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2.05.20 11:36:06 (*.159.49.44)
2210

 

겨울에도 씨를 뿌리는 사람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54살입니다.
가정이 없습니다. 결혼도 하지 않아 독신입니다.
자녀도 없고 부모도 없고 친척도 없습니다.
공부도 하지 못 하였습니다.
중국집에 취직하여 오토바이를 타고
자장면 배달하는 배달원입니다.

한달에 70만원 받는 것이 전부입니다.
재산이 없어 겨우 한명 누우면 꽉 차는 쪽방에서
혼자 잠만 자고 있습니다.

이 분을 계절로 말하면
봄 일가요? 여름일가요? 가을일가요? 겨울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겨울입니다. 인생의 겨울입니다.
그의 이름은 김 우수입니다.

지난 9월 23일 중국집에서 자장면 우동을 배달하던 중
승용차와 충돌하며 병원에서 실려 갔습니다.
25일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 명박 대통령과
김 윤옥 여사가 조문을 갔습니다.
나경원, 등 정계 거물들이
그의 장례에 참여하였습니다.

그의 죽음이 왜 온 국민의 관심을 끌었을 가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살면서도 매월 5만원-10만원을
어린이 재단을 통하여
소년소녀 가장을 도왔습니다.
2006년부터 쉬지 않았습니다.

보험 4000만원짜리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죽으면
그 돈을 타서 어린이를 돕게 하였습니다.
어린이 재단 후원회장 최불암 이 상주 역할을 맡아
장례를 주도하였습니다.
그의 영정 앞에는 그에게 도움을 받은
아이들이 애도하는 편지가 쌓였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라고 항상 격려하여 주시던
아저씨를 가슴에 묻고 평생 살아가겠습니다.”

대통령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영정 앞에서 말했습니다.
“기부나 봉사는 돈이 있다고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보살펴 드리십시다.”

이명박 대통령도 고인 앞에서 말했습니다.
“고인은 가진 것을 나눔으로서 그것이 더욱 커지고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진정한 나눔의 삶을
실천으로 보여 주었다.”
그가 그렇게 죽은 후
어린이 재단 홈페이지에는 기부가 꼬리를 이었습니다.

댓글은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천사 중국집 배달원 아저씨의 뜻을 이어
기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인생의 겨울에 이렇게 많은 씨를 꾸준히 뿌리고 나니
아름다운 마침이 되었습니다.

김우수 씨는 겨울에도 씨를 뿌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어느 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2)
바람과해
2012.11.28
조회 수 1853
밥그릇을 쓰다듬던 아내 (5)
오작교
2012.11.08
조회 수 2096
조회 수 2057
조회 수 2052
6년 뒤에 오뎅 값을 갚은 고학생 (3)
바람과해
2012.11.02
조회 수 1749
♥...한번만 꼭옥 안아줄래요...♥ (3)
파란장미
2012.11.01
조회 수 2037
♡...당신이 있어 행복한 하루...♡ (3)
파란장미
2012.11.01
조회 수 1868
아름다운 인연 (2)
바람과해
2012.11.01
조회 수 1602
효자 도둑 이야기 (3)
바람과해
2012.10.23
조회 수 1796
조회 수 2407
조회 수 1741
조회 수 2168
조회 수 1896
조회 수 1962
남편이란 나무 (4)
고이민현
2012.08.31
조회 수 2670
돌부리/..... (5)
데보라
2012.08.24
조회 수 1931
♣★ 행복하고 싶은가?★♣ (9)
데보라
2012.08.23
조회 수 1972
조회 수 2930
보리밥을 좋아하는 남자 (5)
데보라
2012.08.15
조회 수 2029
사랑받은 기억 (3)
바람과해
2012.08.14
조회 수 1956
새벽을 찬란하게 만드는 것은 (2)
데보라
2012.08.10
조회 수 1793
친구라는 소중한 선물 (3)
데보라
2012.08.10
조회 수 1894
어느 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2)
바람과해
2012.08.06
조회 수 1885
아름다운 사이버 인연 (11)
고이민현
2012.07.28
조회 수 2373
행복을 느낄줄 아는 사람.... (7)
데보라
2012.07.27
조회 수 1775
우동 한그릇 (6)
바람과해
2012.07.26
조회 수 1753
인터넷이 노인의 특효약이다 (2)
바람과해
2012.07.25
조회 수 1747
아름다운 기도... (6)
데보라
2012.07.20
조회 수 1989
조회 수 1742
행복은 작은 냄비안에서... (1)
데보라
2012.07.08
조회 수 1891
황혼의 멋진 삶을 위하여~.... (1)
데보라
2012.07.08
조회 수 1773
조회 수 1916
7월을 드립니다 (5)
데보라
2012.07.05
조회 수 1865
까아껑?까꽁? (6)
고운초롱
2012.06.25
조회 수 1922
세 종류의 인생~... (1)
데보라
2012.06.19
조회 수 1934
조회 수 25453
바람이 가는 길 / 이재옥 (5)
niyee
2012.06.19
조회 수 1855
어머니께 드립니다... (8)
데보라
2012.06.17
조회 수 1828
조회 수 1898
음악처럼 흐르는 하루... (6)
데보라
2012.06.09
조회 수 2339
자매 같은 두 엄마.... (6)
데보라
2012.06.05
조회 수 2295
조회 수 3215
(2)
여명
2012.05.24
조회 수 2565
對鍊 한판 하고픈날~ (4)
여명
2012.05.23
조회 수 2307
장고의 고달픈 삼각관계 (21)
Jango
2012.05.21
조회 수 3117
겨을에도 씨를 뿌리는 사람
바람과해
2012.05.20
조회 수 2210
"꼭꼭꼭" 3번 "꼭꼭" 2번..... (8)
데보라
2012.05.17
조회 수 2584
퇴계선생 며느리 개가하다. (4)
데보라
2012.05.13
조회 수 2737
빗소리 -詩 김설하 (3)
niyee
2012.05.09
조회 수 2436
조회 수 2448
어머니의 유산/... (2)
데보라
2012.05.06
조회 수 2316
어머니의 꽃다발/.... (2)
데보라
2012.05.06
조회 수 2578
봄은 눈부신 부활이다 (3)
데보라
2012.04.30
조회 수 2442
바라기와 버리기 ... (3)
데보라
2012.04.30
조회 수 2679
갱년기~~!! (5)
데보라
2012.04.26
조회 수 2548
조회 수 2464
조회 수 2633
조회 수 2361
감동이네요~.... (4)
데보라
2012.04.20
조회 수 2310
조회 수 1935
봄/박효순 (2)
niyee
2012.04.01
조회 수 2586
[오늘의 좋은글]... (3)
데보라
2012.03.31
조회 수 2220
조회 수 2049
인생의 스승은 시간이다 (2)
데보라
2012.03.25
조회 수 2001
조회 수 2173
살다 보니~... (3)
데보라
2012.03.21
조회 수 2059
조회 수 2088
봄날 -素殷 김설하 (2)
niyee
2012.03.13
조회 수 1959
조회 수 1940
조회 수 2009
그리운 얼굴/ 최수월 (3)
niyee
2012.02.17
조회 수 2375
조회 수 2277
따뜻한 어느 명 판사님 이야기 (3)
바람과해
2012.02.14
조회 수 2500
감동을 주는 이야기 (2)
바람과해
2012.02.10
조회 수 2377
꽃동네 새동네 (3)
데보라
2012.02.08
조회 수 2282
조회 수 2076
어느 식당 벽에 걸린 액자 이야기 (9)
보리피리
2012.01.30
조회 수 2535
나목/아도르님의 쾌유를...... (18)
고이민현
2012.01.28
조회 수 2984
'옛집"이라는 국수집 (5)
바람과해
2012.01.23
조회 수 2333
조회 수 2486
조회 수 2406
댓글 (15)
고이민현
2012.01.11
조회 수 3203
이어령의 영성글..... (1)
데보라
2012.01.08
조회 수 2474
조회 수 2539
조회 수 2593
굴비 두마리
바람과해
2011.12.26
조회 수 2462
조회 수 2824
조회 수 2895
조회 수 2822
조회 수 2395
생명(生命)보다 진한 형제애
바람과해
2011.12.07
조회 수 2225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4)
데보라
2011.12.04
조회 수 2845
지갑속에 담긴 사랑 이야기 (2)
데보라
2011.12.04
조회 수 2438
노을 / 김유숙 (3)
niyee
2011.11.27
조회 수 2980
사랑을 전하세욤^^* (4)
고운초롱
2011.11.11
조회 수 3469
인생이 한그루 꽃나무라면~... (9)
데보라
2011.11.10
조회 수 3282
조회 수 3948
♧ 백수 한탄가 ♧ (6)
고이민현
2011.10.18
조회 수 3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