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08.11.30 20:22:30 (*.25.245.33)
1137
18 / 0

 
    자전거 이야기 외국의 어느 자전거 경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 따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저마다 좋은 자전거를 적당한 값에 사기위해 분주한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이 주고객인 그 경매장 맨 앞자리에 한 소년이 앉아 있었고, 소년의 손에는 5달러짜리 지폐 한 장이 들려 있었습니다. 소년은 아침 일찍 나온 듯 초조한 얼굴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경매가 시작되었고, 소년은 볼 것도 없다는 듯 제일 먼저 손을 번쩍 들고 "5달러요!" 하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곧 옆에서 누군가 "20달러!" 하고 외쳤고, 그 20달러를 부른 사람에게 첫번째 자전거는 낙찰되었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5달러는 어림도 없이 15달러나 20달러, 어떤 것은 그 이상의 가격에 팔려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보다 못한 경매사는 안타까운 마음에 슬쩍 말했습니다. "꼬마야, 자전거를 사고 싶거든 20달러나 30달러쯤 값을 부르거라." "하지만 아저씨, 제가 가진 돈이라곤 전부 이것 뿐이에요." "그 돈으론 절대로 자전거를 살 수 없단다. 가서 부모님께 돈을 더 달라고 하려무나." "안돼요. 우리 아빤 실직당했고, 엄만 아파서 돈을 보태 주실 수가 없어요. 하나밖에 없는 동생한테 꼭 자전거를 사가겠다고 약속했단 말이에요." 소년은 아쉬운 듯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경매는 계속되었고 소년은 자전거를 사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제일 먼저 5달러를 외쳤고, 어느새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소년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그 날의 마지막 자전거. 이 자전거는 그 날 나온 상품 중 가장 좋은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 경매를 고대했었습니다. "자, 최종 경매에 들어갑니다. 이 제품을 사실 분은 값을 불러 주십시오." 경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소년은 풀죽은 얼굴로 앉아 있었지만 역시 손을 들고 5달러를 외쳤습니다. 아주 힘없고 작은 목소리였습니다. 순간 경매가 모두 끝난 듯 경매장 안이 조용해졌습니다. 아무도 다른 값을 부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5달러요. 더 없습니까? 다섯을 셀 동안 아무도 없으면 이 자전거는 어린 신사의 것이 됩니다." 사람들은 모두 팔짱을 낀 채 경매사와 소년을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5… 4… 3… 2… 1." "와~아!!" 마침내 소년에게 자전거가 낙찰되었다는 경매사의 말이 떨어졌고, 소년은 손에 쥔 꼬깃꼬깃한 5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경매사 앞에 내 놓았습니다. 순간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이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소년을 향해 일제히 박수를 치는 것이었습니다. 훗날 이 자전거를 받게 된 동생은 형의 마음을 알았었는지 비가 오나 눈이오나 매일 자전거를 탔다고 합니다. 이 동생이 바로 사이클을 타고 알프스산맥과 피레네산맥을 넘으면서 프랑스 도로를 일주하는 「투르 드 프랑스」대회에서 최초로 6연패를 달성한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 입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세계적인 사이클선수 랜스 암스트롱의 집 입니다

 
 

♪~ Ernesto Cortazar-Fiesta 外 11곡
댓글
2008.11.30 22:24:17 (*.27.111.109)
고이민현
랜스 암스트롱 선수 뒤에는
이름 모를 형의보살핌이
있듯이 성공한 사람의 뒤에는
그에 반한 희생이 있었다는
산 증거네요.
마지막 경매에 참여하지않은
시민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댓글
2008.12.01 09:33:23 (*.170.200.132)
발전
12월의 첫날이자, 월요일입니다.
윤상철님의 글이 월요일 아침을 활짝 열어주네요.
동생을 위한 형의 마음이 글 읽는 사람을 찡하게 해줍니다.
지금은 엄청 부자인가 봅니다. 집이 아주 맘에 드는데, 우리나라에서 저 정도 집이라면 상상이 안 갑니다.
고생뒤에 복이 왔군요.
댓글
2008.12.01 10:39:28 (*.2.244.224)
여명
와아....넘 아름다운 이야기...
그리고 집은 욕심안내고 지금까지 살았는데.....
저집은 욕심이 납니다. ㅎㅎ
댓글
2008.12.01 17:44:15 (*.2.17.115)
고운초롱
울 상처리 형아

요그서두 까꽁?
오늘은 두번이나 마나게 되네욤^^

12월의 첫날 월요일..
진짜루 아름다운 야그 잘 보아써요^^
초롱이두
쪼론집에서 살고 시포랑

편안한 저녁 맞이하세요^^
울 상처리 형아~!얄랴븅~꾸벅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200 풀잎에 맺친 물방울 처럼/ 詩: 신해 1
♣해바라기
2009-03-15 994
199 ♬♪^ 멋 6
코^ 주부
2009-03-13 1365
198 밤새 내려준 봄비 / 詩:바위와구름 2
♣해바라기
2009-03-12 1045
197 ♣ 봄을 그리는 화가와 사진사 / 김설하 2
niyee
2009-03-11 974
196 별 / 詩:이정하 3
♣해바라기
2009-03-09 954
195 초롱이가 ~ 희망찬 새 봄을 델꼬 와써효^^ 31
고운초롱
2009-03-09 1542
194 ♬♪^. 꽃각씨 할머니 4
코^ 주부
2009-03-07 1127
193 절제된 아름다움 15
尹敏淑
2009-03-06 1105
192 밀려드는 그리움 / 詩:용혜원 1
♣해바라기
2009-03-06 989
191 내가 당신에게 행복이길 5
장길산
2009-03-04 1106
190 ★^ 쪽팔리는 고백.↓ 3
코^ 주부
2009-03-03 1146
189 나무처럼 살고 싶다 7
尹敏淑
2009-03-03 1085
188 ♣ 그리움이 머무는 자리 / 새빛 장성우 1
niyee
2009-03-02 919
187 *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7
Ador
2009-02-28 996
186 ♣ 마음이 어질고 인자한 사람 ♣ 4
화백
2009-02-27 983
185 마음의 감옥 15
尹敏淑
2009-02-25 1192
184 당신을 마음으로 만나고 4
장길산
2009-02-25 1129
183 ♣ 양지 녘 홍매화 피던 날 -詩 김설하 3
niyee
2009-02-24 921
182 비 오는 날에 마시는 커피 / 詩:오광수 5
♣해바라기
2009-02-22 1127
181 걸어나오기를......<펌> 5
별빛사이
2009-02-21 957
180 ♬♪^ . 써방느마 울지 마르라. 9
코^ 주부
2009-02-19 1154
179 소금 15
尹敏淑
2009-02-19 1032
178 * 소금같은 말을 하는 사람 10
별빛사이
2009-02-18 995
177 ♬♪^ . 꽃망울 터뜨리는 계절에 4
코^ 주부
2009-02-17 1098
176 행복은 마음속에서,, 6
은하수
2009-02-17 1034
175 9
尹敏淑
2009-02-15 1004
174 각종 볼거리**찬찬히 살펴보세요 20
장길산
2008-08-25 3109
173 때로 낯설게, 때로 서툴게
오작교
2009-02-11 894
172 아름다운 마무리 / 법정스님 1
오작교
2009-02-09 967
171 왜 이렇게 그대가 그리운지요 3
장길산
2009-02-05 1013
170 여자들은 모르지! 8
데보라
2009-02-05 992
169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9
尹敏淑
2009-02-03 1114
168 사랑이라는 돌 3
데보라
2009-02-03 946
167 ♣ 눈물겹도록 사랑한 사람 -詩 김설하
niyee
2009-01-31 850
166 고마운일 9
尹敏淑
2009-01-23 1379
165 옆구리가 시린 님들을위한 동화 6
장길산
2009-01-16 1089
164 ♣ 마른꽃으로 핀 그리움 / 詩 하늘빛 최수월 2
niyee
2009-01-13 1098
163 눈발 / 정호승 7
尹敏淑
2009-01-12 1246
162 ♡...나이 만큼 그리움이 온다...♡ 5
데보라
2009-01-11 1126
161 *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 - 펌 7
Ador
2009-01-09 1189
160 생동감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3
보름달
2009-01-08 963
159 좋은 만남.... 7
데보라
2009-01-08 1724
158 아침강에서..... 11
尹敏淑
2009-01-07 1269
157 ♥ 행복은 마음속에서 크는 것 ♥ 4
장길산
2009-01-07 1088
156 희망찬 새해 새아침을 맞이하며 6
보름달
2009-01-02 1117
155 새해의 기도! 6
슬기난
2009-01-01 1205
154 ♣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2
niyee
2008-12-31 958
153 아듀~"2008"- 희망~"2009" 3
데보라
2008-12-31 1033
152 빈 손의 의미 5
장길산
2008-12-29 1094
151 홈 가족 여러분께 늘 감사하며..... 17
별빛사이
2008-12-25 1210
150 즐거운 성탄~*^.^*~축복합니다 6
데보라
2008-12-25 1059
149 ♣ Merry Christmas..!! 2
niyee
2008-12-24 956
148 "911"운동?? 15
고운초롱
2008-12-24 1128
147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10
은하수
2008-12-23 2376
146 * ‘작업의 정석’, 분위기에 맞는 와인 고르기 4
Ador
2008-12-23 1165
145 한 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2
보름달
2008-12-22 1256
144 오늘 만큼은..... 3
야달남
2008-12-22 1082
143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7
尹敏淑
2008-12-22 1182
142 그리움을 붙들고 사는 이유 4
보름달
2008-12-19 1094
141 활짝 펴십시오
보름달
2008-12-17 1047
140 사랑은 채워지지 않는 빈 술잔입니다 4
장길산
2008-12-17 1066
139 인생난로 12
별빛사이
2008-12-15 1177
138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4
보름달
2008-12-14 1235
137 ♡...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글...♡ 7
데보라
2008-12-13 1177
136 눈물이 꼭 서러울때만 흐르는것은 아닙니다. 5
보름달
2008-12-11 1208
135 "사랑해" 라는 말 3
장길산
2008-12-11 1266
134 ★안녕하세요~정말 오랜만입니다^.^ 8
데보라
2008-12-11 1214
133 1006개의 동전 1
야달남
2008-12-10 973
132 2008년 새롭게 지정된 세계 자연 유산 8곳과 세계 각처의 신비로운 주거공간(집)들 2
보름달
2008-12-07 1010
131 내 가슴에 채우고 싶은 당신 (비어 있을 때 사랑은 문을 열어)
보름달
2008-12-04 1299
130 12월의 시 - 이해인 3
야달남
2008-12-02 5511
129 ♣ 저물녘 땅끝에 서다 /詩 김설하 1
niyee
2008-12-02 956
128 인생 노을 4
보름달
2008-12-02 1210
127 당신밖에 없습니다 2
장길산
2008-12-01 1069
자전거 이야기 4
윤상철
2008-11-30 1137
125 오랜만에 오른 삼각산! 10
슬기난
2008-11-30 974
124 어여쁜 초롱이 시방~마니 떨리고 이써효.. 25
고운초롱
2008-11-29 1459
123 사람보다 나은 개 이야기 6
보름달
2008-11-29 1172
122 빵 껍질에 담긴 사랑 4
보름달
2008-11-27 1092
121 사랑이라는 돌 4
보름달
2008-11-26 1068
120 그대의 존재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7
보름달
2008-11-23 1079
119 우리집 김장하는 날 11
발전
2008-11-23 1091
118 마음이 마음을 만날때^^* (펌) 4
별빛사이
2008-11-23 1137
117 ♣ 가을에 피고 진 들꽃 / 새빛 장성우 2
niyee
2008-11-23 936
116 착한 아내와 나쁜아내 6
보름달
2008-11-22 1040
115 오래 남을 사랑법 2
장길산
2008-11-22 1109
114 하루를 즐겁게 사는 방법 5
야달남
2008-11-21 1069
113 고향에 대한 시 모아모아 8
보름달
2008-11-19 2273
112 有我無蛙 人生之恨 5
윤상철
2008-11-18 1026
111 낚시로 맺은 소중한 인연 4
발전
2008-11-18 990
110 행복해지는 법 5
장길산
2008-11-18 1069
109 가을 비 내리는 날... 9
은하수
2008-11-15 1113
108 인생 / 초혜 신미화 1
산들애
2008-11-15 1097
107 오직 하나 너 뿐인걸 / 무정 1
산들애
2008-11-15 1058
106 이것이 사랑인가요 / 무정
산들애
2008-11-15 1023
105 오십과 육십사이 3
장길산
2008-11-14 1195
104 연필의 다섯 가지 특징 4
보름달
2008-11-13 1091
103 보고 싶다고 말하면 더 보고 싶을까봐... 4
보름달
2008-11-13 1054
102 사랑 속엔 새콤달콤한 알갱이가詩月:전영애 1
산들애
2008-11-12 951
101 그립다는 것은...... 15
尹敏淑
2008-11-12 110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