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09.08.26 09:52:51 (*.145.213.130)
1483
17 / 0

hwang_suk_woo 황석우 (黃錫禹) 초대장 꽃동산에서 신호탁을 놓고 어머님께 상장을 드리렵니다. 어머님께 훈장을 드리렴니다 두 고리 붉은 금 가락지를 드리렵니다 한 고리는 아버지를 받들고 한 고리는 아들 딸 사랑의 고리 어머님이 우리를 낳은 공로훈장을 드리렵니다 나라의 다음가는 가정상 가정훈장을 드리렵니다 시일은 어머니의 날 로 정한 새 세기의 봄의 꽃 그날 그 시에는 어머니의 머리 위에 찬란한 사랑의 화환을 씌워 주세요 어머님의 사랑의 공덕을 감사하는 표창식은 하늘에서 비가 오고 개임을 가리지 않음이라 세상의 아버지들 어린이들 꼭 꼭 꼭 와 주세요 사랑의 용사 어머니 표훈식에 꼭 와 주세요. 가을 가고 결박 풀어져 봄이 오다. 나무 나무에 바람은 연한 피리 불다. 실강지에 날 감고 날 감아 꽃밭에 매어 한 바람 한 바람씩 땡기다. 가을 가고 결박 풀어져 봄이 오다. 너와 나 단 두 사이에 맘의 그늘에 현음(絃音) 감는 소리. 새야 봉오리야 세우(細雨)야 달야. 불의 우주(宇宙) 별들도 불 태양(太陽)도 불 별들과 태양(太陽)은 하늘 우의 불의 폭죽(爆竹)! 지구(地球)도 불의 세계(世界)에서 타락(墮落)해 나온 뱃속에 불을 통통히 배인 말썽거리의 색씨! 오오 우주(宇宙)는 한 개의 불구렁[抗] 속! 우주(宇宙)는 곧 불길로 틀어 된 성운(星雲) 구멍 그 가운데는 별들과 태양(太陽)이 지질현상(地質現象)과 같이 크고, 적어지고 죽고 살고 변환복잡(變幻複雜) 암성(暗星)들은 곧 별, 태양(太陽)들의 시체(屍體)! 그러므로 금후(今後)의 우주(宇宙)는 한때는 불꺼진 캄캄한 램프와 같이 되기도 하리라 그러나 이 성운(星雲)의 구멍이 어느 큰 화산(火山)의 뱃속인지 어느 죽은 별의 지심(地心) 속인지 무엇인지 또 그 이전(以前)의 상태(狀態)는 미지(未知), 미지(未知) 벽모의 묘 어느 날 내 영혼의 낮잠터 되는 사막의 수풀 그늘로서 파란 털의 고양이가 내 고적한 마음을 바라다보면서 (이 애, 너의 온갖 오뇌(懊惱), 운명을 나의 끓는 샘 같은 애(愛)에 살짝 삶아 주마. 만일에 네 마음이 우리들의 세계의 태양이 되기만 하면, 기독(基督)이 되기만 하면.) 황석우 (黃錫禹 1895∼1960) 시인. 서울 출생 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조도전대학)] 정경과를 중퇴했다 재학중 일본의 상징주의 시인 미키 로후[三木露風(삼목로풍)]의 영향을 받아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20년 《폐허》, 1921년 《장미촌》의 창간동인으로 활동하였다. 1928년 《조선시단》을 간행하였으며 광복 뒤에는 국민대학 교수를 지냈다. 1920년 《애인의 인도(引渡)》 《벽모(碧毛)의 묘(猫)》 《태양의 침몰》 등의 시를 발표했다. 그의 시는 관능적·퇴폐적인 관념어로 되어 있어 난해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1920년대 초기에는 오상순(吳相淳)·홍사용(洪思容) 변영로(卞榮魯)·주요한(朱耀翰) 등과 함께 선구적 시인으로 활동하였다. 시집으로는 1929년 간행된 《자연송(自然頌)》이 있다. ♬ Midnight Runner / Concorde
profile
댓글
2009.08.26 14:53:35 (*.123.89.89)
尹敏淑
가슴 찡한 초대장에
부모님 얼굴 떠올립니다.
어머니께 전화라도 드려야겠습니다.

언제나 좋은글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댓글
2009.08.28 17:03:55 (*.145.213.130)
琛 淵
profile

어머니는 내 마음의 고향같은 존재아닙니까~~
고운 흔적 남겨주시어 감사~~~합니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400 우정을 택하신 아버지 2
데보라
1473   2010-01-08 2010-01-11 15:40
 
399 아홉가지 슬픔에 관한 명상 / Kahlil Gibran
琛 淵
1927   2010-01-08 2010-01-08 10:38
 
398 멋진사진과 명언 8
청풍명월
1793   2010-01-08 2010-02-05 03:17
 
397 피곤을 사드릴께요! 7
데보라
1605   2010-01-07 2010-01-08 13:41
 
396 ♣ 다가온 인연은 소중하게♣ 3
장길산
1624   2010-01-05 2010-01-07 23:33
 
395 새해에 생각하는 우정! 12
데보라
1641   2010-01-04 2010-01-06 20:47
 
394 ♬♪^ 그니의 가슴을 뛰게 하는 거 5
코^ 주부
1728   2010-01-03 2010-01-05 16:38
 
393 아이를 잃은 39세주부의 마지막일기 13 file
청풍명월
1614   2010-01-03 2010-01-09 19:45
 
392 새해를 달마도사와 함께... 12
조지아불독
1810   2010-01-03 2010-01-07 14:26
 
391 고맙습니다..그리고 행복했습니다 16 file
데보라
1623   2009-12-31 2010-01-05 21:40
 
390 ♣ 庚寅年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4
niyee
1194   2009-12-31 2010-01-01 16:17
 
389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11
琛 淵
1491   2009-12-31 2010-01-04 10:54
 
388 올 한해도 울 님들이 계셔서 마니 행복했습니다^^ 16 file
고운초롱
1623   2009-12-30 2010-01-04 13:26
 
387 어느 말기암 어린이의 감동글 4
청풍명월
1335   2009-12-28 2009-12-31 16:45
 
386 나를 울린 꼬맹이 4
데보라
1432   2009-12-27 2010-01-01 16:42
 
385 2009년도. 부산 송년회 12
조지아불독
1667   2009-12-27 2009-12-30 23:50
 
384 어느 남편의 아내 사랑 7 file
데보라
1397   2009-12-25 2009-12-26 16:19
 
383 보고픔인지 그리움인지 2
琛 淵
1534   2009-12-25 2009-12-30 17:18
 
382 하느님의 기적을 사러온소녀 4 file
청풍명월
1339   2009-12-24 2009-12-25 14:22
 
381 2009년도 부산 송년 번팅 안내 16
달마
1733   2009-12-22 2009-12-27 15:29
 
380 ♣ 축 성탄 [merry christmas]... 2
niyee
1435   2009-12-21 2009-12-23 10:54
 
379 인생의 배낭 속에는~ 9
데보라
1479   2009-12-20 2009-12-22 09:08
 
378 ♣ 고독에 대하여 -詩 김설하 1
niyee
1210   2009-12-19 2009-12-21 19:40
 
377 ♡12월이라는 종착역♡ 3
데보라
1418   2009-12-15 2009-12-16 13:56
 
376 눈물 외 / 김현승 (金顯承) 2
琛 淵
1256   2009-12-15 2009-12-17 05:24
 
375 어느 80대노인의 유서 5
청풍명월
1774   2009-12-14 2009-12-16 00:21
 
374 겨울 단상 / 詩 : 신해 1
♣해바라기
1317   2009-12-14 2012-04-26 15:33
 
373 봄을 붙잡으려면 먼저 꽃을 머무르게 해야 한다! 8
슬기난
1376   2009-12-13 2009-12-18 12:17
 
372 아버지를팝니다 8
청풍명월
1446   2009-12-12 2009-12-13 19:06
 
371 故 鄕 11
조지아불독
1700   2009-12-12 2009-12-13 17:24
 
370 아듀우 2009년 4
琛 淵
1420   2009-12-12 2009-12-12 18:55
 
369 가장 아름다운 가위, 바위, 보 14
데보라
1342   2009-12-10 2009-12-27 16:36
 
368 * 비타민,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3
Ador
1281   2009-12-09 2009-12-10 13:16
 
367 ♧ 인생은 단 한번의 추억여행이야 ♧ 5 file
백합
1365   2009-12-09 2009-12-10 13:29
 
366 고향.. ` 해운대 ` 21
조지아불독
1806   2009-12-08 2009-12-20 18:29
 
365 ♣ 외로움만 더해가는 겨울 / 바위와구름 4
niyee
1217   2009-12-08 2009-12-08 23:08
 
364 시클라멘의 짧은사랑 9
청풍명월
1349   2009-12-06 2009-12-09 00:44
 
363 사랑하며 꿈꾸며 6
한일
1390   2009-12-06 2009-12-10 23:14
 
362 12월에는~.... 9
데보라
1333   2009-12-02 2009-12-07 20:10
 
361 ♣ 겨울 연정戀情 / 장성우 5
niyee
1171   2009-11-30 2009-11-30 19:55
 
360 허물을 덮어 주세요 5
데보라
1423   2009-11-29 2009-12-07 20:13
 
359 아름다운 손 9
데보라
1360   2009-11-27 2009-11-29 10:31
 
358 할말이 없으면 침묵을 배워라 2
장길산
1514   2009-11-26 2009-11-29 23:50
 
357 인생은 둥글게 둥글게~ 7
데보라
1491   2009-11-22 2009-11-25 20:14
 
356 친구!~ 7
데보라
1210   2009-11-15 2009-11-23 00:21
 
355 백수(白手)의 탄식 외 / 김기진(金基鎭) 1
琛 淵
1582   2009-11-15 2009-11-25 01:21
 
354 울 요명온니,데보라님,백합님,허정님 요기루 와바바효?? 8 file
고운초롱
1396   2009-11-14 2009-11-16 16:06
 
353 그래서 가을은 / 詩 : 김 춘경 1
♣해바라기
1185   2009-11-13 2009-11-15 22:30
 
352 늦었지만 울 허정님의 생일을 추카추카해 주실래욤?? 10 file
고운초롱
1263   2009-11-12 2009-11-14 08:17
 
351 아빠의 나라 16
조지아불독
1412   2009-11-11 2009-11-14 08:22
 
350 안개속에 숨다. 10
尹敏淑
1396   2009-11-09 2009-11-13 14:36
 
349 * 이보다, 더 낮은 삶을 어디서 찾으리오..... 7
Ador
1218   2009-11-06 2009-11-13 13:36
 
348 靑鶴 연못! 6
슬기난
1129   2009-11-05 2009-11-13 13:40
 
347 _♡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_ 10 file
백합
1143   2009-11-03 2009-11-09 14:50
 
346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11
장길산
1187   2009-11-02 2009-11-06 16:25
 
345 그 시간은~ 17
데보라
1227   2009-11-01 2009-12-07 20:17
 
344 ♣ 가을엽서 / 안도현 3
niyee
1303   2009-10-31 2009-11-04 19:41
 
343 시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8
달마
1300   2009-10-31 2009-11-02 08:22
 
342 그리움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5 file
백합
1259   2009-10-27 2009-11-03 19:35
 
341 ♣ 가을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 바위와구름 1
niyee
1067   2009-10-23 2009-10-27 00:11
 
340 Love, Parting, Sorrow,Solitude ... 12
하늘정원
1284   2009-10-22 2009-10-26 19:29
 
339 울 감독님 넘넘 자랑습니다^^울 모두 추카추카 해주실래욤? 24 file
고운초롱
1564   2009-10-22 2009-11-19 15:17
 
338 ♬♪^ 꼭` 놀부가 된 기분입니더.. 2
코^ 주부
1205   2009-10-22 2009-10-22 14:00
 
337 * 심장마비 경보 5
Ador
1078   2009-10-21 2009-11-12 11:47
 
336 함께 가는 길~ 7
데보라
1144   2009-10-20 2009-10-22 09:51
 
335 자랑스러운 울 집을 물어~~물어 찾아와써효^^ 22 file
고운초롱
1554   2009-10-20 2009-10-28 08:21
 
334 행복이 어딨냐고 물으신다면.......<펌> 4 file
별빛사이
1169   2009-10-18 2009-10-24 13:02
 
333 설야(雪夜) 외 / 김후란 (金后蘭) 1
琛 淵
1140   2009-10-14 2009-10-18 11:34
 
332 자식들만 보시오 4
장길산
1228   2009-10-14 2009-10-19 12:07
 
331 논 개(論介) 외 / 변영로(卞榮魯) 2
琛 淵
1172   2009-10-13 2009-10-14 16:45
 
330 ♬♪^. "구름모자 벗기?" 게임
코^ 주부
1316   2009-10-13 2009-10-14 09:22
 
329 ♣ 가을 풍경 -詩 김설하 3
niyee
962   2009-10-12 2009-10-18 11:04
 
328 ♬♪^. 오^ 감동을 위한 협주곡 7
코^ 주부
1298   2009-10-10 2009-10-18 10:57
 
327 한가위를 맞으며 4
고이민현
1585   2009-09-30 2009-09-30 08:44
 
326 * 의학의 새길 - 아로마 요법
Ador
1566   2009-09-29 2009-09-29 10:57
 
325 ♬♪^ `인생을 건 일` 이라는 기? 5
코^ 주부
1495   2009-09-28 2009-09-28 10:26
 
324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외 / 이상화(李相和) 2
琛 淵
1375   2009-09-25 2009-09-25 19:05
 
323 ♣ 가을이 탄다 ~ 박만엽 1
niyee
1362   2009-09-25 2009-09-25 16:41
 
322 ♥^ 진수무향 (眞水無香) 5
코^ 주부
1832   2009-09-23 2009-09-23 18:17
 
321 황혼의 노래 외 / 주요한(朱曜翰) 3
琛 淵
1759   2009-09-21 2009-09-21 06:54
 
320 가을서곡 12
尹敏淑
1564   2009-09-18 2009-09-18 16:05
 
319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다 1
장길산
1456   2009-09-18 2009-09-18 15:20
 
318 그날이 오면 외 / 심 훈
琛 淵
1727   2009-09-18 2009-09-18 12:38
 
317 풀 외 / 남궁 벽 4
琛 淵
1482   2009-09-17 2009-09-17 05:52
 
316 ♬♪^ . 행복한 인생` 이란
코^ 주부
1594   2009-09-16 2009-09-16 18:26
 
315 오작교 회원이 지켜할 六德目 14
고이민현
1555   2009-09-09 2012-07-13 10:33
 
314 영원한 비밀 외 / 양주동 2
琛 淵
1863   2009-09-09 2009-09-09 12:02
 
313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4
장길산
1497   2009-09-08 2009-10-15 10:43
 
312 호 접(蝴蝶) 외 / 박화목
琛 淵
1573   2009-09-06 2009-09-06 10:51
 
311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 .... 용혜원
장길산
1456   2009-09-05 2009-09-05 15:39
 
310 방랑의 마음 외 / 오상순 (吳相淳)
琛 淵
1759   2009-09-02 2009-09-02 16:28
 
309 ♬♪^ 갑쑤니 4
코^ 주부
1639   2009-09-01 2009-09-01 18:32
 
308 바람의 이유 6
尹敏淑
1572   2009-08-29 2009-08-29 18:07
 
307 ♣ 8월처럼 살고 싶다네 / 소화 고은영 1
niyee
1505   2009-08-29 2009-08-29 05:05
 
306 겨울바다 외 / 김남조
琛 淵
1653   2009-08-27 2009-08-27 11:29
 
초대장 외 / 황석우 2
琛 淵
1483 17 2009-08-26 2009-08-26 09:52
황석우 (黃錫禹) 초대장 꽃동산에서 신호탁을 놓고 어머님께 상장을 드리렵니다. 어머님께 훈장을 드리렴니다 두 고리 붉은 금 가락지를 드리렵니다 한 고리는 아버지를 받들고 한 고리는 아들 딸 사랑의 고리 어머님이 우리를 낳은 공로훈장을 드리렵니다 나...  
304 그리움은 저 산너머에서 9
尹敏淑
1617   2009-08-25 2009-08-25 15:01
 
303 고통과 부활 외 / 이은상
琛 淵
1595   2009-08-24 2009-08-24 08:31
 
302 세월이 가면 외 / 박인환 3
琛 淵
1479   2009-08-21 2009-08-21 12:31
 
301 ♡ 남겨둘 줄 아는 사람 ♡ 6
데보라
1474   2009-08-21 2009-08-21 03:0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