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밥을 얻어다 주인을 섬기는 개 (실화)

 

 

전남 순천의 지금도 살아있는 개에 대한 실제 이야기랍니다.

전남 순천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자식 없이 

한 마리의 개를 자식 삼아 살고 있었습니다.  

 

집이 가난하여 할아버지가 가끔 산에서 나무를 해와 먹고 살았는데

할머니는 백내장으로 눈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 두 할아버지 할머니는 자식이 없어 그 개를 자식 삼아 사랑을 

다해서 키웠는데 키운 지 3년이 되는 어느 날 

할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집의 형편을 잘 아는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모아 장례를 치렀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다음 날 그 집의 개가 한 집으로 자기 밥그릇을 

물고선 들어섰는데 마침 아주머니가 부엌에서 일하던 중이었나 봅니 

다. 그 개가 밥그릇을 마당 한 가운데 놓더니 멀찌감치 뒤로 떨어져  

엎드려서 가만히 밥그릇만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그 아주머니는 그 개가 주인을 잃어서 밥을 제때 못 얻어먹어서 

그런가 보다 하며 불쌍한 나머지 밥을 퍼주었는데 개가 밥이 담긴 밥그 

릇을 물고선 자기 집으로 가더랍니다.  

 

아주머니는 자기 집으로 갖고 가서 밥을 먹겠구나 생각하고 하던 부엌

일을 정리하고 장에 갔다 올 일이 있어 준비하고 나가는데,

장으로 가는 길에 그 혼자되신 맹인 할머니 집이 있어 생각이 나서

낮은 시골 담 너머로 할머니가 어찌하고 계신가 걱정이 되어 드려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는 더 이상 가던 길을 가지 못하고  

그 할머니의 집안을 계속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할머니가 마루에 걸터앉아있는데 개가 아침에 자기가 준 밥이 담긴  

밥그릇을 안 먹은 채로 마루에 올려놓고선 눈이 안 보이는 할머니의  

소맷자락을 물고 손을 밥에 다가가게 해서 밥을 먹으라는 시늉을 계속 

하고 있는 거였습니다.  

 

결국 할머니는 개의 뜻을 알아차리고는 밥그릇에 손을 가져가 그 밥의  

절반을 먹고선 나머진 개에게 미뤄줬는데 그때서야 개가 자기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 이 광경을 말없이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소문이 마을전체에 퍼졌습니다. 

 

이일이 있은 다음날 그 개는 어제 갔던 집이 아닌 다른 집으로

밥을 타러 왔습니다.

개도 인정을 아는지 같은 집을 또 들르지 않았던 겁니다.

 

 

집 주인은 그 개를 아는지라 깨끗한 새 그릇을 준비해서

 거기에 밥과 반찬을 고루 넣어서 주었는데 역시 그 개는 그것을 물고 

자기 집으로 가서 할머니에게 주고 할머니가 남은 것을 미뤄주면  

그때서야 자기가 먹었습니다.  

 

이일이 계속되니까 마을 사람들이 사람보다 나은 개'라며 군청에 건의 

해서 효자 상을 주어야 한다고 하니까 군청에선 당황하며 사람이 아니 

어서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살코 제공-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 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골로새서 3:22)

 

35.jpg


 

 

 

 

댓글
2012.09.19 07:54:37 (*.91.81.48)
유지니

효성(?)이 지극한 개 이군요...

개만도 못한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군요 ~~~

 

댓글
2012.11.02 17:49:01 (*.20.122.136)
sawa

감동 입니다

할머니나 돌아기신 할아버지가

개에게 아주 잘하신것 같읍니다.

 

그것을  돌려주나봅니다.

감사합니데이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어느 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2)
바람과해
2012.11.28
조회 수 1972
밥그릇을 쓰다듬던 아내 (5)
오작교
2012.11.08
조회 수 2211
조회 수 2166
조회 수 2161
6년 뒤에 오뎅 값을 갚은 고학생 (3)
바람과해
2012.11.02
조회 수 1859
♥...한번만 꼭옥 안아줄래요...♥ (3)
파란장미
2012.11.01
조회 수 2137
♡...당신이 있어 행복한 하루...♡ (3)
파란장미
2012.11.01
조회 수 1972
아름다운 인연 (2)
바람과해
2012.11.01
조회 수 1699
효자 도둑 이야기 (3)
바람과해
2012.10.23
조회 수 1906
조회 수 2512
조회 수 1850
조회 수 2276
조회 수 2004
조회 수 2060
남편이란 나무 (4)
고이민현
2012.08.31
조회 수 2790
돌부리/..... (5)
데보라
2012.08.24
조회 수 2049
♣★ 행복하고 싶은가?★♣ (9)
데보라
2012.08.23
조회 수 2062
조회 수 3031
보리밥을 좋아하는 남자 (5)
데보라
2012.08.15
조회 수 2133
사랑받은 기억 (3)
바람과해
2012.08.14
조회 수 2071
새벽을 찬란하게 만드는 것은 (2)
데보라
2012.08.10
조회 수 1887
친구라는 소중한 선물 (3)
데보라
2012.08.10
조회 수 1974
어느 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2)
바람과해
2012.08.06
조회 수 1965
아름다운 사이버 인연 (11)
고이민현
2012.07.28
조회 수 2465
행복을 느낄줄 아는 사람.... (7)
데보라
2012.07.27
조회 수 1878
우동 한그릇 (6)
바람과해
2012.07.26
조회 수 1863
인터넷이 노인의 특효약이다 (2)
바람과해
2012.07.25
조회 수 1851
아름다운 기도... (6)
데보라
2012.07.20
조회 수 2090
조회 수 1829
행복은 작은 냄비안에서... (1)
데보라
2012.07.08
조회 수 1994
황혼의 멋진 삶을 위하여~.... (1)
데보라
2012.07.08
조회 수 1871
조회 수 2020
7월을 드립니다 (5)
데보라
2012.07.05
조회 수 1957
까아껑?까꽁? (6)
고운초롱
2012.06.25
조회 수 2016
세 종류의 인생~... (1)
데보라
2012.06.19
조회 수 2022
조회 수 25542
바람이 가는 길 / 이재옥 (5)
niyee
2012.06.19
조회 수 1944
어머니께 드립니다... (8)
데보라
2012.06.17
조회 수 1913
조회 수 1991
음악처럼 흐르는 하루... (6)
데보라
2012.06.09
조회 수 2447
자매 같은 두 엄마.... (6)
데보라
2012.06.05
조회 수 2388
조회 수 3306
(2)
여명
2012.05.24
조회 수 2671
對鍊 한판 하고픈날~ (4)
여명
2012.05.23
조회 수 2394
장고의 고달픈 삼각관계 (21)
Jango
2012.05.21
조회 수 3213
겨을에도 씨를 뿌리는 사람
바람과해
2012.05.20
조회 수 2306
"꼭꼭꼭" 3번 "꼭꼭" 2번..... (8)
데보라
2012.05.17
조회 수 2678
퇴계선생 며느리 개가하다. (4)
데보라
2012.05.13
조회 수 2828
빗소리 -詩 김설하 (3)
niyee
2012.05.09
조회 수 2522
조회 수 2538
어머니의 유산/... (2)
데보라
2012.05.06
조회 수 2405
어머니의 꽃다발/.... (2)
데보라
2012.05.06
조회 수 2674
봄은 눈부신 부활이다 (3)
데보라
2012.04.30
조회 수 2535
바라기와 버리기 ... (3)
데보라
2012.04.30
조회 수 2770
갱년기~~!! (5)
데보라
2012.04.26
조회 수 2640
조회 수 2556
조회 수 2731
조회 수 2453
감동이네요~.... (4)
데보라
2012.04.20
조회 수 2398
조회 수 2027
봄/박효순 (2)
niyee
2012.04.01
조회 수 2693
[오늘의 좋은글]... (3)
데보라
2012.03.31
조회 수 2326
조회 수 2160
인생의 스승은 시간이다 (2)
데보라
2012.03.25
조회 수 2104
조회 수 2271
살다 보니~... (3)
데보라
2012.03.21
조회 수 2167
조회 수 2198
봄날 -素殷 김설하 (2)
niyee
2012.03.13
조회 수 2066
조회 수 2043
조회 수 2133
그리운 얼굴/ 최수월 (3)
niyee
2012.02.17
조회 수 2490
조회 수 2380
따뜻한 어느 명 판사님 이야기 (3)
바람과해
2012.02.14
조회 수 2600
감동을 주는 이야기 (2)
바람과해
2012.02.10
조회 수 2482
꽃동네 새동네 (3)
데보라
2012.02.08
조회 수 2391
조회 수 2191
어느 식당 벽에 걸린 액자 이야기 (9)
보리피리
2012.01.30
조회 수 2638
나목/아도르님의 쾌유를...... (18)
고이민현
2012.01.28
조회 수 3086
'옛집"이라는 국수집 (5)
바람과해
2012.01.23
조회 수 2444
조회 수 2595
조회 수 2502
댓글 (15)
고이민현
2012.01.11
조회 수 3299
이어령의 영성글..... (1)
데보라
2012.01.08
조회 수 2572
조회 수 2637
조회 수 2684
굴비 두마리
바람과해
2011.12.26
조회 수 2554
조회 수 2903
조회 수 2998
조회 수 2923
조회 수 2484
생명(生命)보다 진한 형제애
바람과해
2011.12.07
조회 수 2333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4)
데보라
2011.12.04
조회 수 2942
지갑속에 담긴 사랑 이야기 (2)
데보라
2011.12.04
조회 수 2551
노을 / 김유숙 (3)
niyee
2011.11.27
조회 수 3075
사랑을 전하세욤^^* (4)
고운초롱
2011.11.11
조회 수 3571
인생이 한그루 꽃나무라면~... (9)
데보라
2011.11.10
조회 수 3389
조회 수 4053
♧ 백수 한탄가 ♧ (6)
고이민현
2011.10.18
조회 수 3718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