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09.06.30 15:49:31 (*.197.251.1)
1076
19 / 0

<ul>

봄비 그치자 햇살이 더 환하다
씀바귀 꽃잎 위에서
무당벌레 한 마리 슬금슬금 수작을 건다
둥글고 검은 무늬의 빨간 비단옷
이 멋쟁이 신사를 믿어도 될까
간짓간짓 꽃대 흔드는 저 촌색시
초록 치맛자락에
촉촉한 미풍 한 소절 싸안는 거 본다

그 때,
맺힌 물방울 하나가 떨어졌던가
잠시 꽃술이 떨렸던가
나 태어나기 전부터
수억 겁 싱싱한 사랑으로 살아왔을
생명들의 아름다운 수작
나는 오늘
그 햇살 그물에 걸려
황홀하게 까무러치는 세상 하나 본다

-배한봉




꽃을 찾아 떠다니는
무당벌레의 죠 ↑ 팔자가 왜?
그리도 눈부신지^^@!!

뒷뜰 연못가에
소금쟁이, 물방개, 실잠자리, 반딧불이가
활개치는 계절입니다.
ㅎㅎ

관심 만큼,
아는 만큼 만 뵈인다 카는듸 요 호^^*

작은 것,
하찮은 것 같은 죠 녀석들의 장난질
관심갖고 살 피 본 께 로
코^ 사노바의 가심을 사정없이 설레게 멩 급 니 더^^*

쓰 펄 .  나 두 야

이 한증막같은 무더위에
그 깟 풀벤다고 땀 범 벅 어퍼져 있 질 말 구
살랑^ 살랑^^
간질^ 간질^^ 죠 ↑ 민들레 꽃등위에
살포시 내려앉을 수 만 있따몬
얼메나? ♧ + ♡ +♤  

? + ?? + ??? = ♬♪^ . 황 홀 할 꼬 ????

- 올 림.!!


</ul>

댓글
2009.07.03 10:03:45 (*.146.9.56)
하늘정원
콧구멍으로 마치 무당벌레와
민들레 홀씨가 들어 오는듯한 글이
참말로 멋져부러유~~~
댓글
2009.07.07 05:50:56 (*.145.213.130)
琛 淵
profile
코^주부님 가심에 민들레 홀씨바람이 쪼매 들어버렸구려~~그래도 가을까지는 침으시지요..
남정네들의 계절이 멀잖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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