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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창간 21돌 특집] 행복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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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행복은 소득과 동일시됐다. 일인당 국민소득과 넓은 집과 자동차가 행복의 척도로 여겨졌다. 행복경제학자들은 행복이 소득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행복과 돈, 가족, 건강, 일이 맺는 상관성에 주목해 왔다.
<한겨레>는 행복경제연구소와 함께 우리나라 소득계층과 행복지수의 관계를 살펴봤다. |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행복한 사람은 어떤 특성을 보일까?
행복한 사람일수록 기부금 참여와 자원봉사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경제연구소(소장 조승헌)는 2006년 7월 통계청이 시행한 사회통계조사 1만8095명의 자료를 재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한 달 가구소득에 따라 9개 소득계층으로 나눈 뒤, 계층별로 행복지수를 산출하고, 각 계층별 가정형태와 각종 사회활동 참여 여부를 물어 행복지수와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행복지수는 ‘경제적인 면, 직업, 건강 등을 고려한 전체적인 생활 滿足度’를 물은 뒤, 응답자가 5점(매우 만족)에서 1점(매우 불만족)을 주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 1%, 행복은 100명 중 20등
조사 대상자의 1.1%를 차지하는 最高 소득계층(제9계층)의 행복지수를 살펴보자, ‘돈이 많을수록 행복하다’는 속설과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한 달 가구소득이 1000만원 이상인 이들의 행복지수는 3.37로, 300만원대(제5계층)인 집단(3.25)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체 9개 계층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통계청 조사가 이뤄진 2006년 3분기의 우리나라 국민의 한 달 평균 가구소득은 305만원이었다.
각 소득계층 비율의 누적 분포를 살펴보면, 대한민국 1%는 소득은 100명 중 1등이지만 행복은 20등 안팎이다. 대한민국 1%라고 해서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이 행복하지는 않은 셈이다.
물론 제8계층에 이르기까진 소득이 많을수록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커졌다. 소득과 행복이 정비례 관계로 나타난 것이다. 가장 행복한 소득계층은 비교적 소득수준이 높은 중산층으로 분석됐다.
한 달 가구소득이 400만~600만원인 제6계층의 행복지수는 3.50이었고, 600만~800만원(제7계층)은 3.75, 800만~1000만원(제8계층)은 3.78로 나타났다.
■ 행복한 사람들은 나눔 활동 열심
소득계층별로 사회활동을 조사했더니, 행복지수가 높은 계층에서 기부금 참여율과 자원봉사 참여율이 높게 나왔다. 지난 1년 동안 기부금을 낸 횟수를 물은 질문에 단 한 번이라도 참여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계층은 6~8계층이었다.
각각의 계층은 67.5%, 71.0%, 68.0%의 기부금 참여율을 보였다. 하지만 제9계층의 기부금 참여율은 59%에 지나지 않았다. 돈은 많지만 나눔엔 인색한 것이다. 자원봉사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소득별 행복지수/소득계층 기부금 참여율(%)/소득계층 자원봉사 참여율(%) |
- 서울, 행복이 가장 비싼 도시
어떤 지역이 행복한가
행복한 지역은 적십자회비 납부율도 높다. 행복경제연구소는 2006년 사회통계조사를 이용해 전국 16개 시·도의 행복지수를 비교했다. 이 가운데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전남(3.117)이었고, 제주(3.108), 강원(3.080), 울산(3.052)이 뒤를 이었다.
이들 4개 시·도는 적십자회비 납부율에서도 상위권을 형성했다. 2008년 대한적십자사 자료를 보면, 제주가 41.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납부율을 보였고, 그다음은 전남(40.8%)과 강원(37.2%), 울산(37.0%)이 차지했다.
행복한 소득계층이 자원봉사와 기부금에 적극적인 것과 일맥상통한다. 반면 서울은 행복지수와 적십자회비 납부율 모두 최하위권이었다. 서울의 행복지수는 2.926으로 14위를 차지했고, 적십자회비 납부율은 25.6%로 15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가구소득은 전체 3위다.
주목되는 조사 결과는, 행복/소득 지수다. 소득 크기를 1로 잡을 때 행복 크기가 1이면 1로 나온다. 서울은 여기서도 꼴찌(0.876)를 기록했다. 조승헌 행복경제연구소장은 “서울이 행복을 얻는 데 돈이 가장 많이 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면 행복을 얻는 데 비용이 적게 드는 지역은 전북(1.135), 강원(1.043), 경남(1.032) 등이었다. 조 소장은 “서울 시민은 강남·북의 부의 격차가 현격한 환경에서 살아간다”며 “강남 고소득층을 준거집단으로 삼다 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행복을 얻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남종영 기자 |
까꽁?
행복한 사람들은 사회성이 겁나게 노푸다는 거 진짜루 마자마조요
어여쁜 초롱이
맑고 밝고 푸르게 .....
보통사람으로 사라가도록 노력해야징~^^*
좋은글 감솨드리며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용^^
울 Ador 오라버니~!얄랴븅~꾸벅
많습니다. 제로보드에서 금칙어가 꽤 많이 있지요?
곰곰히 살펴보아도 우리네 생활에서 그렇게 나쁜 단어들만은
아닌 것 같아서 금칙어를 모두 제거했습니다.
이제는 그런 불편을 드리지 않을 것으로 압니다.
미처 살피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언론에 보도된 자료를 펌하여 올리려면, 언제나~~~
보통사람으로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통계입니다~
선조의 가르침에 수분(守分)이란 말.....
진리로 깨닫는 오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