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09.08.24 08:31:11 (*.145.213.130)
1196
12 / 0

lee_eun_sang_330_468

고통과 부활

 

이은상

이 고통 아프다 말라 차라리 값진 고통이다 발로 짓밟고 눈얼음 쌓여도 새 싹 움트는 밀알과 같이 믿어라 의심치 말고 믿어라 우리에겐 분명히 부활이 있다 길이 끝났다 말라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길 철조망 장벽 앞에서 우리 갈 길을 보았다 열어라 살육의 광야에서 부활의 길을 뚫어라 * 통일과 사랑 이뤄지는 날 자유와 평화 도로 찾는 날 탁류에 휩쓸려가는 인간의 양심 회복하는 날 거기에 민족과 인류가 되살아나는 영광의 부활이 있다 저주의 서해 바라보면 아침 구름 북으로 잇달아 날고 굽어보면 저녁 조수 남쪽으로 밀려 들거니 여기는 망망한 서해 산도 끝나고 물도 다한 곳 분계선 서해의 끝섬 이름도 짓궂이 <보름섬>이라 한 번 가면 물길이 험해 보름 만에야 돌아온다네 그래도 돌아올 수나 있지 가면 못 오는 데가 있네 * 하늘과 땅이사 무슨 경계랴 사람이 국경을 가른 것이지 그래도 돛 한 번 달면 어디라도 갈 수 있는데 도리어 제 나라 손 닿는 곳을 못 가는 데가 있네그려 달려가 강 건너 북쪽 산들 와락 껴안아 보고싶건만 타다 남은 여백의 땅에 가로 막힌 저주의 서해 모세의 지팡이를 다오 이 바다를 갈라 보리라 * 오늘 우리에겐 그같은 기적이 없는 것일까 <저 산아 내게로 오라 네가 안 오면 내가 가리라> 애닯아 마호메드의 말을 나도 한 번 외어 본다 맑은 시냇가에서 굽이쳐 흐르는 시냇물 가슴 스미는 맑고 찬 기운 이리도 깨끗한 여기서 피비린내를 풍기다니 아무리 무자비한 전쟁이기로 이런 데서야 왜 싸우던고 친함도 성김도 없이 은혜도 원수도 없이 싸우다 말고 총 서로 놓고 냇물에 발 담그고 앉아 손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라도 바꿨어야 할 여기서 * 수정보다 더 맑은 시냇물 졸졸 괄괄 흐르는 냇물 가슴 속의 울분과 원한 이 냇물에 흘려 보내고 이 순간 다난 빈 가슴으로 시냇물 소리만 듣고 앉았다 산 굽이 감도는 시내야 피 흘려 싸우던 그 시내지만 물은 오늘 따라 새로 흐르는 맑은 냇물 가슴도 어둡던 그 가슴이지만 생각은 보람찬 새 생각일세 * 나는 시냇물처럼 내 길을 가고 싶다 강 되어 절벽을 만나면 떨어졌다가 다시 솟고 여울 목 백 번 만나도 백 번이고 굽이쳐 가고 ***이은상님은 ~~ 생애 : 경상남도 마산 1903년 10월 22일 - 1982년 9월 18일 본관 : 전주(全州) 호는 : 노산(鷺山) 필명 : 남천(南川) · <학력> 1918. 3 부친이 설립한 마산 사립창신학교 고등과 졸업 1923. 3 연희전문학교 문과 수업 1925. 4 일본 와세다대학 사학부 청강 1927. 8 일본 동경 동양문고에서 국문학 연구 1969. 5 경희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 취득 1973. 2 국립전남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 취득 1974. 3 연세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 취득 <경력> 1928. 6 계명구락부 조선어사전 편찬위원 1929. 10 월간잡지 ´신생´ 편집장 1931. 4 동아일보사 기자, 월간 ´신가정´ 창간편집 1932. 6 조선일보사 편집국고문겸 출판국 주간 1938. 6 일제탄압으로 전남 백운산하 은거 1942. 10 조선어학회사건으로 홍원경찰서 및 함흥감옥에 구금 1945. 1 사상예비검속으로 광양유치장에 구금, 해방과 함께 출옥 1945. 12 호남신문사창간 사장 및 국학도서출판관 사장 1949. 4 동국대학교 문리과대학 강사 1953. 4 전남대학교 재단이사장 1954. 10 대구청구대학 교수 1955. 10 사단법인 이충무공기념사업회 회장 1957. 4 사단법인 신문학원 이사 1958/ 4 국립부산대학교 및 동아대학교 특강 1959. 1 동방고서국역회 회장 1963 7 사단법인 동학혁명기념사업회 이사 1964. 10 이한응열사숭모회 회장 1966. 1 한국시조작가협회 회장 1968. 3 학교법인 숙명학원 이사장 1968. 9 대종교종경종사 편찬위원회 위원장 1979. 10 국제신문사 고문 1965. 1(사업완료) 조소앙선생 문고편찬위원회 위원장 1969. 2(사업완료) 독립운동사 편찬위원회 위원장 1971. 1(사업완료) 의병대장 심남일장군기념비건립위원회 위원장 1972. 1(사업완료) 벽산 김도현열사기념비건립위원회 위원장 1976. 1(사업완료) 백범선생 탄신백주년축전집행위원회 위원장 1976. 10(사업완료) 한글학회 회관건립위원회 위원장 1978. 10(사업완료) 자연보호헌장기초심의위원회 위원장 1979. 9(사업완료) 안중근의사 탄생백주년축전집행위원회 위원장 1980. 12(사업완료) 단재 신채호선생 탄신백주년축전 회장 <1982년 9월까지의 직위> 1962. 2월부터 사단법인 민족문화협회 회장 1978. 10월부터 대한민국 예술원 종신회원 1977. 2월부터 사단법인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장 1977. 1월부터 한국시조시인협회 종신 명예회장 1966. 4월부터 사단법인 한글학회 이사 1967. 4월부터 문화공보부 문화재위원 1967. 7월부터 사단법인 한국산악회 회장 1979. 3월부터 대한체육회 고문 1962. 3월부터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 회장 1978. 5월부터 국토통일원 고문 1980. 12월부터 광복회 고문 1981. 1월부터 통일촉진회 최고위원 1965, 10월부터 한국청년운동협의회 회장 1979. 7월부터 독립동지회 고문 1967. 3월부터 세계에스페란토협회 국제이사 1972. 1월부터 이충무공기념사업회 회장 1972. 3월부터 사단법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이사 1972. 6월부터 사단법인 문화재보호협회 이사 1973. 2월부터 펜클럽 한국본부 고문 1973. 10월부터 국제산악연맹 산악보호분과위원회 위원 1974. 1월부터 사단법인 자연보호협회 이사 1975. 3월부터 신단재선생기념사업회 회장 1976. 8월부터 재단법인 성곡학술문화재단 이사장 1976. 12월부터 사단법인 임백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1976. 12월부터 사단법인 충무공 임경업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1977. 3월부터 사단법인 강이식장군숭모회 회장 1981. 4월부터 국정자문위원 <수상> 1964. 7 대한민국 예술원 문학공로상 1969. 10 한글공로상(대통령상) 1970. 8 대한민국 국민훈장(무궁화장) 1973. 5 5.16민족상(학술부문 본상) 1977, 12 대한민국 건국포장 1982. 9 금관문화훈장(1등급) 추서



♬Elend-The Wake of the Angel

 

profile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우정을 택하신 아버지 (2)
데보라
2010.01.08
조회 수 1246
조회 수 1686
멋진사진과 명언 (8)
청풍명월
2010.01.08
조회 수 1549
피곤을 사드릴께요! (7)
데보라
2010.01.07
조회 수 1378
♣ 다가온 인연은 소중하게♣ (3)
장길산
2010.01.05
조회 수 1412
새해에 생각하는 우정! (12)
데보라
2010.01.04
조회 수 1430
조회 수 1497
조회 수 1406
새해를 달마도사와 함께... (12)
조지아불독
2010.01.03
조회 수 1591
조회 수 1401
조회 수 980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11)
琛 淵
2009.12.31
조회 수 1272
조회 수 1410
어느 말기암 어린이의 감동글 (4)
청풍명월
2009.12.28
조회 수 1120
나를 울린 꼬맹이 (4)
데보라
2009.12.27
조회 수 1210
2009년도. 부산 송년회 (12)
조지아불독
2009.12.27
조회 수 1432
어느 남편의 아내 사랑 (7)
데보라
2009.12.25
조회 수 1185
보고픔인지 그리움인지 (2)
琛 淵
2009.12.25
조회 수 1304
하느님의 기적을 사러온소녀 (4)
청풍명월
2009.12.24
조회 수 1121
조회 수 1528
조회 수 1213
인생의 배낭 속에는~ (9)
데보라
2009.12.20
조회 수 1252
조회 수 976
♡12월이라는 종착역♡ (3)
데보라
2009.12.15
조회 수 1181
눈물 외 / 김현승 (金顯承) (2)
琛 淵
2009.12.15
조회 수 1040
어느 80대노인의 유서 (5)
청풍명월
2009.12.14
조회 수 1560
겨울 단상 / 詩 : 신해 (1)
♣해바라기
2009.12.14
조회 수 1116
조회 수 1141
아버지를팝니다 (8)
청풍명월
2009.12.12
조회 수 1225
故 鄕 (11)
조지아불독
2009.12.12
조회 수 1463
아듀우 2009년 (4)
琛 淵
2009.12.12
조회 수 1173
가장 아름다운 가위, 바위, 보 (14)
데보라
2009.12.10
조회 수 1119
조회 수 1042
조회 수 1147
고향.. ` 해운대 ` (21)
조지아불독
2009.12.08
조회 수 1583
조회 수 1002
시클라멘의 짧은사랑 (9)
청풍명월
2009.12.06
조회 수 1127
사랑하며 꿈꾸며 (6)
한일
2009.12.06
조회 수 1170
12월에는~.... (9)
데보라
2009.12.02
조회 수 1107
조회 수 958
허물을 덮어 주세요 (5)
데보라
2009.11.29
조회 수 1201
아름다운 손 (9)
데보라
2009.11.27
조회 수 1132
할말이 없으면 침묵을 배워라 (2)
장길산
2009.11.26
조회 수 1299
인생은 둥글게 둥글게~ (7)
데보라
2009.11.22
조회 수 1265
친구!~ (7)
데보라
2009.11.15
조회 수 995
조회 수 1353
그래서 가을은 / 詩 : 김 춘경 (1)
♣해바라기
2009.11.13
조회 수 966
조회 수 1035
아빠의 나라 (16)
조지아불독
2009.11.11
조회 수 1181
안개속에 숨다. (10)
尹敏淑
2009.11.09
조회 수 1169
靑鶴 연못! (6)
슬기난
2009.11.05
조회 수 911
조회 수 922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11)
장길산
2009.11.02
조회 수 952
그 시간은~ (17)
데보라
2009.11.01
조회 수 1006
♣ 가을엽서 / 안도현 (3)
niyee
2009.10.31
조회 수 1074
시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8)
달마
2009.10.31
조회 수 1064
조회 수 1036
Love, Parting, Sorrow,Solitude ... (12)
하늘정원
2009.10.22
조회 수 1063
조회 수 982
* 심장마비 경보 (5)
Ador
2009.10.21
조회 수 882
함께 가는 길~ (7)
데보라
2009.10.20
조회 수 934
조회 수 1325
조회 수 939
조회 수 930
자식들만 보시오 (4)
장길산
2009.10.14
조회 수 1010
조회 수 969
조회 수 1097
♣ 가을 풍경 -詩 김설하 (3)
niyee
2009.10.12
조회 수 753
♬♪^. 오^ 감동을 위한 협주곡 (7)
코^ 주부
2009.10.10
조회 수 1086
한가위를 맞으며 (4)
고이민현
2009.09.30
조회 수 1192
조회 수 1185
♬♪^ `인생을 건 일` 이라는 기? (5)
코^ 주부
2009.09.28
조회 수 1104
♣ 가을이 탄다 ~ 박만엽 (1)
niyee
2009.09.25
조회 수 972
♥^ 진수무향 (眞水無香) (5)
코^ 주부
2009.09.23
조회 수 1435
조회 수 1360
가을서곡 (12)
尹敏淑
2009.09.18
조회 수 1158
조회 수 1068
그날이 오면 외 / 심 훈
琛 淵
2009.09.18
조회 수 1319
풀 외 / 남궁 벽 (4)
琛 淵
2009.09.17
조회 수 1100
♬♪^ . 행복한 인생` 이란
코^ 주부
2009.09.16
조회 수 1203
오작교 회원이 지켜할 六德目 (14)
고이민현
2009.09.09
조회 수 1163
영원한 비밀 외 / 양주동 (2)
琛 淵
2009.09.09
조회 수 1477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4)
장길산
2009.09.08
조회 수 1096
호 접(蝴蝶) 외 / 박화목
琛 淵
2009.09.06
조회 수 1174
조회 수 1036
조회 수 1358
♬♪^ 갑쑤니 (4)
코^ 주부
2009.09.01
조회 수 1248
바람의 이유 (6)
尹敏淑
2009.08.29
조회 수 1152
조회 수 1103
겨울바다 외 / 김남조
琛 淵
2009.08.27
조회 수 1263
초대장 외 / 황석우 (2)
琛 淵
2009.08.26
조회 수 1060
그리움은 저 산너머에서 (9)
尹敏淑
2009.08.25
조회 수 1214
조회 수 1196
추천 수 12
세월이 가면 외 / 박인환 (3)
琛 淵
2009.08.21
조회 수 1058
♡ 남겨둘 줄 아는 사람 ♡ (6)
데보라
2009.08.21
조회 수 107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