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고이민현
2013.10.12 18:58:37 (*.36.80.227)
2916


    ◈ 길 떠나는 인생 ◈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더 사랑해 줄 걸 후회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왠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텐데...
무거운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

더 그리워하며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의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 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 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 을...
미워하고 싸워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 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 이랍니다.
 
댓글
2013.10.12 21:27:58 (*.52.24.211)
청풍명월

길떠나는 인생  감동글 올려 주셔서 감명깊게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013.10.13 09:32:58 (*.36.80.227)
고이민현

홈을 늘 찾아주시고 게시글과 댓글로

우리 홈식구들을 생각하는 그 마음에 감사...

댓글
2013.10.13 09:21:25 (*.186.171.72)
오작교

직장의 예규상 한 곳에서 오래 근무를 할 수 없는 저로서는

늘 길을 떠나곤 합니다.

 

30년이 넘는 공직생활에 무던히도 많은 곳을 떠났지만

지금도 이별이란 것에 서투르기만 합니다.

 

떠날땐 많은 것이 아쉽고 후회스럽기만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접하다보면 또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곤 하지요.

그래서 또 다른 떠남에 앞서 후회를 하게되고......

 

우리의 인생도 그러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눈 앞에 있을 때는 간과를 하고, 눈 뒤로 멀어지면 뒤돌아 봐지는 실수.

그렇게 한 채 벌써 이만큼 내 삶을 소비해버렸습니다.

 

좋은 글 덕분에 또 한번 뒤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댓글
2013.10.13 09:40:10 (*.36.80.227)
고이민현

여기 저기 다니다 보면 웃을 사람도 만나겠죠.

벌써 살아 온 길을 되 돌아봐야 하는 현실에

지나간 세월이 아쉬움만 남기네요.

허나 사람의 수명이 길어졌다 하니 앞으로

30~40년을 설계해도 늦지 않으리라 위로받습니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400 우정을 택하신 아버지 2
데보라
1494   2010-01-08 2010-01-11 15:40
 
399 아홉가지 슬픔에 관한 명상 / Kahlil Gibran
琛 淵
1962   2010-01-08 2010-01-08 10:38
 
398 멋진사진과 명언 8
청풍명월
1819   2010-01-08 2010-02-05 03:17
 
397 피곤을 사드릴께요! 7
데보라
1632   2010-01-07 2010-01-08 13:41
 
396 ♣ 다가온 인연은 소중하게♣ 3
장길산
1650   2010-01-05 2010-01-07 23:33
 
395 새해에 생각하는 우정! 12
데보라
1669   2010-01-04 2010-01-06 20:47
 
394 ♬♪^ 그니의 가슴을 뛰게 하는 거 5
코^ 주부
1758   2010-01-03 2010-01-05 16:38
 
393 아이를 잃은 39세주부의 마지막일기 13 file
청풍명월
1642   2010-01-03 2010-01-09 19:45
 
392 새해를 달마도사와 함께... 12
조지아불독
1847   2010-01-03 2010-01-07 14:26
 
391 고맙습니다..그리고 행복했습니다 16 file
데보라
1645   2009-12-31 2010-01-05 21:40
 
390 ♣ 庚寅年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4
niyee
1224   2009-12-31 2010-01-01 16:17
 
389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11
琛 淵
1516   2009-12-31 2010-01-04 10:54
 
388 올 한해도 울 님들이 계셔서 마니 행복했습니다^^ 16 file
고운초롱
1647   2009-12-30 2010-01-04 13:26
 
387 어느 말기암 어린이의 감동글 4
청풍명월
1361   2009-12-28 2009-12-31 16:45
 
386 나를 울린 꼬맹이 4
데보라
1458   2009-12-27 2010-01-01 16:42
 
385 2009년도. 부산 송년회 12
조지아불독
1693   2009-12-27 2009-12-30 23:50
 
384 어느 남편의 아내 사랑 7 file
데보라
1430   2009-12-25 2009-12-26 16:19
 
383 보고픔인지 그리움인지 2
琛 淵
1569   2009-12-25 2009-12-30 17:18
 
382 하느님의 기적을 사러온소녀 4 file
청풍명월
1369   2009-12-24 2009-12-25 14:22
 
381 2009년도 부산 송년 번팅 안내 16
달마
1758   2009-12-22 2009-12-27 15:29
 
380 ♣ 축 성탄 [merry christmas]... 2
niyee
1466   2009-12-21 2009-12-23 10:54
 
379 인생의 배낭 속에는~ 9
데보라
1503   2009-12-20 2009-12-22 09:08
 
378 ♣ 고독에 대하여 -詩 김설하 1
niyee
1235   2009-12-19 2009-12-21 19:40
 
377 ♡12월이라는 종착역♡ 3
데보라
1448   2009-12-15 2009-12-16 13:56
 
376 눈물 외 / 김현승 (金顯承) 2
琛 淵
1284   2009-12-15 2009-12-17 05:24
 
375 어느 80대노인의 유서 5
청풍명월
1803   2009-12-14 2009-12-16 00:21
 
374 겨울 단상 / 詩 : 신해 1
♣해바라기
1336   2009-12-14 2012-04-26 15:33
 
373 봄을 붙잡으려면 먼저 꽃을 머무르게 해야 한다! 8
슬기난
1403   2009-12-13 2009-12-18 12:17
 
372 아버지를팝니다 8
청풍명월
1476   2009-12-12 2009-12-13 19:06
 
371 故 鄕 11
조지아불독
1722   2009-12-12 2009-12-13 17:24
 
370 아듀우 2009년 4
琛 淵
1453   2009-12-12 2009-12-12 18:55
 
369 가장 아름다운 가위, 바위, 보 14
데보라
1371   2009-12-10 2009-12-27 16:36
 
368 * 비타민,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3
Ador
1316   2009-12-09 2009-12-10 13:16
 
367 ♧ 인생은 단 한번의 추억여행이야 ♧ 5 file
백합
1393   2009-12-09 2009-12-10 13:29
 
366 고향.. ` 해운대 ` 21
조지아불독
1835   2009-12-08 2009-12-20 18:29
 
365 ♣ 외로움만 더해가는 겨울 / 바위와구름 4
niyee
1241   2009-12-08 2009-12-08 23:08
 
364 시클라멘의 짧은사랑 9
청풍명월
1374   2009-12-06 2009-12-09 00:44
 
363 사랑하며 꿈꾸며 6
한일
1417   2009-12-06 2009-12-10 23:14
 
362 12월에는~.... 9
데보라
1359   2009-12-02 2009-12-07 20:10
 
361 ♣ 겨울 연정戀情 / 장성우 5
niyee
1211   2009-11-30 2009-11-30 19:55
 
360 허물을 덮어 주세요 5
데보라
1454   2009-11-29 2009-12-07 20:13
 
359 아름다운 손 9
데보라
1388   2009-11-27 2009-11-29 10:31
 
358 할말이 없으면 침묵을 배워라 2
장길산
1540   2009-11-26 2009-11-29 23:50
 
357 인생은 둥글게 둥글게~ 7
데보라
1521   2009-11-22 2009-11-25 20:14
 
356 친구!~ 7
데보라
1235   2009-11-15 2009-11-23 00:21
 
355 백수(白手)의 탄식 외 / 김기진(金基鎭) 1
琛 淵
1611   2009-11-15 2009-11-25 01:21
 
354 울 요명온니,데보라님,백합님,허정님 요기루 와바바효?? 8 file
고운초롱
1436   2009-11-14 2009-11-16 16:06
 
353 그래서 가을은 / 詩 : 김 춘경 1
♣해바라기
1215   2009-11-13 2009-11-15 22:30
 
352 늦었지만 울 허정님의 생일을 추카추카해 주실래욤?? 10 file
고운초롱
1286   2009-11-12 2009-11-14 08:17
 
351 아빠의 나라 16
조지아불독
1439   2009-11-11 2009-11-14 08:22
 
350 안개속에 숨다. 10
尹敏淑
1434   2009-11-09 2009-11-13 14:36
 
349 * 이보다, 더 낮은 삶을 어디서 찾으리오..... 7
Ador
1243   2009-11-06 2009-11-13 13:36
 
348 靑鶴 연못! 6
슬기난
1156   2009-11-05 2009-11-13 13:40
 
347 _♡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_ 10 file
백합
1164   2009-11-03 2009-11-09 14:50
 
346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11
장길산
1219   2009-11-02 2009-11-06 16:25
 
345 그 시간은~ 17
데보라
1249   2009-11-01 2009-12-07 20:17
 
344 ♣ 가을엽서 / 안도현 3
niyee
1337   2009-10-31 2009-11-04 19:41
 
343 시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8
달마
1334   2009-10-31 2009-11-02 08:22
 
342 그리움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5 file
백합
1291   2009-10-27 2009-11-03 19:35
 
341 ♣ 가을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 바위와구름 1
niyee
1096   2009-10-23 2009-10-27 00:11
 
340 Love, Parting, Sorrow,Solitude ... 12
하늘정원
1309   2009-10-22 2009-10-26 19:29
 
339 울 감독님 넘넘 자랑습니다^^울 모두 추카추카 해주실래욤? 24 file
고운초롱
1594   2009-10-22 2009-11-19 15:17
 
338 ♬♪^ 꼭` 놀부가 된 기분입니더.. 2
코^ 주부
1237   2009-10-22 2009-10-22 14:00
 
337 * 심장마비 경보 5
Ador
1109   2009-10-21 2009-11-12 11:47
 
336 함께 가는 길~ 7
데보라
1167   2009-10-20 2009-10-22 09:51
 
335 자랑스러운 울 집을 물어~~물어 찾아와써효^^ 22 file
고운초롱
1586   2009-10-20 2009-10-28 08:21
 
334 행복이 어딨냐고 물으신다면.......<펌> 4 file
별빛사이
1198   2009-10-18 2009-10-24 13:02
 
333 설야(雪夜) 외 / 김후란 (金后蘭) 1
琛 淵
1167   2009-10-14 2009-10-18 11:34
 
332 자식들만 보시오 4
장길산
1251   2009-10-14 2009-10-19 12:07
 
331 논 개(論介) 외 / 변영로(卞榮魯) 2
琛 淵
1191   2009-10-13 2009-10-14 16:45
 
330 ♬♪^. "구름모자 벗기?" 게임
코^ 주부
1351   2009-10-13 2009-10-14 09:22
 
329 ♣ 가을 풍경 -詩 김설하 3
niyee
990   2009-10-12 2009-10-18 11:04
 
328 ♬♪^. 오^ 감동을 위한 협주곡 7
코^ 주부
1326   2009-10-10 2009-10-18 10:57
 
327 한가위를 맞으며 4
고이민현
1620   2009-09-30 2009-09-30 08:44
 
326 * 의학의 새길 - 아로마 요법
Ador
1604   2009-09-29 2009-09-29 10:57
 
325 ♬♪^ `인생을 건 일` 이라는 기? 5
코^ 주부
1542   2009-09-28 2009-09-28 10:26
 
324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외 / 이상화(李相和) 2
琛 淵
1422   2009-09-25 2009-09-25 19:05
 
323 ♣ 가을이 탄다 ~ 박만엽 1
niyee
1413   2009-09-25 2009-09-25 16:41
 
322 ♥^ 진수무향 (眞水無香) 5
코^ 주부
1873   2009-09-23 2009-09-23 18:17
 
321 황혼의 노래 외 / 주요한(朱曜翰) 3
琛 淵
1797   2009-09-21 2009-09-21 06:54
 
320 가을서곡 12
尹敏淑
1609   2009-09-18 2009-09-18 16:05
 
319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다 1
장길산
1502   2009-09-18 2009-09-18 15:20
 
318 그날이 오면 외 / 심 훈
琛 淵
1758   2009-09-18 2009-09-18 12:38
 
317 풀 외 / 남궁 벽 4
琛 淵
1528   2009-09-17 2009-09-17 05:52
 
316 ♬♪^ . 행복한 인생` 이란
코^ 주부
1628   2009-09-16 2009-09-16 18:26
 
315 오작교 회원이 지켜할 六德目 14
고이민현
1587   2009-09-09 2012-07-13 10:33
 
314 영원한 비밀 외 / 양주동 2
琛 淵
1911   2009-09-09 2009-09-09 12:02
 
313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4
장길산
1546   2009-09-08 2009-10-15 10:43
 
312 호 접(蝴蝶) 외 / 박화목
琛 淵
1603   2009-09-06 2009-09-06 10:51
 
311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 .... 용혜원
장길산
1503   2009-09-05 2009-09-05 15:39
 
310 방랑의 마음 외 / 오상순 (吳相淳)
琛 淵
1797   2009-09-02 2009-09-02 16:28
 
309 ♬♪^ 갑쑤니 4
코^ 주부
1673   2009-09-01 2009-09-01 18:32
 
308 바람의 이유 6
尹敏淑
1605   2009-08-29 2009-08-29 18:07
 
307 ♣ 8월처럼 살고 싶다네 / 소화 고은영 1
niyee
1549   2009-08-29 2009-08-29 05:05
 
306 겨울바다 외 / 김남조
琛 淵
1684   2009-08-27 2009-08-27 11:29
 
305 초대장 외 / 황석우 2
琛 淵
1529   2009-08-26 2009-08-26 09:52
 
304 그리움은 저 산너머에서 9
尹敏淑
1657   2009-08-25 2009-08-25 15:01
 
303 고통과 부활 외 / 이은상
琛 淵
1631   2009-08-24 2009-08-24 08:31
 
302 세월이 가면 외 / 박인환 3
琛 淵
1532   2009-08-21 2009-08-21 12:31
 
301 ♡ 남겨둘 줄 아는 사람 ♡ 6
데보라
1517   2009-08-21 2009-08-21 03:0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