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3.09.12 07:54:17 (*.213.122.224)
2562

april-12-cherry__79-nocal-1280x1024.jpg

 

 

한 남자가 오랫동안 모은 전 재산을 작은 공장에 투자했다가

도산하고 말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내마저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되자 단란했던 가정은 하루아침에 풍비박산 이 되어 버리고 이젠 하루하루 끼니 걱정을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는 반평생을 바쳐 일궈온 피와 땀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 버리자 자살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어떻게 실패에서 벗어나는가" 라는 책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남자는 책의 저자를 찾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작가를 통해 다시 재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며칠 뒤 작가를 만난 남자는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습니다.

신중한 태도로 이야기를 들은 작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처지를 동정합니다만 사실 내가 도울 방법이 없소이다."

안색이 창백해진 남자는 고개를 숙이며 중얼거렸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아무런 희망이 없군요."

 

 작가가 다시 말했습니다.

"내가 비록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당신을 도와줄 수 있는 한사람을 알고는 있는데......,"

 

남자는 벌떡 일어나더니 작가의 손을 꼭 쥐며 "제발 나를 그

사람에게 안내해주시오 . 부탁입니다." 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작가는 남자를 옷장 앞 거울로 데려갔습니다.

 "자, 이 사람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세상에 당신을 재기시킬수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앉아서 차분히 이사람을 관찰하고 이해 하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이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당신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입니다."

 

 남자는 천천히 눈을 들어 거울을 바라보았습니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은 남의 것인 양 낯설기만 했습니다.

초췌한얼굴,길게 자란 수염, 자신감 없이 주눅 든 얼굴 .....,거울 속의

남자는 실패자의 얼굴, 그대로였습니다.

한참 동안 거울을 바라보던 남자는 어깨를 들썩이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몇 개월이 지나 남자가 다시 작가를 찾아갔습니다. 남자의 모습은 크게 달라져 있었습니다.

말쑥한 옷차림과 경쾌한 목소리는예전의 남자와는 아주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선생님. 그날 거울 앞에서 제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았습니다.

실패한 뒤로는 제 얼굴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실패한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였죠.

하지만,그날,실패한 저를 스스로 인정하고 나자 마음이 편해지면서 무엇이든 다시 시작 하면되지, 하는 용기가 솟았습니다.

저를 일으켜 줄 유일한사람은 바로 저 자신이란 사실을 깨닫고 나자

무슨 일이든  할수 있었어요.

 

저는 지금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아내도 다시 직장을 찾았고요,

몇년 안 되어 재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되었군요. 그날 제가 아주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 드린 것 같아 기쁩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앞으로 그분을 찾으세요.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겁니다.

'열심히 사세요."

 

작가의 말을 듣는 남자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작가의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아무리 전지전능한 신이라 해도 스스로 포기하고 패배의식이 가득한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습니다.

 

자신을 어려움에서 헤쳐 나올 수 있게 하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자신만이 믿음과 노력에 의해서 역경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profile
댓글
2013.09.12 12:16:54 (*.220.180.224)
해금옥

짝짝짝....맞습니다....^^

잘 아는 것 같지만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제가 요새 그렇습니다......양 쪽 팔 인대가  늘어나서 해금 압수 당했습니다

잉~~~괜히 서러울라구 그럽니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말이 싫어하는 사람 (4)
고이민현
2014.01.01
조회 수 2881
♣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 (6)
고이민현
2013.12.26
조회 수 3059
♣ 클럽 하우스 락커 룸 ♣ (6)
고이민현
2013.11.14
조회 수 2946
조회 수 3103
인생의 마지막 5분간(分間) (2)
오작교
2013.11.05
조회 수 2871
스님과 어머니 (3)
바람과해
2013.11.01
조회 수 2805
♣ 아내의 눈썹 ♣ (3)
데보라
2013.10.31
조회 수 2796
어느 어머님의 일기 (1)
시몬
2013.10.30
조회 수 2671
철이 든 형님 (2)
데보라
2013.10.27
조회 수 2614
참친절 (1)
시몬
2013.10.26
조회 수 2401
감동 이야기 (10)
바람과해
2013.10.25
조회 수 2540
나이 70은 從心이라 부른다 (3)
청풍명월
2013.10.15
조회 수 3351
길 떠나는 인생 (4)
고이민현
2013.10.12
조회 수 2787
스스로 아프게 하지 말아요 (1)
시몬
2013.10.03
조회 수 2444
약속의 유효기간 (1)
시몬
2013.10.02
조회 수 2478
인간 관계 (1)
시몬
2013.09.30
조회 수 2487
오직 한사람... (1)
시몬
2013.09.12
조회 수 2562
마주 보는 법 (1)
시몬
2013.09.10
조회 수 2471
♠ 충청도 장모 vs 서울 사위 ♠ (4)
고이민현
2013.09.05
조회 수 3173
가을 편지 / 외외 이재옥 (1)
niyee
2013.09.04
조회 수 2424
가슴 따뜻한 이야기.. (2)
시몬
2013.09.02
조회 수 2462
조회 수 2516
어느 며느리의 편지 (6)
시몬
2013.08.31
조회 수 2713
꽃무릇(상사화)/김돈영 (1)
niyee
2013.08.30
조회 수 2394
코끼리에게도..... (1)
시몬
2013.08.28
조회 수 2213
조회 수 2377
성은 참이요,이름은 이슬 (6)
고이민현
2013.08.24
조회 수 2532
노년에 관해.. (3)
시몬
2013.08.23
조회 수 2486
조회 수 2356
인순이... (2)
시몬
2013.08.20
조회 수 2212
그 남자 그 여자 (1)
시몬
2013.08.19
조회 수 2282
어느 사랑이야기 (1)
시몬
2013.08.18
조회 수 2370
조회 수 2355
조회 수 4955
미소(微笑)예찬 / 주응규 (3)
niyee
2013.08.14
조회 수 2253
조회 수 2621
녹슨 삶을 두려워하라 (1)
시몬
2013.08.13
조회 수 2292
조회 수 2284
피는 물보다 진하다. (4)
조지아불독
2013.08.10
조회 수 2371
먼길을 다해..
시몬
2013.08.03
조회 수 2362
천천히 걷기를... (1)
시몬
2013.07.31
조회 수 2284
낙조 (1)
niyee
2013.07.30
조회 수 2167
일본은 끝났다 (5)
시몬
2013.07.29
조회 수 2269
왜 사느냐고..?
시몬
2013.07.26
조회 수 2133
내가 산다는 것.. (2)
시몬
2013.07.20
조회 수 2204
배우는 자의 행복한 기도 ... (3)
데보라
2013.07.20
조회 수 2273
조회 수 2274
말 돼네 (6)
고이민현
2013.07.13
조회 수 2770
내 아들들 에게 쓰는 편지 . (1)
시몬
2013.07.10
조회 수 2292
시원하게 한번 보세요~~~ (2)
시몬
2013.06.30
조회 수 2304
변호사와 전화 (2)
시몬
2013.06.27
조회 수 2262
조회 수 2267
빨간도깨비...
시몬
2013.06.24
조회 수 2678
인간은 만남을 통해 살아간다 (1)
고등어
2013.06.19
조회 수 2304
인생의 향기 (1)
시몬
2013.06.19
조회 수 2216
말에 관한 충고 (3)
시몬
2013.06.11
조회 수 2397
떠날 수 있다는건..
시몬
2013.06.10
조회 수 2188
불안도 쓸모 있다
시몬
2013.06.07
조회 수 2273
세월아 술한잔 하자 (6)
고이민현
2013.06.06
조회 수 2764
관심..
시몬
2013.06.05
조회 수 2245
청 춘.. (2)
시몬
2013.06.02
조회 수 2201
조회 수 2135
조회 수 2384
독도는?! (13)
바람이된별
2013.05.25
조회 수 2635
대숲에 들면 -박광호 (1)
niyee
2013.05.18
조회 수 2344
조회 수 2851
조회 수 2641
중년이라는 나이 (4)
오작교
2013.04.02
조회 수 3537
내가 알고 있는것 (1)
尹敏淑
2013.03.28
조회 수 2524
조회 수 2431
창밖에 걸린 봄 /오은서 (1)
niyee
2013.03.27
조회 수 2530
★ 어느 선술집벽 낙서 ★ (2)
고이민현
2013.03.22
조회 수 3033
조회 수 2581
어머니의 웃음! (1)
데보라
2013.03.02
조회 수 2526
메일이 맺어준 사랑이야기(寓話) (2)
고이민현
2013.02.22
조회 수 2614
어느 노부부의 외출 (6)
오작교
2013.02.16
조회 수 2749
당신은 애무나 잘 하셔! (10)
고이민현
2013.02.11
조회 수 4579
메아리.... (6)
데보라
2013.02.10
조회 수 2660
조회 수 2658
조회 수 2624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네 가지 (6)
오작교
2013.01.22
조회 수 3067
'나' 와 '우리'의 갈림길/.... (1)
데보라
2013.01.21
조회 수 2389
태화강 연가Ⅱ / 송호준 (1)
niyee
2013.01.21
조회 수 2565
조회 수 2459
조회 수 2498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7)
Jango
2012.12.21
조회 수 2636
눈물어린 등불~.... (5)
데보라
2012.12.20
조회 수 2460
조회 수 2455
설화 / 송호준 (1)
niyee
2012.12.17
조회 수 2381
에미 맘~.... (7)
데보라
2012.12.07
조회 수 2381
꿈과 소망으로 아름다운 하루 (1)
고등어
2012.12.05
조회 수 2416
겨울 장미/ 외외 이재옥 (2)
niyee
2012.11.30
조회 수 2465
가을 엘레지 -詩 김설하 (3)
niyee
2012.11.29
조회 수 2485
♠ 어느 실버의 간절한 소망 ♠ (5)
고이민현
2012.11.28
조회 수 2385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