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세상에 이런 의사도 다 있습니다
한 의사가 응급수술을 위한
긴급전화를 받고 병원에 급히 들어와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실로 향했다.

조급하게 기다리던
소년의 아버지가 의사를 보자마자
"오는데 하루 종일 걸리나요?
내 아들의 생명이 얼마나 위급한지 모르나요?
의사로서 어떤 책임 의식도 없나요?"

의사는 미소를 지으며
"죄송합니다.
제가 외부에 있어서..
전화 받자마자 달려왔습니다.
수술을 시작할 수 있도록
조금만 진정해주세요."

"진정하라고?
만약 당신의 아들이 지금 여기 있다면 진정할 수 있겠어?
내 아들이 죽으면 당신이 책임질 거야?"
소년의 아버지는 매우 씩씩대며 화를 냈다.

몇 시간의 수술이 끝나고
밝은 표정으로 나온 의사가 말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입니다.
더 궁금한 것이 있으면 간호사에게 물어 보세요"
그러고는 대답을 듣기도 전에
급히 달려 나갔다.

"저 의사는 왜 저렇게 거만한가요?
내 아들의 상태를 묻기 위해
몇 분도 기다릴 수 없나요?"
소년의 아버지는 수술실에서 나온 간호사에게 말했다.

간호사는 상기된 얼굴로 대답했다.
"의사 선생님의 아들이 어제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장례 중 수술전화를 받고 급히 들어온 겁니다.
아드님 목숨을 살리고
장례를 마무리하러 급히 가신 거예요."

"....."

- 배은영 * 옮김 -




성급한 판단은 자칫!
이처럼 한참을 부끄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 판단은 늦을수록 현명한 사람! (소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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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13.07.20 00:01:14 (*.193.59.215)
데보라
profile

성급한 판단은 자칫!
이처럼 한참을 부끄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네~...맞습니다

우리 모두 한번쯤은 더 생각해 보고

판단하면 참 좋겠지요...

 

울님들....

 고운날 되세요~

댓글
2013.07.22 10:07:08 (*.34.194.63)
알베르또

나도 소년의 아버지와 한치도 다를 바 없을 것 같아요.

 

이 나이되도록 맨날 다른 운전자 욕만 하고....

전부 다른 사람 욕만 하는데 정작 욕만 먹는 운전자는

누구일까요? 나 자신일 수도 있는데.

 

남의 일에는 관심도 없이 살면서 내 자신이나

가족에 닥친 일이라면 한순간이 다급하고

남의 탓이나 하고. 어찌하야 매사가 그리 성급하기만 한지....

 

데보라님. 다음에 귀국하시면 꼭 한번 봬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댓글
2013.07.23 06:51:22 (*.193.59.215)
데보라
profile

넵...알베르또님/...

한번 뵐께용....

 

누구나 다 그래요

내 앞에 떨어진 발등부터 보니까요

 

인천은 좋으세요?

바다끼고 시원한 곳인가 봐요...좋으시겠당~...

 

몇번 가보지는 못했지만...

아~...인천공항은 일년에 두번씩....ㅋㅋㅋ

 

댓글
2013.07.24 14:38:47 (*.51.26.24)
尹敏淑

내가

꼭 그 소년의 아버지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부끄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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