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코^ 주부
2009.03.13 00:05:19 (*.21.211.186)
1179
20 / 0


멋!


골프체를 휘두런 채 떠 가는 볼을 멀리 바라다보는 포즈, 그 때
바람에 날리는 스커트. 이건 멋진 모습이다.

변두리를 툭툭 건드리며 오래 얼러 보다가 갑자기 달려들어
두들기는 북채, 직성을 풀고는
마음 가라앉히며 미끄러지는 장삼 자락, 이 것 도
멋있는 장면이다.

그러나 진정한 멋은 시적 윤리성을 내포하고 있다.
멋 속에는 스포츠맴십 또는 페어플레이라는 말이 들어 있다.
어떤 테니스 경기에서 A선수가 받아야 할 인사이드 볼이
심판의 오심으로 아웃으로 판정되었었다.
관중들은 자기네 눈을 의심하였다.
잇달아 A선수가 서버를 넣게 되었다. 그는 일부러
아주 자연스럽게 더불 아웃을 내었다. 그 때
그이 태도는 참으로 멋있는 것이였다.

저속한 쿄태를 연장시키느라고 춘향을 옥에서 하룻밤 더 재운
이몽룡은 멋없는 사나이였다.
무력으로 오스트리아 공주 마리아 루이사를 아내로 삼은
나폴레옹도 멋없는 속물이었다.  

비록

많은 여자를 사랑했다 해서 비난을 받지만 1823년 이탈리아의
애국자들이 분열되었을 때 "나는 이탈리아 독립을 위하여
피를 흘리려 하였으나, 이제 눈물을 흘리며 떠난다" 라는 스테이트먼트를
발표하고 그리스로 건너가 남의 나라 독립과 자유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영국 시인 바이런은 참으로 멋진 사나이였다.

멋있는 사람은 가난하여도 궁상맞지 않고 인색하지 않다.
폐포파립을 걸치더라도 마음이 행운유수와 같으면 곧 멋이다.
멋은 허심하고 관대하여 여백의 미가 있다. 받는 것이 멋이 아니라,
선듯 내어주는 것이 멋이다.
천금을 주고도 중국 소저(小姐)의 정조를 범하지 아니한 통사 홍순언은
우리나라의 멋있는 사나이였다.

논개와 계월향은 멋진 여성이었다.
자유와 민족을 위하여 청춘을 버리는 것은 멋있는 일이다. 그러나
황진이도 멋있는 여자다.
누구나 큰 것만을 위하여 살 수는 없다. 인생은 오히려 작은것들이
모여 이루는 것이다.
강원도 어느 산골에서였다. 키가 크고 늘씬한 젊은 여인이 물동이를 이고
바른손으로 물동이 전면에서 흐르는 물을 휘뿌리면서 걸어오고 있었다.
그때 또 하나의 젊은 여인이 저편 지름길로부터 나오더니
똬리를 머리에 얹으며 물동이를 받아 이러 하였다. 물동이를 인 먼저 여인은
마중 나온 여인의 머리에 놓인 똬리를 얼른 집어던지고 다시 손으로
물기흐르는 물을 쓸며 뒤도 아니 돌아보고 지름길로 걸어 들어갔다.
마중 나왔던 여자는 웃으면서 똬리를 집어 들고 뒤를 따랐다.
이 두 여인은 동서가 아니면 시누 올케였을 것이다. 그들은 비너스와 사이키보다
멋이 있었다. 멋이 있는 사람은 멋있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런 작고 이름지을 수 없는 멋 때문에 각박한 세상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 광경을 바라보고 인생은 살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 피천득  





나라 지키랴
카메라 대신 총` 쟈븐 .  이 언니야두  
  
참^ 멋제이다



♬♪^. Let There Be Love ...Laura Fygi



댓글
2009.03.13 22:13:54 (*.2.16.71)
고운초롱
나의사랑 울 코^주부님.

오늘두 까공?
초롱이가 암만 생각을 혀봐둥.....ㅎ
울 민숙온냔 국방의무를 좀 하시랴공 젤루 먼.........곳 ㅋㅋㅋ
전방에 있는 "육군훈련소"루 보내야 될꼬가트네욤??
푸~하하하

너머너모 모쪄효^^
글구 넘넘 이뽀효^^

나의사랑 울 코^주부님~!일떵머거쓰니깐~ㅎ어여쁜 초롱이 볼따구에 뽀^뽀^
뽀야^^♥ 1004번 해주3??
댓글
2009.03.13 22:14:58 (*.2.16.71)
고운초롱
피에쑤:
온실 속 화초가튼 초롱이 아들이
어느덧..
"병영생활"을 통해서 인내랑 사회성을 완죤 키워가는 거 가타욤~ㅎ
왜냐구욤??
지금은 고로코롬 부럽던 빛나는 계급장~ㅎ상병을 달구..
수형이 보직은??
상담실장이랍니다요^^

구레서~ㅎ
낼.....14일토요일 4박5일루 휴가를 나온다네요

온넝~ㅎ
자랑스런 울 아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구
따뜻한 맘으루 초롱이의 품에 사랑으로 맘껏~~~~~~안아줘야징^^
댓글
2009.03.15 13:36:36 (*.197.251.5)
코^ 주부

♪^ 하.하. 호.호.
오랫만에 온가족이 함께 둘러안즌 오븟한 분위기
초롱^ 이네 사랑방을 상상해 봅니다..

멋 찐 그대 싱긍벙글
"아들아 맥주 한잔 헐레" 아들사랑 눈빛
믿음직 허실꺼구..

호들갑 초롱이 옴마는
뭘 해서 멕여야 울^아들이 튼튼할꼬.
안절부절 허시것째..

헌데?`
울^ 아들넘은 언제쯤 군복입어 볼랑가?`
허 어. 이를땐 꼭!
멋 진 그대가 성님같아 부럽꾸먼.. ㅉ!!

첫 휴가나온 아들에게
"으이 이리오이라 아부지하고 막거리 한 잔 허쟈"
"술 은 어른들께 배우는기다` 허시며
권 커 니 ↔ 자 커 니
막걸리 일곱 주전자를 나눠마쉬곤 KO
쮸우욱 뻗어버렸던.
울^ 아부지와의 첫 대작이 지금도
쌩쎙^^* 그립습니다.

이 댓글
멋 찐 그대랑 함께 읽어보셨으면
헙니다 .. 올림.!!
댓글
2009.03.16 13:47:17 (*.126.67.177)
尹敏淑
코주부님!!

아이그 머니나~~
이게 누구랴.
총들은 아지메 언제
좋은사람들 방으로 출장와서
이곳에서도 보초를 서고 있당감요.
암튼 넘 멋진가벼유~~~ㅎㅎㅎ

멋은
저 같이 얼굴만 이뻐서가 아니고(ㅋㅋ~~)
여러가지로 가춰야만 진정한 멋스러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허심하고 관대하여 여백의 미가 있도록 하며
선듯 내어주는 것이 멋으로 알고 살겠습니다.




댓글
2009.03.16 13:50:03 (*.126.67.177)
尹敏淑
고운초롱님!!

그냥 이곳에 이웃하고 있는
논산훈련소에서 조교하면 안될까...ㅎㅎ

초롱님의 멋진 그대와
사랑하는 멋진아들한테 비교하면
어림도 없지만
그래도 멋지다고 말해주는 초롱아가 이뽀라~~`

아들 휴가오면 맛난거 많이 해주고
추억 많이 만들어요.
댓글
2009.03.25 02:04:36 (*.140.38.117)
은하수
정말 멋진 모습입니다^^*
음악 좋쿠요,,,,,고맙습니다,,,코주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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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행복해지는 법 5
장길산
853   2008-11-18 2008-11-18 12:01
 
109 가을 비 내리는 날... 9
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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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인생 / 초혜 신미화 1
산들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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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오직 하나 너 뿐인걸 / 무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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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이것이 사랑인가요 / 무정
산들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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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오십과 육십사이 3
장길산
978   2008-11-14 2008-11-14 16:30
 
104 연필의 다섯 가지 특징 4
보름달
880   2008-11-13 2008-11-13 23:24
 
103 보고 싶다고 말하면 더 보고 싶을까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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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2008-11-13 2008-11-13 00:36
 
102 사랑 속엔 새콤달콤한 알갱이가詩月:전영애 1
산들애
727   2008-11-12 2008-11-12 14:00
 
101 그립다는 것은...... 15
尹敏淑
885   2008-11-12 2008-11-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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