레소리...
언제부턴가
시월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풀벌레 소리와 함께
늘 '잊혀진 계절'을 들으며
한잔의 소주잔을 기울이곤 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도 변함없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소주잔을 들었습니다

몇십번의 시월의 마지막 밤을
그렇게 보냈는지...
10월 하면 그래도 가을의 느낌이 있습니다만
11월 하면 어쩐지 겨울의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을 것 같은 어감의 차이를 느끼기에
이제 이 밤이 지나면
또 한번의 가을과 작별을 고하며
겨울로 가는 마차를 타야겠지요?

그래서인가요?
웬지 눈물나는 그런 시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그래서인가요?
웬지 가슴시린 그런 시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dalma  2008. 10. 31

♪ 잊혀진계절 - 이용
profile
댓글
2008.10.31 13:05:25 (*.7.145.124)
sawa
오늘 여기는 아침부터 비가 나리고 있읍니다.
한국과 같은 가을의 맛은 느낄수 없지만
여기도 제법 기온이 떨어짐을 느낍니다.

동안 강건 하신지요 ???

감사합니데이
댓글
2008.10.31 13:22:22 (*.57.153.106)
야달남
오늘은 10월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비까지 내려
더욱 마음이 착잡 한거 같습니다.
저 비에 내가 아직 보지 못한 단풍이
모두 떨어져 내리면 어쩌나 싶고....

힘든 10월이었던 만큼 더욱 기억에 남는 한달이 될거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댓글
2008.10.31 14:58:51 (*.2.17.115)
고운초롱
울 달마오라버니.

까꽁?
10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온제나 삶의현장에서
글구 울 자랑스런 {오작교의 홈}에서
수고하신 거 아라효^^

구레서 이케 몸두 맘두 어여쁜 초롱이가
완죤 특별싸아비쑤루....ㅎ존경과 힘찬 격려의 박수를 올려드려야징^^
푸~하하하

마지막가는 10월이 아쉬운 듯..
하늘이 완죤 뿌~~울 나써효^^

시방흐르는 쪼오거~↑~ㅎ
한창 인기를 구가던 국민가요가
반세기나 지났건만.......
시방까장..........쭈욱................울 가슴에 찡..............하도록
그리움을 주믄서리.......좀처럼 잊혀지지 않네요.

울 sawa 오라버니랑 울 야달남 동상이랑
넘 마니 방가워랑^^

울 달마오라버니~!완죤 사랑합니다.^^
댓글
2008.10.31 14:43:57 (*.2.17.115)
고운초롱
풀,,,,,,
벌레 소리 아늑한
시월의 마지막 밤
오늘...
분위기 겁나게 조흔곳에서~ㅎ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함께~
요로케~↓~마시고 시포랑^^
댓글
2008.10.31 14:43:36 (*.2.17.115)
고운초롱
.
댓글
2008.11.01 06:37:45 (*.228.89.207)
감로성
무심코 넘길 2008년 10월의 마지막 밤을
달마님 덕분에 기억에 남을 밤으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ㅎㅎ
쓸쓸한 밤 말고 재미있는 밤으로...
초롱님 처럼 ..ㅎㅎㅎ

감사합니다.
댓글
2008.11.01 12:08:50 (*.146.218.119)
철마
사부님 ~ ~ ~
전화드리질 못해 죄송합니다.
죄송함이 앞서서리....
집에 점포가 나가서 공사관계도 있고 했어 연락 못했습니다.
매년 마지막을 같이했는데 제자 불충으로 빠져습니다.
머리조아리며 거듭 용서 구합니다.
환절기 몸 건강하세요?
댓글
2008.11.01 20:18:22 (*.2.244.224)
여명
누가 불러도 참좋은 노래지요....
이가을 참 쓸쓸함은.....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그런가 봅니다.ㅎㅎ
댓글
2008.11.02 17:45:08 (*.25.245.33)
윤상철
시월의 마지막밤이 지나면
하루밤자고 곧바로 생일이라네
아 ! 잠이 잘 않온다네
많이 먹고 싶어서 ...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100 희망을 노래하는 작별 1
산들애
2008-11-12 857
99 짝사랑 1
산들애
2008-11-12 864
98 ♣ 고엽(故葉) -詩 김설하 2
niyee
2008-11-11 881
97 귀한 인연은 스스로 만든다 22
An
2008-11-10 1401
96 SK 이만수와 오바마 미대통령 당선자와의 인연 4
한일
2008-11-09 948
95 지치지 않는 사랑(놓으면 자유(自由)요 집착함은 노예(奴隸)다...) 6
보름달
2008-11-08 969
94 ♣ 안개비 내리는 가을 새벽 / 조용순 2
niyee
2008-11-07 807
93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4
장길산
2008-11-07 986
92 심장의 사랑 2
보름달
2008-11-06 1161
91 쉽게 잊혀질 사랑이 아닙니다 2
보름달
2008-11-05 943
90 선택이란...... 19
오작교
2008-11-05 1387
89 ② 추자도를 다녀와서...... 3
발전
2008-11-04 984
88 ① 추자도를 다녀와서..... 5
발전
2008-11-04 1042
87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 6
보름달
2008-11-02 1193
86 ♣ 눈감아도 보이는 그대 -詩 김설하 3
niyee
2008-11-01 1223
85 사랑해서 이토록 아프다면... 13
장길산
2008-10-31 1050
84 인생에서 꼭 필요한 5가지 "끈" 4
야달남
2008-10-31 1033
2008년 시월의 마지막 밤에 9
달마
2008-10-31 1095
82 걸림돌과 디딤돌 6
윤상철
2008-10-30 983
81 To you...이별이 가슴 아픈 까닭 2
보름달
2008-10-29 1048
80 죽을만큼 사랑했노라 말하고 싶어 2
보름달
2008-10-28 1356
79 사랑의 7단계‏ 6
장길산
2008-10-26 968
78 ♣ 가을 산책길에서 / 이재현 1
niyee
2008-10-26 881
77 단 한사람을 사랑할수 있는 심장 2
보름달
2008-10-25 1033
76 울 허정님의 생일을 추카추카 해주세요^^ 7
고운초롱
2008-10-24 1023
75 가을과 함께 찾아온 그리움 하나 (인연) 2
보름달
2008-10-23 984
74 가을비 내리는날 우산속은 쓸쓸.... 5
붕어빵
2008-10-23 953
73 어느어머니의 이야기 1
윤상철
2008-10-22 912
72 고운초롱님~ 축하합니다!! 21
장길산
2008-10-21 1155
71 ♣ 당신을 보내고 ~ 박만엽(낭송 한송이) 2
niyee
2008-10-21 891
70 그리움의 간격 3
장길산
2008-10-20 913
69 내가 그대에게 바라는 것은 5
보름달
2008-10-19 1154
68 가슴에 담아 두고 싶은 글 6
보름달
2008-10-17 977
67 幕(적막)/귀암 김정덕
산들애
2008-10-16 816
66 이가을사랑하고싶습니다 1
산들애
2008-10-16 833
65 가을의 기도 정창화 1
산들애
2008-10-16 884
64 내 가슴 한쪽에 2
보름달
2008-10-14 931
63 당신도 같은 생각이길 바랍니다 4
보름달
2008-10-13 1000
62 바람 저편에 서면..... 15
尹敏淑
2008-10-13 1066
61 유머(3)^^ 4
장길산
2008-10-12 1109
60 가슴에 소중함 하나 묻어두고 4
보름달
2008-10-11 983
59 이광재 시 1
산들애
2008-10-11 868
58 가을엽서,안도현 1
산들애
2008-10-11 1190
57 나그대를위하여 ,이채 1
산들애
2008-10-11 903
56 가슴으로 하는 사랑 6
보름달
2008-10-10 975
55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12
달마
2008-10-10 1284
54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4
장길산
2008-10-09 967
53 [영상기획(39)] 전라도 가시내 / 이용악 2
산들애
2008-10-09 888
52 12선 詩人의香氣 멀티포엠 전자시집 2
산들애
2008-10-09 884
51 낚시는 내인생 3
발전
2008-10-08 1030
50 인연이 아닌줄 알면서도.... 4
보름달
2008-10-07 1380
49 ♣ 나뭇잎의 일생 / 박광호 4
niyee
2008-10-07 1073
48 나의 사랑 천년이 흘러도 4
보름달
2008-10-06 1053
47 이별이슬픈날 1
산들애
2008-10-05 900
46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신다면... 6
보름달
2008-10-04 1135
45 엄마친구 9
윤상철
2008-10-03 1019
44 October 기도 10
은하수
2008-10-02 1001
43 조금은 덜 슬픈 꽃으로 피지 그랬습니까. 5
보름달
2008-10-02 1030
42 초가을 맞은 진안 구봉산 5
장길산
2008-10-01 1755
41 ★2007 Spring Best MutiPoem 1
산들애
2008-10-01 925
40 인생, 그것은 만남 4
달마
2008-10-01 1316
39 중년은 그리움의 시작이다. 4
보름달
2008-09-29 1094
38 가을 운동회 3
발전
2008-09-28 1166
37 여자와 어머니 4
보름달
2008-09-26 1048
36 자작나무이야기,양현주 2
산들애
2008-09-26 984
35 서희 글: 아름다운 메세지3편 1
산들애
2008-09-26 892
34 달빛ㅡ글;조흔파(노래;박인수) 8
은하수
2008-09-25 1077
33 당신과 나의 만남 11
장길산
2008-09-25 1106
32 가까운 사이일수록 ..... 7
별빛사이
2008-09-25 1067
31 텔레비젼에 제가 나왔시유~~~ 32
尹敏淑
2008-09-24 1295
30 아무나 잡는 다는 가을 감성돔이 왜 나한테는 이리도 안 잡혀주나..... 7
발전
2008-09-24 1023
29 아직까지, 돋보기 끼고 신문 보십니까? 8
윤상철
2008-09-22 1065
28 ♣ 가을타는 날의 그리움 / 詩 이재현 2
niyee
2008-09-22 900
27 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5
보름달
2008-09-21 1047
26 행복한 바이러스^^** 4
화백
2008-09-21 946
25 누구나 한 번은 목숨을 건 사랑을 꿈꾼다 2
보름달
2008-09-20 1031
24 인연 11
장길산
2008-09-19 1023
23 너에게만 줄게 2
산들애
2008-09-19 890
22 좋은것은 비밀입니다 4
보름달
2008-09-18 977
21 그리울 때가 더 아름다운사랑 1
산들애
2008-09-18 939
20 9월이 오면/한지희 1
산들애
2008-09-18 1016
19 회원님들 추석은 잘 보내셨습니까? 3
발전
2008-09-17 968
18 한 목숨 다 바쳐 사랑해도 좋을 이 2
보름달
2008-09-16 1048
17 돈이 말했답니다 - 5
보름달
2008-09-15 1017
16 부활절 날개 4
동행
2008-09-14 1016
15 따뜻한 마음으로 손잡아 주세요 2
장길산
2008-09-13 945
14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 1
야달남
2008-09-13 909
13 아름다운 사랑으로 꽃피게 하소서...
보름달
2008-09-13 834
12 입보다 귀를 상석에앉혀라, 혀에는 뼈가 없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라 6
보름달
2008-09-12 995
11 20년 후에도 우린..... 6
발전
2008-09-11 1180
10 오! 밤이여/시현 8
동행
2008-09-11 1056
9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므나 8
보름달
2008-09-11 1110
8 오늘 살아서 나누는 사랑 10
장길산
2008-09-10 1131
7 그대에게 띄우는 가을 편지.. 8
은하수
2008-09-10 1050
6 아름다운 시냇물 소리 9
보름달
2008-09-09 1029
5 개울의 思索 / 김준태 1
산들애
2008-09-08 930
4 내 그리운 사람에게 (외2편) / 이재현
산들애
2008-09-08 862
3 초롱이 마자주글각오루 왔으니깐...모~ㅎ 15
고운초롱
2008-09-08 1149
2 가장 아름다운 가위.바위.보
보름달
2008-09-08 869
1 수백만 개의 거울 21
An
2008-09-07 143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