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 이놈 다시 오기만 해봐라"

 

게으르기로 소문난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날도 역시 모두 밭으로 일하러 가고

그 농부만이 집에 남아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결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게슴치레 눈을 뜨고 주위를 살피니

어느 간큰 도둑이 대낮에 담을 넘고 있는것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도둑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농부는 마음속으로만

"어...도둑이네....저놈 담장을 넘어 마당에 들어 오기만 해봐라"  중얼거리며

다시 스르르 잠속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이내 다시 "쿵.." 소리가 들렸습니다

농부가 힘겹게 눈을 떠보니 도둑이 담에서 뛰어 내려

마당을 살금 살금 걸어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농부는 무겁게 내려오는 눈거풀을 이기지 못하고

속으로만 중얼거릴 뿐이였습니다

"집안에 들어 오기만 해봐라..."

 

농부가 깊이 잠든 줄로 안 도둑은 살금 살금 집안으로 들어와

농부의 옆을 지나 안방으로 지나 갔습니다

허지만 농부는 여전히 잠에 취한채 중얼거렸습니다

"저놈이 안방으로 들어 가네....뭘 가지고 나오기만 해봐라......"

 

얼마후 도둑은 안방에서 값이 나갈만한 물건들을 한보따리 집어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대문쪽으로 걸어 갔습니다

게으른 집주인은 대문을 열고 나가는 뒷 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잠에서 깨여나지 못한채 잠고대처럼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 이놈, 다시 오기만해봐라...."

 

profile
댓글
2012.04.24 06:20:33 (*.193.67.48)
데보라
profile

ㅎㅎㅎ..

게으르자는 먹지도 말고 자지도 말라 하였는데...

참으로 한심한 농부 아닙니까....

아무리 게을러도 그렇지~.....

 

요사히 제가 게으름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책속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함께 나누고 싶어 올렸습니다

 

댓글
2012.04.24 08:17:47 (*.107.240.71)
오작교

저보다는 조금 상태가 중한 게으른 사람이로군요. ㅎㅎ

게으름도 유행되는 것인지???

댓글
2012.04.26 00:13:19 (*.193.67.48)
데보라
profile

ㅎㅎㅎ...오작교님/..

그러게요~

울 오작교님은 아니실테고~

 

이런 게으름이 있으려나~....

암튼~....감사해요

댓글
2012.04.25 14:14:12 (*.114.11.197)
尹敏淑

ㅎㅎㅎ~~~

나보다도 중증이군요.

내게 교훈을 주는 글이네요.

댓글
2012.04.26 00:16:03 (*.193.67.48)
데보라
profile

윤민숙님/...^^*

물론 이런 중증인 환자는 없겠찌요

 

맞아요~

이런 게으름은 아니겠지만

~님의 말대로 우리 모두에게

교훈이 되는 글이였으면 좋겠지요

 

고마워요~....^*

좋은 날 되세요

댓글
2012.04.25 18:47:01 (*.136.35.8)
Jango

내도

게으름은 알아주는디 ㅋㅋ~ 저정도는 아닙니다. 

내게도 희망은 있구만유...ㅎㅎ

댓글
2012.04.26 00:18:13 (*.193.67.48)
데보라
profile

장고님/...감사합니다

우리 장고님도 게으름?....

 

ㅎㅎㅎ...

맞아요~저정도 되면 곤란하지용...

그럼요~....희망이 있구말구요

 

댓글
2012.04.28 15:56:34 (*.139.127.135)
고운초롱

지난일이 생각이 납니다.

옛날 주택에 살때 일입니다.

 

문을 열었더니........

오똔뇨자가 마늘 두접을 떼어 가지고 대문앞을 나가더라고요

고론모습을 보고 그것도 대낮에요

아줌마 아좀마!소리를 질렀는데

입안에서만 맴돌고 있더라고요

어찌나 놀랍고 무서워...

옆집언니를 데려왔더니 그새 도망을 갔더라고요

 

정말모 간이 큰 아좀마더라고요

알고보니 고 뇨자가

그 주변에 모든집에 들어가 심지어 고추장까장 몽땅 다 훔쳐온다네요

그 뒤에도 모 고구마 참깨고추 화장지 몽땅 다 가져간일이 또오르네요

댓글
2012.04.30 02:53:23 (*.193.67.48)
데보라
profile


초롱씨/...

눈앞에서 도둑 맞았네요

세상에~...

쫌 이상한 아줌마 아니예요?...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어느 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2)
바람과해
2012.11.28
조회 수 2093
밥그릇을 쓰다듬던 아내 (5)
오작교
2012.11.08
조회 수 2290
조회 수 2268
조회 수 2274
6년 뒤에 오뎅 값을 갚은 고학생 (3)
바람과해
2012.11.02
조회 수 1978
♥...한번만 꼭옥 안아줄래요...♥ (3)
파란장미
2012.11.01
조회 수 2245
♡...당신이 있어 행복한 하루...♡ (3)
파란장미
2012.11.01
조회 수 2070
아름다운 인연 (2)
바람과해
2012.11.01
조회 수 1800
효자 도둑 이야기 (3)
바람과해
2012.10.23
조회 수 2018
조회 수 2618
조회 수 1955
조회 수 2384
조회 수 2101
조회 수 2174
남편이란 나무 (4)
고이민현
2012.08.31
조회 수 2885
돌부리/..... (5)
데보라
2012.08.24
조회 수 2167
♣★ 행복하고 싶은가?★♣ (9)
데보라
2012.08.23
조회 수 2155
조회 수 3133
보리밥을 좋아하는 남자 (5)
데보라
2012.08.15
조회 수 2232
사랑받은 기억 (3)
바람과해
2012.08.14
조회 수 2174
새벽을 찬란하게 만드는 것은 (2)
데보라
2012.08.10
조회 수 1999
친구라는 소중한 선물 (3)
데보라
2012.08.10
조회 수 2075
어느 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2)
바람과해
2012.08.06
조회 수 2045
아름다운 사이버 인연 (11)
고이민현
2012.07.28
조회 수 2569
행복을 느낄줄 아는 사람.... (7)
데보라
2012.07.27
조회 수 1976
우동 한그릇 (6)
바람과해
2012.07.26
조회 수 1959
인터넷이 노인의 특효약이다 (2)
바람과해
2012.07.25
조회 수 1961
아름다운 기도... (6)
데보라
2012.07.20
조회 수 2194
조회 수 1925
행복은 작은 냄비안에서... (1)
데보라
2012.07.08
조회 수 2092
황혼의 멋진 삶을 위하여~.... (1)
데보라
2012.07.08
조회 수 1964
조회 수 2122
7월을 드립니다 (5)
데보라
2012.07.05
조회 수 2075
까아껑?까꽁? (6)
고운초롱
2012.06.25
조회 수 2122
세 종류의 인생~... (1)
데보라
2012.06.19
조회 수 2130
조회 수 25638
바람이 가는 길 / 이재옥 (5)
niyee
2012.06.19
조회 수 2048
어머니께 드립니다... (8)
데보라
2012.06.17
조회 수 2015
조회 수 2087
음악처럼 흐르는 하루... (6)
데보라
2012.06.09
조회 수 2562
자매 같은 두 엄마.... (6)
데보라
2012.06.05
조회 수 2484
조회 수 3398
(2)
여명
2012.05.24
조회 수 2761
對鍊 한판 하고픈날~ (4)
여명
2012.05.23
조회 수 2502
장고의 고달픈 삼각관계 (21)
Jango
2012.05.21
조회 수 3308
겨을에도 씨를 뿌리는 사람
바람과해
2012.05.20
조회 수 2412
"꼭꼭꼭" 3번 "꼭꼭" 2번..... (8)
데보라
2012.05.17
조회 수 2783
퇴계선생 며느리 개가하다. (4)
데보라
2012.05.13
조회 수 2924
빗소리 -詩 김설하 (3)
niyee
2012.05.09
조회 수 2627
조회 수 2642
어머니의 유산/... (2)
데보라
2012.05.06
조회 수 2498
어머니의 꽃다발/.... (2)
데보라
2012.05.06
조회 수 2782
봄은 눈부신 부활이다 (3)
데보라
2012.04.30
조회 수 2640
바라기와 버리기 ... (3)
데보라
2012.04.30
조회 수 2865
갱년기~~!! (5)
데보라
2012.04.26
조회 수 2761
조회 수 2655
조회 수 2845
조회 수 2554
감동이네요~.... (4)
데보라
2012.04.20
조회 수 2509
조회 수 2135
봄/박효순 (2)
niyee
2012.04.01
조회 수 2796
[오늘의 좋은글]... (3)
데보라
2012.03.31
조회 수 2433
조회 수 2262
인생의 스승은 시간이다 (2)
데보라
2012.03.25
조회 수 2215
조회 수 2386
살다 보니~... (3)
데보라
2012.03.21
조회 수 2276
조회 수 2297
봄날 -素殷 김설하 (2)
niyee
2012.03.13
조회 수 2159
조회 수 2147
조회 수 2241
그리운 얼굴/ 최수월 (3)
niyee
2012.02.17
조회 수 2603
조회 수 2482
따뜻한 어느 명 판사님 이야기 (3)
바람과해
2012.02.14
조회 수 2711
감동을 주는 이야기 (2)
바람과해
2012.02.10
조회 수 2595
꽃동네 새동네 (3)
데보라
2012.02.08
조회 수 2487
조회 수 2307
어느 식당 벽에 걸린 액자 이야기 (9)
보리피리
2012.01.30
조회 수 2742
나목/아도르님의 쾌유를...... (18)
고이민현
2012.01.28
조회 수 3187
'옛집"이라는 국수집 (5)
바람과해
2012.01.23
조회 수 2548
조회 수 2692
조회 수 2596
댓글 (15)
고이민현
2012.01.11
조회 수 3421
이어령의 영성글..... (1)
데보라
2012.01.08
조회 수 2669
조회 수 2730
조회 수 2784
굴비 두마리
바람과해
2011.12.26
조회 수 2676
조회 수 3004
조회 수 3094
조회 수 3026
조회 수 2596
생명(生命)보다 진한 형제애
바람과해
2011.12.07
조회 수 2457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4)
데보라
2011.12.04
조회 수 3047
지갑속에 담긴 사랑 이야기 (2)
데보라
2011.12.04
조회 수 2664
노을 / 김유숙 (3)
niyee
2011.11.27
조회 수 3189
사랑을 전하세욤^^* (4)
고운초롱
2011.11.11
조회 수 3684
인생이 한그루 꽃나무라면~... (9)
데보라
2011.11.10
조회 수 3503
조회 수 4161
♧ 백수 한탄가 ♧ (6)
고이민현
2011.10.18
조회 수 3818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