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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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방
빈벽엔 내 애지중지 MTB가 걸려 있습니다.
내딸이 보고플때면 슬며시 열어 봅니다.
방문엔 그녀석 이름이 적힌 예쁜 문패가....
방문을 열면
그녀석의 호구와 내 호구가 나란히 놓여 있답니다.
호구를 들여다보면
두꺼운 도복이 흠뻑 젖도록
그녀석과 한판 대련하고
션하게 마시는 한잔도 생각 난답니다.
오늘밤 많이 그립고 보고픔니다.
따님께서는 외국에 계시니
더더욱 보고픈때가 많으시겠죠. 제 아들놈의 방에도 검도복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답 니다.
때늦은 공부에 시간을 많이 뺏기고 있답니다.
조만간 그놈에게 좋은 소식이 있어서 벽에걸려있는 도복이 주인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