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2.06.17 08:24:14 (*.193.67.48)
1964

 05_3.jpg

어머니는 희생의 모태입니다
제 작은 생명이 어머니 속에서 자랄 때부터
나는 어머니의 생명을 먹었습니다
내 눈 속에 빛이 처음 들어오던 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을 주었습니다

어머니는 나의 식탁입니다
솔로몬의 식탁보다 더 큰 식탁입니다
우유빛 나는 어머니 품에 안길 때면
세상에서 부러운 딴 음식이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나의 침실입니다
홍단 이불 금단 이불 공작 수놓은 이불보다
젖 냄새나는 어머니 품이 좋았습니다
거기에는 아무런 위험도 없었습니다
밉고 고운 자식도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나의 놀이터입니다
거기에는 파란 잔디가 깔렸고
손 발과 머리가 상할 아무 것도 없어서
어느 놀이터 보다 좋았습니다.

어머니는 나의 산 교훈입니다
어머니의 말을 들으면 틀림이 없었고
어머니가 시키는대로 하면 실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참으심은 십자가의 인내를
어머니의 사랑은 십자가의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머니는 나의 웃음입니다
어머니 옆에만 있어도 좋았습니다
어머니 웃으면 더 좋았습니다
내 얼굴의 웃음을 보이려고
어머니는 어두운 곳에서 우셨습니다

어머니는 나의 안식처입니다
어머니가 아니 계신 집은 시서늘했고
어머니가 있으면 온기가 돌았습니다
엄동설한 긴긴 밤에도
어머니가 있으면 추위를 몰랐습니다

어머니는 나의 의사입니다
목이 타도록 열이 올라도
깨어지듯 머리가 아파도
어머니의 손만 와닿으면 난 것 같았습니다
"내 손이 약손이야요 내 손이 약손이야요"
나는 잠이 들어도 어머니는 밤을 지새웠습니다

하나님이 어느 날
천사에게 심부름을 시켰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가져오라고
처음에는 꽃을 가져왔고

다음에는 어린아이의 웃음을 가져왔고
세번째는 어머니 사랑을 가져 왔더랍니다

세월이 지났더랍니다
꽃은 시들어지고
아이의 웃음은 근심으로 찡그렸지만
어머니의 사랑은 변함이 없더랍니다.
profile
댓글
2012.06.17 08:33:43 (*.193.67.48)
데보라
profile

꽃은 시들어지고
아이의 웃음은 근심으로 찡그렸지만
어머니의 사랑은 변함이 없더랍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댓글
2012.06.17 16:01:05 (*.184.161.21)
이주사
profile

희생의 모태,

나의식탁

나의침실

나의놀이터

산교훈

나의웃음

나의 안식처

나의 의사.......

 

그래도  모자라는  단어 ....

그래서 ....   어머니는   어머니 입니다 ............ 엄 마 ...........

댓글
2012.06.18 04:42:25 (*.193.67.48)
데보라
profile

이주사님/...^^*

 

맞아요~

그래도 모자라지요...

 

몇년동안 엄마를 모시면서

지난 시간의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습니다

철없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엄마의 곁에 있다는게 이렇게 마음이 놓이는건지

예전에 정말 몰랐던 것 같아요

많이 회개합니다

 

미국생활 30년을 넘게...

너무 속만 썩혀 드리는 못난 딸이였지요

 

오래 오래 곁에 계셔 주셨으면~....

옆에 안 계실거라는 상상은 못한답니다

에공~.....

댓글
2012.06.17 21:35:15 (*.231.236.105)
여명

이나이가 되어도 아직 엄마 입니다.

울엄마...아니 모든이의 엄마 마음이지요.

조금전 엄마랑 통화 했어요.

댓글
2012.06.18 02:51:09 (*.184.161.21)
이주사
profile

ㅎ ~   부러워요 .... 

 주어진  시간  가늠할수  없다는게  

 더 많이  사랑할수 있을듯 해요 

 좀더  좀더  많~이  사랑하셔요 ~ ~  ^^

댓글
2012.06.18 04:45:35 (*.193.67.48)
데보라
profile

여명님/...맞아요

저도 아직 엄마랍니다

늘 언제까지나 그렇게 부를거예요

오늘도 하루종일 엄마 부르며 다닙니다...ㅎㅎㅎ

 

엄마랑 함께 교회 다녀 왔습니다

드신지 오시자마자 주무십니다

외출 한번 하면 늘 힘들어 하셔요

그래도 운동삼아 차에 태워 모시고 나갑니다

걷기도 하시라구~....

 

댓글
2012.06.19 15:44:48 (*.36.80.227)
고이민현

아직도"엄마"라고 부를수 있는 어머님이

계신이는 축복받은 사람이죠.

댓글
2012.06.19 23:11:19 (*.193.67.48)
데보라
profile

맞아요~..고이민현님

늘 감사하고 있땁니다

 

그런것 같아요

축복 받았지요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700 어느 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2
바람과해
2012-11-28 2034
699 밥그릇을 쓰다듬던 아내 5
오작교
2012-11-08 2248
698 낼은 어여쁜 초롱이의 생일날이랍니당 ^^* 18 file
고운초롱
2012-11-05 2220
697 ♧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 10 file
고이민현
2012-11-05 2214
696 6년 뒤에 오뎅 값을 갚은 고학생 3 file
바람과해
2012-11-02 1912
695 ♥...한번만 꼭옥 안아줄래요...♥ 3
파란장미
2012-11-01 2190
694 ♡...당신이 있어 행복한 하루...♡ 3
파란장미
2012-11-01 2017
693 아름다운 인연 2
바람과해
2012-11-01 1750
692 효자 도둑 이야기 3 file
바람과해
2012-10-23 1964
691 ★...가슴에 남는 좋은글 모음 ☆... 6
파란장미
2012-09-18 2570
690 ♣ 가을엔 사랑과 동행을 하자 ♣
파란장미
2012-09-17 1898
689 ♥...사랑과 믿음 그리고 행복...♥ file
파란장미
2012-09-10 2328
688 ♤...마음속에 깨달음을 주는 글...♤
파란장미
2012-09-10 2051
687 밥을 얻어다 주인을 섬기는 개 (실화) 2
바람과해
2012-09-07 2110
686 남편이란 나무 4 file
고이민현
2012-08-31 2830
685 돌부리/..... 5 file
데보라
2012-08-24 2110
684 ♣★ 행복하고 싶은가?★♣ 9 file
데보라
2012-08-23 2103
683 초등학생이 그린 20년후의 세계지도 10 file
고이민현
2012-08-22 3081
682 보리밥을 좋아하는 남자 5
데보라
2012-08-15 2182
681 사랑받은 기억 3
바람과해
2012-08-14 2117
680 새벽을 찬란하게 만드는 것은 2 file
데보라
2012-08-10 1944
679 친구라는 소중한 선물 3 file
데보라
2012-08-10 2021
678 어느 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2
바람과해
2012-08-06 2000
677 아름다운 사이버 인연 11
고이민현
2012-07-28 2516
676 행복을 느낄줄 아는 사람.... 7 file
데보라
2012-07-27 1926
675 우동 한그릇 6
바람과해
2012-07-26 1907
674 인터넷이 노인의 특효약이다 2
바람과해
2012-07-25 1904
673 아름다운 기도... 6
데보라
2012-07-20 2135
672 ♡... 아침에 우리는 행복하자...♡ 1 file
데보라
2012-07-14 1876
671 행복은 작은 냄비안에서... 1
데보라
2012-07-08 2040
670 황혼의 멋진 삶을 위하여~.... 1
데보라
2012-07-08 1914
669 보이지 않는 우리의 만남일지라도~ 9 file
데보라
2012-07-05 2067
668 7월을 드립니다 5 file
데보라
2012-07-05 2019
667 까아껑?까꽁? 6 file
고운초롱
2012-06-25 2068
666 세 종류의 인생~... 1 file
데보라
2012-06-19 2073
665 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file
오작교
2012-06-19 25594
664 바람이 가는 길 / 이재옥 5
niyee
2012-06-19 2000
어머니께 드립니다... 8 file
데보라
2012-06-17 1964
662 가난했던 한 시인이 천국으로 떠났다 4
고이민현
2012-06-14 2042
661 음악처럼 흐르는 하루... 6
데보라
2012-06-09 2513
660 자매 같은 두 엄마.... 6 file
데보라
2012-06-05 2432
659 저 오늘은 꼭 이말을 해야 겠습니다. 7
Jango
2012-05-27 3344
658 2
여명
2012-05-24 2714
657 對鍊 한판 하고픈날~ 4
여명
2012-05-23 2442
656 장고의 고달픈 삼각관계 21
Jango
2012-05-21 3255
655 겨을에도 씨를 뿌리는 사람
바람과해
2012-05-20 2355
654 "꼭꼭꼭" 3번 "꼭꼭" 2번..... 8 file
데보라
2012-05-17 2733
653 퇴계선생 며느리 개가하다. 4
데보라
2012-05-13 2873
652 빗소리 -詩 김설하 3
niyee
2012-05-09 2572
651 어버이 날에 띄우는 카네이션 편지 2 file
데보라
2012-05-08 2589
650 어머니의 유산/... 2
데보라
2012-05-06 2442
649 어머니의 꽃다발/.... 2
데보라
2012-05-06 2734
648 봄은 눈부신 부활이다 3 file
데보라
2012-04-30 2588
647 바라기와 버리기 ... 3 file
데보라
2012-04-30 2817
646 갱년기~~!! 5 file
데보라
2012-04-26 2703
645 게으름/...."이놈 다시 오기만 해봐라" 9
데보라
2012-04-24 2606
644 서로에게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자 4 file
데보라
2012-04-22 2792
643 봄날의 환상 / 외외 이재옥 2
niyee
2012-04-21 2497
642 감동이네요~.... 4 file
데보라
2012-04-20 2452
641 나이는 먹는게 아니라 거듭나는 거래요.. 3 file
데보라
2012-04-20 2077
640 봄/박효순 2
niyee
2012-04-01 2739
639 [오늘의 좋은글]... 3 file
데보라
2012-03-31 2372
638 ♡...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법 ...♡ 2 file
데보라
2012-03-30 2206
637 인생의 스승은 시간이다 2 file
데보라
2012-03-25 2160
636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4
데보라
2012-03-21 2327
635 살다 보니~... 3 file
데보라
2012-03-21 2220
634 사랑도 커피처럼 리필할수 있다면... 3 file
데보라
2012-03-17 2247
633 봄날 -素殷 김설하 2
niyee
2012-03-13 2118
632 개 코도 모르면 잠자코 나 있지
바람과해
2012-03-08 2099
631 오늘처럼 햇살 고운 날에는 / 박효순
niyee
2012-03-02 2181
630 그리운 얼굴/ 최수월 3
niyee
2012-02-17 2543
629 필요한 자리에 있어 주는 사람...^^ 6 file
데보라
2012-02-15 2430
628 따뜻한 어느 명 판사님 이야기 3
바람과해
2012-02-14 2655
627 감동을 주는 이야기 2
바람과해
2012-02-10 2536
626 꽃동네 새동네 3 file
데보라
2012-02-08 2438
625 꽃망울 터지는 소리 / 바위와구름 1
niyee
2012-02-04 2252
624 어느 식당 벽에 걸린 액자 이야기 9 file
보리피리
2012-01-30 2687
623 나목/아도르님의 쾌유를...... 18 file
고이민현
2012-01-28 3132
622 '옛집"이라는 국수집 5
바람과해
2012-01-23 2497
621 울 고우신 님들! 따뜻한 명절이 되세효~ 8 file
고운초롱
2012-01-21 2640
620 살아만 있어도 좋을 이유 ~ 박만엽 2
niyee
2012-01-13 2545
619 댓글 15
고이민현
2012-01-11 3367
618 이어령의 영성글..... 1 file
데보라
2012-01-08 2613
61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2 file
데보라
2011-12-31 2682
616 존경하고 사랑하는 울 감독오빠의 생신을 축하해주실래욤? 18 file
고운초롱
2011-12-30 2934
615 壬辰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niyee
2011-12-29 2728
614 굴비 두마리 file
바람과해
2011-12-26 2618
613 12월의 송가 -詩 素殷 김설하 3
niyee
2011-12-19 2946
612 여인은 꽃잎 같지만 엄마는 무쇠 같더라 2 file
데보라
2011-12-18 3045
611 12월/... 그리고 하얀 사랑의 기도 4
데보라
2011-12-18 2971
610 겨울밤의 고독 / 바위와구름 4
niyee
2011-12-13 2537
609 생명(生命)보다 진한 형제애
바람과해
2011-12-07 2394
608 작년에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올해 친정부모님 두분까지 모두 잃었습니다.. 9
정현
2011-12-06 3124
607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4 file
데보라
2011-12-04 2993
606 지갑속에 담긴 사랑 이야기 2 file
데보라
2011-12-04 2610
605 노을 / 김유숙 3
niyee
2011-11-27 3126
604 사랑을 전하세욤^^* 4 file
고운초롱
2011-11-11 3634
603 인생이 한그루 꽃나무라면~... 9 file
데보라
2011-11-10 3442
602 오늘은 어여쁜 초롱이 생일날이랍니다^^* 21 file
고운초롱
2011-10-19 4102
601 ♧ 백수 한탄가 ♧ 6
고이민현
2011-10-18 376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