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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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4 08:31:11 (*.145.21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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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부활

 

이은상

이 고통 아프다 말라 차라리 값진 고통이다 발로 짓밟고 눈얼음 쌓여도 새 싹 움트는 밀알과 같이 믿어라 의심치 말고 믿어라 우리에겐 분명히 부활이 있다 길이 끝났다 말라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길 철조망 장벽 앞에서 우리 갈 길을 보았다 열어라 살육의 광야에서 부활의 길을 뚫어라 * 통일과 사랑 이뤄지는 날 자유와 평화 도로 찾는 날 탁류에 휩쓸려가는 인간의 양심 회복하는 날 거기에 민족과 인류가 되살아나는 영광의 부활이 있다 저주의 서해 바라보면 아침 구름 북으로 잇달아 날고 굽어보면 저녁 조수 남쪽으로 밀려 들거니 여기는 망망한 서해 산도 끝나고 물도 다한 곳 분계선 서해의 끝섬 이름도 짓궂이 <보름섬>이라 한 번 가면 물길이 험해 보름 만에야 돌아온다네 그래도 돌아올 수나 있지 가면 못 오는 데가 있네 * 하늘과 땅이사 무슨 경계랴 사람이 국경을 가른 것이지 그래도 돛 한 번 달면 어디라도 갈 수 있는데 도리어 제 나라 손 닿는 곳을 못 가는 데가 있네그려 달려가 강 건너 북쪽 산들 와락 껴안아 보고싶건만 타다 남은 여백의 땅에 가로 막힌 저주의 서해 모세의 지팡이를 다오 이 바다를 갈라 보리라 * 오늘 우리에겐 그같은 기적이 없는 것일까 <저 산아 내게로 오라 네가 안 오면 내가 가리라> 애닯아 마호메드의 말을 나도 한 번 외어 본다 맑은 시냇가에서 굽이쳐 흐르는 시냇물 가슴 스미는 맑고 찬 기운 이리도 깨끗한 여기서 피비린내를 풍기다니 아무리 무자비한 전쟁이기로 이런 데서야 왜 싸우던고 친함도 성김도 없이 은혜도 원수도 없이 싸우다 말고 총 서로 놓고 냇물에 발 담그고 앉아 손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라도 바꿨어야 할 여기서 * 수정보다 더 맑은 시냇물 졸졸 괄괄 흐르는 냇물 가슴 속의 울분과 원한 이 냇물에 흘려 보내고 이 순간 다난 빈 가슴으로 시냇물 소리만 듣고 앉았다 산 굽이 감도는 시내야 피 흘려 싸우던 그 시내지만 물은 오늘 따라 새로 흐르는 맑은 냇물 가슴도 어둡던 그 가슴이지만 생각은 보람찬 새 생각일세 * 나는 시냇물처럼 내 길을 가고 싶다 강 되어 절벽을 만나면 떨어졌다가 다시 솟고 여울 목 백 번 만나도 백 번이고 굽이쳐 가고 ***이은상님은 ~~ 생애 : 경상남도 마산 1903년 10월 22일 - 1982년 9월 18일 본관 : 전주(全州) 호는 : 노산(鷺山) 필명 : 남천(南川) · <학력> 1918. 3 부친이 설립한 마산 사립창신학교 고등과 졸업 1923. 3 연희전문학교 문과 수업 1925. 4 일본 와세다대학 사학부 청강 1927. 8 일본 동경 동양문고에서 국문학 연구 1969. 5 경희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 취득 1973. 2 국립전남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 취득 1974. 3 연세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 취득 <경력> 1928. 6 계명구락부 조선어사전 편찬위원 1929. 10 월간잡지 ´신생´ 편집장 1931. 4 동아일보사 기자, 월간 ´신가정´ 창간편집 1932. 6 조선일보사 편집국고문겸 출판국 주간 1938. 6 일제탄압으로 전남 백운산하 은거 1942. 10 조선어학회사건으로 홍원경찰서 및 함흥감옥에 구금 1945. 1 사상예비검속으로 광양유치장에 구금, 해방과 함께 출옥 1945. 12 호남신문사창간 사장 및 국학도서출판관 사장 1949. 4 동국대학교 문리과대학 강사 1953. 4 전남대학교 재단이사장 1954. 10 대구청구대학 교수 1955. 10 사단법인 이충무공기념사업회 회장 1957. 4 사단법인 신문학원 이사 1958/ 4 국립부산대학교 및 동아대학교 특강 1959. 1 동방고서국역회 회장 1963 7 사단법인 동학혁명기념사업회 이사 1964. 10 이한응열사숭모회 회장 1966. 1 한국시조작가협회 회장 1968. 3 학교법인 숙명학원 이사장 1968. 9 대종교종경종사 편찬위원회 위원장 1979. 10 국제신문사 고문 1965. 1(사업완료) 조소앙선생 문고편찬위원회 위원장 1969. 2(사업완료) 독립운동사 편찬위원회 위원장 1971. 1(사업완료) 의병대장 심남일장군기념비건립위원회 위원장 1972. 1(사업완료) 벽산 김도현열사기념비건립위원회 위원장 1976. 1(사업완료) 백범선생 탄신백주년축전집행위원회 위원장 1976. 10(사업완료) 한글학회 회관건립위원회 위원장 1978. 10(사업완료) 자연보호헌장기초심의위원회 위원장 1979. 9(사업완료) 안중근의사 탄생백주년축전집행위원회 위원장 1980. 12(사업완료) 단재 신채호선생 탄신백주년축전 회장 <1982년 9월까지의 직위> 1962. 2월부터 사단법인 민족문화협회 회장 1978. 10월부터 대한민국 예술원 종신회원 1977. 2월부터 사단법인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장 1977. 1월부터 한국시조시인협회 종신 명예회장 1966. 4월부터 사단법인 한글학회 이사 1967. 4월부터 문화공보부 문화재위원 1967. 7월부터 사단법인 한국산악회 회장 1979. 3월부터 대한체육회 고문 1962. 3월부터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 회장 1978. 5월부터 국토통일원 고문 1980. 12월부터 광복회 고문 1981. 1월부터 통일촉진회 최고위원 1965, 10월부터 한국청년운동협의회 회장 1979. 7월부터 독립동지회 고문 1967. 3월부터 세계에스페란토협회 국제이사 1972. 1월부터 이충무공기념사업회 회장 1972. 3월부터 사단법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이사 1972. 6월부터 사단법인 문화재보호협회 이사 1973. 2월부터 펜클럽 한국본부 고문 1973. 10월부터 국제산악연맹 산악보호분과위원회 위원 1974. 1월부터 사단법인 자연보호협회 이사 1975. 3월부터 신단재선생기념사업회 회장 1976. 8월부터 재단법인 성곡학술문화재단 이사장 1976. 12월부터 사단법인 임백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1976. 12월부터 사단법인 충무공 임경업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1977. 3월부터 사단법인 강이식장군숭모회 회장 1981. 4월부터 국정자문위원 <수상> 1964. 7 대한민국 예술원 문학공로상 1969. 10 한글공로상(대통령상) 1970. 8 대한민국 국민훈장(무궁화장) 1973. 5 5.16민족상(학술부문 본상) 1977, 12 대한민국 건국포장 1982. 9 금관문화훈장(1등급) 추서



♬Elend-The Wake of the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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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그래서 가을은 / 詩 : 김 춘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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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아빠의 나라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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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8   2009-11-11 2009-11-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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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 이보다, 더 낮은 삶을 어디서 찾으리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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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2009-11-05 2009-11-13 13:40
 
347 _♡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_ 10 file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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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2009-11-02 2009-11-06 16:25
 
345 그 시간은~ 17
데보라
1004   2009-11-01 2009-12-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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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시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8
달마
1061   2009-10-31 2009-11-02 08:22
 
342 그리움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5 file
백합
1033   2009-10-27 2009-11-03 19:35
 
341 ♣ 가을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 바위와구름 1
niyee
844   2009-10-23 2009-10-27 00:11
 
340 Love, Parting, Sorrow,Solitude ... 12
하늘정원
1061   2009-10-22 2009-10-26 19:29
 
339 울 감독님 넘넘 자랑습니다^^울 모두 추카추카 해주실래욤? 24 file
고운초롱
1341   2009-10-22 2009-11-19 15:17
 
338 ♬♪^ 꼭` 놀부가 된 기분입니더.. 2
코^ 주부
980   2009-10-22 2009-10-22 14:00
 
337 * 심장마비 경보 5
Ador
880   2009-10-21 2009-11-12 11:47
 
336 함께 가는 길~ 7
데보라
934   2009-10-20 2009-10-22 09:51
 
335 자랑스러운 울 집을 물어~~물어 찾아와써효^^ 22 file
고운초롱
1323   2009-10-20 2009-10-28 08:21
 
334 행복이 어딨냐고 물으신다면.......<펌> 4 file
별빛사이
937   2009-10-18 2009-10-24 13:02
 
333 설야(雪夜) 외 / 김후란 (金后蘭) 1
琛 淵
927   2009-10-14 2009-10-18 11:34
 
332 자식들만 보시오 4
장길산
1006   2009-10-14 2009-10-19 12:07
 
331 논 개(論介) 외 / 변영로(卞榮魯) 2
琛 淵
968   2009-10-13 2009-10-14 16:45
 
330 ♬♪^. "구름모자 벗기?" 게임
코^ 주부
1096   2009-10-13 2009-10-14 09:22
 
329 ♣ 가을 풍경 -詩 김설하 3
niyee
749   2009-10-12 2009-10-18 11:04
 
328 ♬♪^. 오^ 감동을 위한 협주곡 7
코^ 주부
1085   2009-10-10 2009-10-18 10:57
 
327 한가위를 맞으며 4
고이민현
1188   2009-09-30 2009-09-30 08:44
 
326 * 의학의 새길 - 아로마 요법
Ador
1182   2009-09-29 2009-09-29 10:57
 
325 ♬♪^ `인생을 건 일` 이라는 기? 5
코^ 주부
1103   2009-09-28 2009-09-28 10:26
 
324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외 / 이상화(李相和) 2
琛 淵
988   2009-09-25 2009-09-25 19:05
 
323 ♣ 가을이 탄다 ~ 박만엽 1
niyee
969   2009-09-25 2009-09-25 16:41
 
322 ♥^ 진수무향 (眞水無香) 5
코^ 주부
1432   2009-09-23 2009-09-23 18:17
 
321 황혼의 노래 외 / 주요한(朱曜翰) 3
琛 淵
1358   2009-09-21 2009-09-21 06:54
 
320 가을서곡 12
尹敏淑
1156   2009-09-18 2009-09-18 16:05
 
319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다 1
장길산
1066   2009-09-18 2009-09-18 15:20
 
318 그날이 오면 외 / 심 훈
琛 淵
1314   2009-09-18 2009-09-18 12:38
 
317 풀 외 / 남궁 벽 4
琛 淵
1098   2009-09-17 2009-09-17 05:52
 
316 ♬♪^ . 행복한 인생` 이란
코^ 주부
1201   2009-09-16 2009-09-16 18:26
 
315 오작교 회원이 지켜할 六德目 14
고이민현
1161   2009-09-09 2012-07-13 10:33
 
314 영원한 비밀 외 / 양주동 2
琛 淵
1474   2009-09-09 2009-09-09 12:02
 
313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4
장길산
1093   2009-09-08 2009-10-15 10:43
 
312 호 접(蝴蝶) 외 / 박화목
琛 淵
1172   2009-09-06 2009-09-06 10:51
 
311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 .... 용혜원
장길산
1034   2009-09-05 2009-09-05 15:39
 
310 방랑의 마음 외 / 오상순 (吳相淳)
琛 淵
1355   2009-09-02 2009-09-02 16:28
 
309 ♬♪^ 갑쑤니 4
코^ 주부
1247   2009-09-01 2009-09-01 18:32
 
308 바람의 이유 6
尹敏淑
1150   2009-08-29 2009-08-29 18:07
 
307 ♣ 8월처럼 살고 싶다네 / 소화 고은영 1
niyee
1101   2009-08-29 2009-08-29 05:05
 
306 겨울바다 외 / 김남조
琛 淵
1261   2009-08-27 2009-08-27 11:29
 
305 초대장 외 / 황석우 2
琛 淵
1057   2009-08-26 2009-08-26 09:52
 
304 그리움은 저 산너머에서 9
尹敏淑
1211   2009-08-25 2009-08-25 15:01
 
고통과 부활 외 / 이은상
琛 淵
1193 12 2009-08-24 2009-08-24 08:31
고통과 부활 이은상 이 고통 아프다 말라 차라리 값진 고통이다 발로 짓밟고 눈얼음 쌓여도 새 싹 움트는 밀알과 같이 믿어라 의심치 말고 믿어라 우리에겐 분명히 부활이 있다 길이 끝났다 말라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길 철조망 장벽 앞에서 우리 갈 길을 보았...  
302 세월이 가면 외 / 박인환 3
琛 淵
1054   2009-08-21 2009-08-21 12:31
 
301 ♡ 남겨둘 줄 아는 사람 ♡ 6
데보라
1068   2009-08-21 2009-08-2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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