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09.08.26 09:52:51 (*.145.213.1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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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_suk_woo 황석우 (黃錫禹) 초대장 꽃동산에서 신호탁을 놓고 어머님께 상장을 드리렵니다. 어머님께 훈장을 드리렴니다 두 고리 붉은 금 가락지를 드리렵니다 한 고리는 아버지를 받들고 한 고리는 아들 딸 사랑의 고리 어머님이 우리를 낳은 공로훈장을 드리렵니다 나라의 다음가는 가정상 가정훈장을 드리렵니다 시일은 어머니의 날 로 정한 새 세기의 봄의 꽃 그날 그 시에는 어머니의 머리 위에 찬란한 사랑의 화환을 씌워 주세요 어머님의 사랑의 공덕을 감사하는 표창식은 하늘에서 비가 오고 개임을 가리지 않음이라 세상의 아버지들 어린이들 꼭 꼭 꼭 와 주세요 사랑의 용사 어머니 표훈식에 꼭 와 주세요. 가을 가고 결박 풀어져 봄이 오다. 나무 나무에 바람은 연한 피리 불다. 실강지에 날 감고 날 감아 꽃밭에 매어 한 바람 한 바람씩 땡기다. 가을 가고 결박 풀어져 봄이 오다. 너와 나 단 두 사이에 맘의 그늘에 현음(絃音) 감는 소리. 새야 봉오리야 세우(細雨)야 달야. 불의 우주(宇宙) 별들도 불 태양(太陽)도 불 별들과 태양(太陽)은 하늘 우의 불의 폭죽(爆竹)! 지구(地球)도 불의 세계(世界)에서 타락(墮落)해 나온 뱃속에 불을 통통히 배인 말썽거리의 색씨! 오오 우주(宇宙)는 한 개의 불구렁[抗] 속! 우주(宇宙)는 곧 불길로 틀어 된 성운(星雲) 구멍 그 가운데는 별들과 태양(太陽)이 지질현상(地質現象)과 같이 크고, 적어지고 죽고 살고 변환복잡(變幻複雜) 암성(暗星)들은 곧 별, 태양(太陽)들의 시체(屍體)! 그러므로 금후(今後)의 우주(宇宙)는 한때는 불꺼진 캄캄한 램프와 같이 되기도 하리라 그러나 이 성운(星雲)의 구멍이 어느 큰 화산(火山)의 뱃속인지 어느 죽은 별의 지심(地心) 속인지 무엇인지 또 그 이전(以前)의 상태(狀態)는 미지(未知), 미지(未知) 벽모의 묘 어느 날 내 영혼의 낮잠터 되는 사막의 수풀 그늘로서 파란 털의 고양이가 내 고적한 마음을 바라다보면서 (이 애, 너의 온갖 오뇌(懊惱), 운명을 나의 끓는 샘 같은 애(愛)에 살짝 삶아 주마. 만일에 네 마음이 우리들의 세계의 태양이 되기만 하면, 기독(基督)이 되기만 하면.) 황석우 (黃錫禹 1895∼1960) 시인. 서울 출생 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조도전대학)] 정경과를 중퇴했다 재학중 일본의 상징주의 시인 미키 로후[三木露風(삼목로풍)]의 영향을 받아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20년 《폐허》, 1921년 《장미촌》의 창간동인으로 활동하였다. 1928년 《조선시단》을 간행하였으며 광복 뒤에는 국민대학 교수를 지냈다. 1920년 《애인의 인도(引渡)》 《벽모(碧毛)의 묘(猫)》 《태양의 침몰》 등의 시를 발표했다. 그의 시는 관능적·퇴폐적인 관념어로 되어 있어 난해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1920년대 초기에는 오상순(吳相淳)·홍사용(洪思容) 변영로(卞榮魯)·주요한(朱耀翰) 등과 함께 선구적 시인으로 활동하였다. 시집으로는 1929년 간행된 《자연송(自然頌)》이 있다. ♬ Midnight Runner / Concor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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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09.08.26 14:53:35 (*.123.89.89)
尹敏淑
가슴 찡한 초대장에
부모님 얼굴 떠올립니다.
어머니께 전화라도 드려야겠습니다.

언제나 좋은글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댓글
2009.08.28 17:03:55 (*.145.213.130)
琛 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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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내 마음의 고향같은 존재아닙니까~~
고운 흔적 남겨주시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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琛 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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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 .... 용혜원
장길산
1124   2009-09-05 2009-09-05 15:39
 
310 방랑의 마음 외 / 오상순 (吳相淳)
琛 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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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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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敏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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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 8월처럼 살고 싶다네 / 소화 고은영 1
niy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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琛 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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琛 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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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우 (黃錫禹) 초대장 꽃동산에서 신호탁을 놓고 어머님께 상장을 드리렵니다. 어머님께 훈장을 드리렴니다 두 고리 붉은 금 가락지를 드리렵니다 한 고리는 아버지를 받들고 한 고리는 아들 딸 사랑의 고리 어머님이 우리를 낳은 공로훈장을 드리렵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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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 남겨둘 줄 아는 사람 ♡ 6
데보라
1150   2009-08-21 2009-08-2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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