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2.05.06 01:26:20 (*.193.67.48)
2816



    어머니의 꽃다발 중학교 졸업식이었습니다. 친구들도 가족들이 잔뜩 와서 표정들이 밝았습니다. 다들 누구랄 것 없이 꽃다발을 들고 있었죠. 무심코 교문 쪽을 보니, 한복을 곱게 입고 꽃다발을 든 채 걸어오는 나이 지긋한 여성분이 보였습니다. 저희 어머니였습니다. 저는 다섯 남매의 막내였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연세가 또래보다 많았습니다. 게다가 한복까지 입고 오시다니.. 저는 어딘가로 숨고 싶었습니다. 한참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나왔더니 어머니는 제 책상 옆에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꽃다발을 전해주려는 어머니를 전 피하고 말았습니다. 어머니의 상처받은 얼굴.. 그때는 왜 철없이 그랬는지.. 한참 실랑이하다 결국 어머니는 꽃다발을 든 채로 다시 되돌아가셨죠. 그 뒷모습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도 그 일을 제대로 사과 못했는데.. 요즘 자꾸 그 졸업식이 생각나요. 시간을 되돌려 중학교 시절로 돌아가서 꽃다발을 받아들고 어머니와 졸업식 사진을 찍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김명원 (새벽편지 가족) -
      잊을 수 없는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이제는 껴안아 줍시다.
      - 눈물을 거두고,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꽉 잡아주세요 -
      profile
      댓글
      2012.05.06 01:34:36 (*.193.67.48)
      데보라
      profile

      후회는 이미 늦은것...

      아 계실때 우리 모두 잘해야지요

      now.....

       

      마음을 돌이켜 봅니다

      곁에 계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댓글
      2012.05.22 15:10:08 (*.231.236.105)
      여명

      후회해도 소용 없는데....

      그러면 안되는데...

      왜그랬을까.....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700 어느 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2
      바람과해
      2134   2012-11-28 2012-11-29 16:50
       
      699 밥그릇을 쓰다듬던 아내 5
      오작교
      2336   2012-11-08 2012-11-13 21:47
       
      698 낼은 어여쁜 초롱이의 생일날이랍니당 ^^* 18 file
      고운초롱
      2304   2012-11-05 2012-11-10 21:12
       
      697 ♧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 10 file
      고이민현
      2316   2012-11-05 2018-12-08 13:31
       
      696 6년 뒤에 오뎅 값을 갚은 고학생 3 file
      바람과해
      2019   2012-11-02 2012-11-03 03:12
       
      695 ♥...한번만 꼭옥 안아줄래요...♥ 3
      파란장미
      2282   2012-11-01 2012-11-04 21:07
       
      694 ♡...당신이 있어 행복한 하루...♡ 3
      파란장미
      2110   2012-11-01 2012-11-04 21:05
       
      693 아름다운 인연 2
      바람과해
      1837   2012-11-01 2012-11-04 21:09
       
      692 효자 도둑 이야기 3 file
      바람과해
      2054   2012-10-23 2012-10-25 22:30
       
      691 ★...가슴에 남는 좋은글 모음 ☆... 6
      파란장미
      2645   2012-09-18 2012-11-04 21:12
       
      690 ♣ 가을엔 사랑과 동행을 하자 ♣
      파란장미
      1984   2012-09-17 2012-09-17 18:50
       
      689 ♥...사랑과 믿음 그리고 행복...♥ file
      파란장미
      2414   2012-09-10 2012-09-19 08:18
       
      688 ♤...마음속에 깨달음을 주는 글...♤
      파란장미
      2133   2012-09-10 2012-09-10 21:08
       
      687 밥을 얻어다 주인을 섬기는 개 (실화) 2
      바람과해
      2212   2012-09-07 2012-11-02 17:49
       
      686 남편이란 나무 4 file
      고이민현
      2924   2012-08-31 2020-08-09 11:12
       
      685 돌부리/..... 5 file
      데보라
      2209   2012-08-24 2012-08-25 09:01
       
      684 ♣★ 행복하고 싶은가?★♣ 9 file
      데보라
      2191   2012-08-23 2012-09-09 12:10
       
      683 초등학생이 그린 20년후의 세계지도 10 file
      고이민현
      3162   2012-08-22 2014-11-27 08:58
       
      682 보리밥을 좋아하는 남자 5
      데보라
      2269   2012-08-15 2012-08-16 23:17
       
      681 사랑받은 기억 3
      바람과해
      2208   2012-08-14 2012-08-15 04:18
       
      680 새벽을 찬란하게 만드는 것은 2 file
      데보라
      2035   2012-08-10 2012-08-12 03:33
       
      679 친구라는 소중한 선물 3 file
      데보라
      2109   2012-08-10 2012-08-12 03:36
       
      678 어느 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2
      바람과해
      2075   2012-08-06 2012-08-07 17:35
       
      677 아름다운 사이버 인연 11
      고이민현
      2611   2012-07-28 2020-08-09 11:17
       
      676 행복을 느낄줄 아는 사람.... 7 file
      데보라
      2010   2012-07-27 2012-07-28 23:31
       
      675 우동 한그릇 6
      바람과해
      1997   2012-07-26 2012-07-27 14:43
       
      674 인터넷이 노인의 특효약이다 2
      바람과해
      1995   2012-07-25 2012-07-27 14:52
       
      673 아름다운 기도... 6
      데보라
      2231   2012-07-20 2012-07-27 02:03
       
      672 ♡... 아침에 우리는 행복하자...♡ 1 file
      데보라
      1961   2012-07-14 2012-07-14 08:53
       
      671 행복은 작은 냄비안에서... 1
      데보라
      2130   2012-07-08 2012-07-12 17:13
       
      670 황혼의 멋진 삶을 위하여~.... 1
      데보라
      2012   2012-07-08 2012-07-08 00:20
       
      669 보이지 않는 우리의 만남일지라도~ 9 file
      데보라
      2152   2012-07-05 2012-07-07 23:31
       
      668 7월을 드립니다 5 file
      데보라
      2118   2012-07-05 2012-07-06 06:48
       
      667 까아껑?까꽁? 6 file
      고운초롱
      2163   2012-06-25 2012-06-29 19:37
       
      666 세 종류의 인생~... 1 file
      데보라
      2159   2012-06-19 2012-06-19 23:30
       
      665 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file
      오작교
      25677   2012-06-19 2022-04-26 17:05
       
      664 바람이 가는 길 / 이재옥 5
      niyee
      2080   2012-06-19 2012-06-20 15:43
       
      663 어머니께 드립니다... 8 file
      데보라
      2061   2012-06-17 2012-06-19 23:11
       
      662 가난했던 한 시인이 천국으로 떠났다 4
      고이민현
      2133   2012-06-14 2020-08-09 11:28
       
      661 음악처럼 흐르는 하루... 6
      데보라
      2598   2012-06-09 2012-06-09 23:37
       
      660 자매 같은 두 엄마.... 6 file
      데보라
      2524   2012-06-05 2012-06-09 01:51
       
      659 저 오늘은 꼭 이말을 해야 겠습니다. 7
      Jango
      3429   2012-05-27 2012-05-28 23:41
       
      658 2
      여명
      2798   2012-05-24 2012-05-28 23:28
       
      657 對鍊 한판 하고픈날~ 4
      여명
      2535   2012-05-23 2012-05-25 21:38
       
      656 장고의 고달픈 삼각관계 21
      Jango
      3334   2012-05-21 2012-06-09 22:16
       
      655 겨을에도 씨를 뿌리는 사람
      바람과해
      2442   2012-05-20 2012-05-21 14:31
       
      654 "꼭꼭꼭" 3번 "꼭꼭" 2번..... 8 file
      데보라
      2815   2012-05-17 2012-05-19 23:02
       
      653 퇴계선생 며느리 개가하다. 4
      데보라
      2954   2012-05-13 2012-05-15 00:12
       
      652 빗소리 -詩 김설하 3
      niyee
      2674   2012-05-09 2012-06-05 16:24
       
      651 어버이 날에 띄우는 카네이션 편지 2 file
      데보라
      2672   2012-05-08 2012-05-22 15:11
       
      650 어머니의 유산/... 2
      데보라
      2541   2012-05-06 2012-05-22 15:08
       
      어머니의 꽃다발/.... 2
      데보라
      2816   2012-05-06 2012-05-22 15:10
      어머니의 꽃다발 중학교 졸업식이었습니다. 친구들도 가족들이 잔뜩 와서 표정들이 밝았습니다. 다들 누구랄 것 없이 꽃다발을 들고 있었죠. 무심코 교문 쪽을 보니, 한복을 곱게 입고 꽃다발을 든 채 걸어오는 나이 지긋한 여성분이 보였습니다. 저희 어머니...  
      648 봄은 눈부신 부활이다 3 file
      데보라
      2669   2012-04-30 2012-04-30 09:42
       
      647 바라기와 버리기 ... 3 file
      데보라
      2905   2012-04-30 2012-04-30 09:38
       
      646 갱년기~~!! 5 file
      데보라
      2792   2012-04-26 2012-04-30 02:59
       
      645 게으름/...."이놈 다시 오기만 해봐라" 9
      데보라
      2688   2012-04-24 2012-04-30 02:53
       
      644 서로에게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자 4 file
      데보라
      2875   2012-04-22 2012-04-28 15:58
       
      643 봄날의 환상 / 외외 이재옥 2
      niyee
      2584   2012-04-21 2012-05-22 15:08
       
      642 감동이네요~.... 4 file
      데보라
      2552   2012-04-20 2012-04-22 00:49
       
      641 나이는 먹는게 아니라 거듭나는 거래요.. 3 file
      데보라
      2171   2012-04-20 2012-04-22 00:51
       
      640 봄/박효순 2
      niyee
      2834   2012-04-01 2012-04-06 16:53
       
      639 [오늘의 좋은글]... 3 file
      데보라
      2476   2012-03-31 2012-04-22 00:54
       
      638 ♡...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법 ...♡ 2 file
      데보라
      2296   2012-03-30 2012-05-22 15:12
       
      637 인생의 스승은 시간이다 2 file
      데보라
      2249   2012-03-25 2012-05-22 15:13
       
      636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4
      데보라
      2424   2012-03-21 2012-03-22 08:09
       
      635 살다 보니~... 3 file
      데보라
      2308   2012-03-21 2012-03-21 15:30
       
      634 사랑도 커피처럼 리필할수 있다면... 3 file
      데보라
      2327   2012-03-17 2012-03-18 00:34
       
      633 봄날 -素殷 김설하 2
      niyee
      2190   2012-03-13 2012-03-21 12:11
       
      632 개 코도 모르면 잠자코 나 있지
      바람과해
      2176   2012-03-08 2012-03-08 01:58
       
      631 오늘처럼 햇살 고운 날에는 / 박효순
      niyee
      2274   2012-03-02 2012-03-02 18:38
       
      630 그리운 얼굴/ 최수월 3
      niyee
      2639   2012-02-17 2012-04-21 12:28
       
      629 필요한 자리에 있어 주는 사람...^^ 6 file
      데보라
      2520   2012-02-15 2012-02-22 18:00
       
      628 따뜻한 어느 명 판사님 이야기 3
      바람과해
      2741   2012-02-14 2012-02-17 13:43
       
      627 감동을 주는 이야기 2
      바람과해
      2633   2012-02-10 2012-02-11 16:33
       
      626 꽃동네 새동네 3 file
      데보라
      2529   2012-02-08 2012-02-11 17:34
       
      625 꽃망울 터지는 소리 / 바위와구름 1
      niyee
      2337   2012-02-04 2012-02-06 14:38
       
      624 어느 식당 벽에 걸린 액자 이야기 9 file
      보리피리
      2769   2012-01-30 2012-02-06 10:57
       
      623 나목/아도르님의 쾌유를...... 18 file
      고이민현
      3211   2012-01-28 2018-03-17 13:11
       
      622 '옛집"이라는 국수집 5
      바람과해
      2584   2012-01-23 2012-01-28 14:21
       
      621 울 고우신 님들! 따뜻한 명절이 되세효~ 8 file
      고운초롱
      2724   2012-01-21 2012-01-25 13:42
       
      620 살아만 있어도 좋을 이유 ~ 박만엽 2
      niyee
      2637   2012-01-13 2012-01-15 10:03
       
      619 댓글 15
      고이민현
      3456   2012-01-11 2018-03-17 13:01
       
      618 이어령의 영성글..... 1 file
      데보라
      2711   2012-01-08 2012-01-08 23:51
       
      61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2 file
      데보라
      2763   2011-12-31 2012-01-08 07:38
       
      616 존경하고 사랑하는 울 감독오빠의 생신을 축하해주실래욤? 18 file
      고운초롱
      3016   2011-12-30 2012-01-01 10:35
       
      615 壬辰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niyee
      2817   2011-12-29 2011-12-30 18:36
       
      614 굴비 두마리 file
      바람과해
      2715   2011-12-26 2011-12-26 17:53
       
      613 12월의 송가 -詩 素殷 김설하 3
      niyee
      3035   2011-12-19 2011-12-29 21:49
       
      612 여인은 꽃잎 같지만 엄마는 무쇠 같더라 2 file
      데보라
      3124   2011-12-18 2011-12-22 16:03
       
      611 12월/... 그리고 하얀 사랑의 기도 4
      데보라
      3064   2011-12-18 2011-12-22 19:07
       
      610 겨울밤의 고독 / 바위와구름 4
      niyee
      2627   2011-12-13 2011-12-29 21:38
       
      609 생명(生命)보다 진한 형제애
      바람과해
      2492   2011-12-07 2011-12-07 12:01
       
      608 작년에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올해 친정부모님 두분까지 모두 잃었습니다.. 9
      정현
      3202   2011-12-06 2011-12-20 09:37
       
      607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4 file
      데보라
      3089   2011-12-04 2011-12-05 11:33
       
      606 지갑속에 담긴 사랑 이야기 2 file
      데보라
      2694   2011-12-04 2011-12-05 11:49
       
      605 노을 / 김유숙 3
      niyee
      3217   2011-11-27 2011-12-03 17:14
       
      604 사랑을 전하세욤^^* 4 file
      고운초롱
      3718   2011-11-11 2011-11-11 20:56
       
      603 인생이 한그루 꽃나무라면~... 9 file
      데보라
      3542   2011-11-10 2011-11-11 19:06
       
      602 오늘은 어여쁜 초롱이 생일날이랍니다^^* 21 file
      고운초롱
      4194   2011-10-19 2011-11-01 16:36
       
      601 ♧ 백수 한탄가 ♧ 6
      고이민현
      3850   2011-10-18 2018-03-17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