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3.06.24 08:04:38 (*.156.206.13)
2523

빨간 도깨비가 있었습니다. 도깨비 하면 무섭고 나쁜 짓을 많이 해서 사람들이 모두들 싫어하지만 빨간 도깨비는 너무너무 착한 도깨비였습니다.

빨간 도깨비는 사람들로부터 미움받는 것이 너무너무 싫어서 인간들의 사랑과 정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도깨비도 아닌 빨간 도깨비를 사람들이 좋아할 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빨간 도깨비는 문 앞에다 "쉬었다 가세요! 따뜻한 차와 맛있는 음료를 대접하겠습니다." 라는 안내문을 만들었습니다.

어느 날 한 나무꾼이 밤늦게 길을 잃고 헤매던 중 빨간 도깨비 집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서 운 생각도 있었지만, 빨간 도깨비의 친절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도깨비에 대한 고정관념도 깰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나무꾼은 친구들에게 빨간 도깨비에 대한 얘기를 해주며 그곳에 한번 놀러가자고 제의를 했습니 다. 그러나 친구들은 문 앞에까지는 갈 뿐 실제로 빨간 도깨비를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빨간 도깨비는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피하려 하고 친해질 수 없는 것이 너무너무 속상했습니다. 시무룩 해 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구인 파란 도깨비가 놀러 왔습니다. 파란 도깨비는 빨간 도깨비를 돕기 위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파란 도깨비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마을에 가서 온 동네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마구 부수고, 어지럽히고.....

파란 도깨비는 빨간 도깨비에게 때리라고 했습니다. 나쁜 짓을 하는 자기를 때리면 자연 빨간 도깨비는 착한 도깨비라는 걸 동네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빨간 도깨비는 친구를 때릴 수가 없어서 시늉만 했습니다. 그러나 파란 도깨비는 "정말로 때리지 않으면 사람들과 친해질 수가 없어 빨리 때리란 말이야" 라고 말했습니다. 빨간 도깨비는 파란 도깨비를 죽도록 때리면서 사람들에게 행패부리는 일을 말렸습니다.

사람들은 빨간 도깨비를 너무너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빨간 도깨비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문 앞에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따뜻한 차와 음식을 대접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라고 휴무안내장을 표시한 후 파란 도깨비 집에 갔습니다.

그렇지만 편지 한 통만 있을 뿐 파란 도깨비는 없었습니다. 편지에는 "다시는 나를 찾아오지마! 너와 내가 친구사이인줄 알면 사람들이 너를 또 다시 싫어하게 되고, 우리를 오해하게 될 테니까... 난 몸이 좀 아파서 쉬어야겠어..."

이런 친구가 있다면 정말 행복한 사람일 겁니다. 정말 아름다운 우정 이야깁니다...

지금 내 주위엔 이런 친구가 있을까..?

하고 되묻게 됩니다..

그런데~~그런데 말입니다~~~

내가 그런 친구가 되어주면 되잖아요..

난 내친구들 내벗들 내 지인들에게...어떤 존재일까..?

한번 자알 다듬어 인생 2 막을 그려볼일 일것 같습니다...!!

profile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200 풀잎에 맺친 물방울 처럼/ 詩: 신해 1
♣해바라기
2009-03-15 897
199 ♬♪^ 멋 6
코^ 주부
2009-03-13 1259
198 밤새 내려준 봄비 / 詩:바위와구름 2
♣해바라기
2009-03-12 944
197 ♣ 봄을 그리는 화가와 사진사 / 김설하 2
niyee
2009-03-11 879
196 별 / 詩:이정하 3
♣해바라기
2009-03-09 859
195 초롱이가 ~ 희망찬 새 봄을 델꼬 와써효^^ 31
고운초롱
2009-03-09 1424
194 ♬♪^. 꽃각씨 할머니 4
코^ 주부
2009-03-07 1026
193 절제된 아름다움 15
尹敏淑
2009-03-06 1010
192 밀려드는 그리움 / 詩:용혜원 1
♣해바라기
2009-03-06 895
191 내가 당신에게 행복이길 5
장길산
2009-03-04 1006
190 ★^ 쪽팔리는 고백.↓ 3
코^ 주부
2009-03-03 1038
189 나무처럼 살고 싶다 7
尹敏淑
2009-03-03 984
188 ♣ 그리움이 머무는 자리 / 새빛 장성우 1
niyee
2009-03-02 818
187 *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7
Ador
2009-02-28 895
186 ♣ 마음이 어질고 인자한 사람 ♣ 4
화백
2009-02-27 879
185 마음의 감옥 15
尹敏淑
2009-02-25 1086
184 당신을 마음으로 만나고 4
장길산
2009-02-25 1029
183 ♣ 양지 녘 홍매화 피던 날 -詩 김설하 3
niyee
2009-02-24 811
182 비 오는 날에 마시는 커피 / 詩:오광수 5
♣해바라기
2009-02-22 1026
181 걸어나오기를......<펌> 5
별빛사이
2009-02-21 855
180 ♬♪^ . 써방느마 울지 마르라. 9
코^ 주부
2009-02-19 1050
179 소금 15
尹敏淑
2009-02-19 932
178 * 소금같은 말을 하는 사람 10
별빛사이
2009-02-18 886
177 ♬♪^ . 꽃망울 터뜨리는 계절에 4
코^ 주부
2009-02-17 994
176 행복은 마음속에서,, 6
은하수
2009-02-17 936
175 9
尹敏淑
2009-02-15 902
174 각종 볼거리**찬찬히 살펴보세요 20
장길산
2008-08-25 3008
173 때로 낯설게, 때로 서툴게
오작교
2009-02-11 789
172 아름다운 마무리 / 법정스님 1
오작교
2009-02-09 874
171 왜 이렇게 그대가 그리운지요 3
장길산
2009-02-05 912
170 여자들은 모르지! 8
데보라
2009-02-05 892
169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9
尹敏淑
2009-02-03 1013
168 사랑이라는 돌 3
데보라
2009-02-03 832
167 ♣ 눈물겹도록 사랑한 사람 -詩 김설하
niyee
2009-01-31 755
166 고마운일 9
尹敏淑
2009-01-23 1275
165 옆구리가 시린 님들을위한 동화 6
장길산
2009-01-16 996
164 ♣ 마른꽃으로 핀 그리움 / 詩 하늘빛 최수월 2
niyee
2009-01-13 1000
163 눈발 / 정호승 7
尹敏淑
2009-01-12 1145
162 ♡...나이 만큼 그리움이 온다...♡ 5
데보라
2009-01-11 1029
161 *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 - 펌 7
Ador
2009-01-09 1086
160 생동감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3
보름달
2009-01-08 870
159 좋은 만남.... 7
데보라
2009-01-08 1621
158 아침강에서..... 11
尹敏淑
2009-01-07 1171
157 ♥ 행복은 마음속에서 크는 것 ♥ 4
장길산
2009-01-07 993
156 희망찬 새해 새아침을 맞이하며 6
보름달
2009-01-02 1019
155 새해의 기도! 6
슬기난
2009-01-01 1098
154 ♣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2
niyee
2008-12-31 858
153 아듀~"2008"- 희망~"2009" 3
데보라
2008-12-31 937
152 빈 손의 의미 5
장길산
2008-12-29 995
151 홈 가족 여러분께 늘 감사하며..... 17
별빛사이
2008-12-25 1114
150 즐거운 성탄~*^.^*~축복합니다 6
데보라
2008-12-25 962
149 ♣ Merry Christmas..!! 2
niyee
2008-12-24 861
148 "911"운동?? 15
고운초롱
2008-12-24 1021
147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10
은하수
2008-12-23 2280
146 * ‘작업의 정석’, 분위기에 맞는 와인 고르기 4
Ador
2008-12-23 1071
145 한 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2
보름달
2008-12-22 1159
144 오늘 만큼은..... 3
야달남
2008-12-22 982
143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7
尹敏淑
2008-12-22 1084
142 그리움을 붙들고 사는 이유 4
보름달
2008-12-19 994
141 활짝 펴십시오
보름달
2008-12-17 939
140 사랑은 채워지지 않는 빈 술잔입니다 4
장길산
2008-12-17 965
139 인생난로 12
별빛사이
2008-12-15 1080
138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4
보름달
2008-12-14 1128
137 ♡...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글...♡ 7
데보라
2008-12-13 1080
136 눈물이 꼭 서러울때만 흐르는것은 아닙니다. 5
보름달
2008-12-11 1096
135 "사랑해" 라는 말 3
장길산
2008-12-11 1163
134 ★안녕하세요~정말 오랜만입니다^.^ 8
데보라
2008-12-11 1114
133 1006개의 동전 1
야달남
2008-12-10 868
132 2008년 새롭게 지정된 세계 자연 유산 8곳과 세계 각처의 신비로운 주거공간(집)들 2
보름달
2008-12-07 910
131 내 가슴에 채우고 싶은 당신 (비어 있을 때 사랑은 문을 열어)
보름달
2008-12-04 1197
130 12월의 시 - 이해인 3
야달남
2008-12-02 5407
129 ♣ 저물녘 땅끝에 서다 /詩 김설하 1
niyee
2008-12-02 853
128 인생 노을 4
보름달
2008-12-02 1111
127 당신밖에 없습니다 2
장길산
2008-12-01 968
126 자전거 이야기 4
윤상철
2008-11-30 1031
125 오랜만에 오른 삼각산! 10
슬기난
2008-11-30 864
124 어여쁜 초롱이 시방~마니 떨리고 이써효.. 25
고운초롱
2008-11-29 1354
123 사람보다 나은 개 이야기 6
보름달
2008-11-29 1063
122 빵 껍질에 담긴 사랑 4
보름달
2008-11-27 986
121 사랑이라는 돌 4
보름달
2008-11-26 964
120 그대의 존재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7
보름달
2008-11-23 981
119 우리집 김장하는 날 11
발전
2008-11-23 988
118 마음이 마음을 만날때^^* (펌) 4
별빛사이
2008-11-23 1037
117 ♣ 가을에 피고 진 들꽃 / 새빛 장성우 2
niyee
2008-11-23 832
116 착한 아내와 나쁜아내 6
보름달
2008-11-22 935
115 오래 남을 사랑법 2
장길산
2008-11-22 1014
114 하루를 즐겁게 사는 방법 5
야달남
2008-11-21 965
113 고향에 대한 시 모아모아 8
보름달
2008-11-19 2170
112 有我無蛙 人生之恨 5
윤상철
2008-11-18 917
111 낚시로 맺은 소중한 인연 4
발전
2008-11-18 884
110 행복해지는 법 5
장길산
2008-11-18 958
109 가을 비 내리는 날... 9
은하수
2008-11-15 1009
108 인생 / 초혜 신미화 1
산들애
2008-11-15 987
107 오직 하나 너 뿐인걸 / 무정 1
산들애
2008-11-15 948
106 이것이 사랑인가요 / 무정
산들애
2008-11-15 922
105 오십과 육십사이 3
장길산
2008-11-14 1090
104 연필의 다섯 가지 특징 4
보름달
2008-11-13 993
103 보고 싶다고 말하면 더 보고 싶을까봐... 4
보름달
2008-11-13 950
102 사랑 속엔 새콤달콤한 알갱이가詩月:전영애 1
산들애
2008-11-12 840
101 그립다는 것은...... 15
尹敏淑
2008-11-12 99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