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데보라
2013.10.27 00:20:25 (*.193.59.215)
2748

철이 든 형님...

 

바람이 아주 좋은 어느 날 저녁, 반짝거리는 멋진 새 자동차에 젊은이가 막 문을 열고 타려고 합니다.

이때 한눈에도 그리 넉넉지 않아 보이는 꼬마가 묻습니다.

“와, 아까부터 바라다보고 있었어요. 정말 멋져요. 이 차, 아저씨 거예요?” 

기분이 좋아진 젊은이는 눈에 부러움이 가득한 꼬마에게 한 바퀴 태워주겠다고 했습니다.

 

꼬마는 주저하지 않고 올라타서 자동차값이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젊은이는 운전을 하면서 형님이 사준 것이라 차값을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와, 정말? 저도 그렇게 되면 좋겠어요.” 꼬마는 진정 부러워했습니다. 

그런 형님을 둔 것이 부러우리라…. 젊은이는 자기 자신도 그런 형님이 있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어디로 드라이브할까 물었더니 꼬마는 자기 집 동네에 가도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예상한 대로 부자 동네는 아니었고, 녀석은 자기가 이런 차를 타고 왔다는 것을 필경 자랑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꼬마가 저기가 자기 집인데 잠깐만 기다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젊은이는 궁금해하면서 자동차 안에서 기다려주었습니다.

잠시 후 꼬마는 자신보다 어린 누군가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아, 저 친구에게도 자랑을 하려고?  그런데 녀석의 부축을 받은 그 어린 꼬마는 절룩거리며

아주 천천히 걸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젊은이의 자동차에 다가와서

 “얘는 제 동생이에요. 아파요. 걷지를 못해서 언제나 창가에만 앉아 있죠” 하고 말하더니

동생을 돌아보며 “봤지? 형아도 이다음에 커서 이런 자동차를 네게 사줄게.

그러면 너는 가고 싶은 곳 어디라도 다닐 수 있어” 그러더니 젊은이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면서

 “저도 이다음, 아저씨의 형님같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 부러운 것이 이 차를 받은 자기가 아니고 이 자동차를 사준 자기 형님이었다니, 그

래서 자기 형님같이 되고자 한다니…. 꼬마의 의도를 처음부터 잘못 짚은 스스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린 꼬마의 사려 깊고 따뜻한 성공 목표에 감탄했습니다.

이 에세이는 그 젊은이가 쓴 것입니다. 오래전에 읽은 것이지만, 제게도 지금까지 잊히지 않는 내용입니다.

사람이 자신의 삶에 진정한 감정으로 오랫동안 몰두하면 힘이 생깁니다.

마치 탁구공에 무심코 맞으면 아프지 않은데, 세게 날아오는 것에 맞으면 아픈 것처럼 말입니다.

매사에 긍정적인 점을 찾아내고 ‘그럼 그렇지…’의 방점을 찍으면서 내일로 연결하면 에너지가 쌓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잃지 않은 꿈이 있다는 것은 우리의 생장호르몬인 것입니다.

 

profile
댓글
2013.10.28 07:11:24 (*.52.24.211)
청풍명월

철이 든 형님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013.10.28 22:14:05 (*.193.59.215)
데보라
profile

청풍명월님/....^^*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긍정적인 삶을 삽시다요

긍정에너지 화이팅!!!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400 우정을 택하신 아버지 2
데보라
2010-01-08 1485
399 아홉가지 슬픔에 관한 명상 / Kahlil Gibran
琛 淵
2010-01-08 1949
398 멋진사진과 명언 8
청풍명월
2010-01-08 1808
397 피곤을 사드릴께요! 7
데보라
2010-01-07 1621
396 ♣ 다가온 인연은 소중하게♣ 3
장길산
2010-01-05 1640
395 새해에 생각하는 우정! 12
데보라
2010-01-04 1657
394 ♬♪^ 그니의 가슴을 뛰게 하는 거 5
코^ 주부
2010-01-03 1744
393 아이를 잃은 39세주부의 마지막일기 13 file
청풍명월
2010-01-03 1633
392 새해를 달마도사와 함께... 12
조지아불독
2010-01-03 1834
391 고맙습니다..그리고 행복했습니다 16 file
데보라
2009-12-31 1638
390 ♣ 庚寅年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4
niyee
2009-12-31 1212
389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11
琛 淵
2009-12-31 1511
388 올 한해도 울 님들이 계셔서 마니 행복했습니다^^ 16 file
고운초롱
2009-12-30 1638
387 어느 말기암 어린이의 감동글 4
청풍명월
2009-12-28 1350
386 나를 울린 꼬맹이 4
데보라
2009-12-27 1450
385 2009년도. 부산 송년회 12
조지아불독
2009-12-27 1683
384 어느 남편의 아내 사랑 7 file
데보라
2009-12-25 1422
383 보고픔인지 그리움인지 2
琛 淵
2009-12-25 1560
382 하느님의 기적을 사러온소녀 4 file
청풍명월
2009-12-24 1358
381 2009년도 부산 송년 번팅 안내 16
달마
2009-12-22 1750
380 ♣ 축 성탄 [merry christmas]... 2
niyee
2009-12-21 1453
379 인생의 배낭 속에는~ 9
데보라
2009-12-20 1492
378 ♣ 고독에 대하여 -詩 김설하 1
niyee
2009-12-19 1223
377 ♡12월이라는 종착역♡ 3
데보라
2009-12-15 1435
376 눈물 외 / 김현승 (金顯承) 2
琛 淵
2009-12-15 1276
375 어느 80대노인의 유서 5
청풍명월
2009-12-14 1793
374 겨울 단상 / 詩 : 신해 1
♣해바라기
2009-12-14 1328
373 봄을 붙잡으려면 먼저 꽃을 머무르게 해야 한다! 8
슬기난
2009-12-13 1394
372 아버지를팝니다 8
청풍명월
2009-12-12 1466
371 故 鄕 11
조지아불독
2009-12-12 1714
370 아듀우 2009년 4
琛 淵
2009-12-12 1439
369 가장 아름다운 가위, 바위, 보 14
데보라
2009-12-10 1360
368 * 비타민,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3
Ador
2009-12-09 1301
367 ♧ 인생은 단 한번의 추억여행이야 ♧ 5 file
백합
2009-12-09 1381
366 고향.. ` 해운대 ` 21
조지아불독
2009-12-08 1826
365 ♣ 외로움만 더해가는 겨울 / 바위와구름 4
niyee
2009-12-08 1233
364 시클라멘의 짧은사랑 9
청풍명월
2009-12-06 1365
363 사랑하며 꿈꾸며 6
한일
2009-12-06 1406
362 12월에는~.... 9
데보라
2009-12-02 1350
361 ♣ 겨울 연정戀情 / 장성우 5
niyee
2009-11-30 1197
360 허물을 덮어 주세요 5
데보라
2009-11-29 1445
359 아름다운 손 9
데보라
2009-11-27 1374
358 할말이 없으면 침묵을 배워라 2
장길산
2009-11-26 1534
357 인생은 둥글게 둥글게~ 7
데보라
2009-11-22 1510
356 친구!~ 7
데보라
2009-11-15 1228
355 백수(白手)의 탄식 외 / 김기진(金基鎭) 1
琛 淵
2009-11-15 1600
354 울 요명온니,데보라님,백합님,허정님 요기루 와바바효?? 8 file
고운초롱
2009-11-14 1424
353 그래서 가을은 / 詩 : 김 춘경 1
♣해바라기
2009-11-13 1203
352 늦었지만 울 허정님의 생일을 추카추카해 주실래욤?? 10 file
고운초롱
2009-11-12 1280
351 아빠의 나라 16
조지아불독
2009-11-11 1427
350 안개속에 숨다. 10
尹敏淑
2009-11-09 1422
349 * 이보다, 더 낮은 삶을 어디서 찾으리오..... 7
Ador
2009-11-06 1235
348 靑鶴 연못! 6
슬기난
2009-11-05 1150
347 _♡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_ 10 file
백합
2009-11-03 1157
346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11
장길산
2009-11-02 1211
345 그 시간은~ 17
데보라
2009-11-01 1238
344 ♣ 가을엽서 / 안도현 3
niyee
2009-10-31 1324
343 시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8
달마
2009-10-31 1323
342 그리움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5 file
백합
2009-10-27 1279
341 ♣ 가을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 바위와구름 1
niyee
2009-10-23 1084
340 Love, Parting, Sorrow,Solitude ... 12
하늘정원
2009-10-22 1298
339 울 감독님 넘넘 자랑습니다^^울 모두 추카추카 해주실래욤? 24 file
고운초롱
2009-10-22 1583
338 ♬♪^ 꼭` 놀부가 된 기분입니더.. 2
코^ 주부
2009-10-22 1229
337 * 심장마비 경보 5
Ador
2009-10-21 1100
336 함께 가는 길~ 7
데보라
2009-10-20 1159
335 자랑스러운 울 집을 물어~~물어 찾아와써효^^ 22 file
고운초롱
2009-10-20 1578
334 행복이 어딨냐고 물으신다면.......<펌> 4 file
별빛사이
2009-10-18 1188
333 설야(雪夜) 외 / 김후란 (金后蘭) 1
琛 淵
2009-10-14 1160
332 자식들만 보시오 4
장길산
2009-10-14 1244
331 논 개(論介) 외 / 변영로(卞榮魯) 2
琛 淵
2009-10-13 1186
330 ♬♪^. "구름모자 벗기?" 게임
코^ 주부
2009-10-13 1338
329 ♣ 가을 풍경 -詩 김설하 3
niyee
2009-10-12 982
328 ♬♪^. 오^ 감동을 위한 협주곡 7
코^ 주부
2009-10-10 1312
327 한가위를 맞으며 4
고이민현
2009-09-30 1604
326 * 의학의 새길 - 아로마 요법
Ador
2009-09-29 1585
325 ♬♪^ `인생을 건 일` 이라는 기? 5
코^ 주부
2009-09-28 1528
324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외 / 이상화(李相和) 2
琛 淵
2009-09-25 1408
323 ♣ 가을이 탄다 ~ 박만엽 1
niyee
2009-09-25 1392
322 ♥^ 진수무향 (眞水無香) 5
코^ 주부
2009-09-23 1860
321 황혼의 노래 외 / 주요한(朱曜翰) 3
琛 淵
2009-09-21 1779
320 가을서곡 12
尹敏淑
2009-09-18 1591
319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다 1
장길산
2009-09-18 1489
318 그날이 오면 외 / 심 훈
琛 淵
2009-09-18 1745
317 풀 외 / 남궁 벽 4
琛 淵
2009-09-17 1511
316 ♬♪^ . 행복한 인생` 이란
코^ 주부
2009-09-16 1615
315 오작교 회원이 지켜할 六德目 14
고이민현
2009-09-09 1573
314 영원한 비밀 외 / 양주동 2
琛 淵
2009-09-09 1897
313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4
장길산
2009-09-08 1530
312 호 접(蝴蝶) 외 / 박화목
琛 淵
2009-09-06 1591
311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 .... 용혜원
장길산
2009-09-05 1487
310 방랑의 마음 외 / 오상순 (吳相淳)
琛 淵
2009-09-02 1785
309 ♬♪^ 갑쑤니 4
코^ 주부
2009-09-01 1657
308 바람의 이유 6
尹敏淑
2009-08-29 1590
307 ♣ 8월처럼 살고 싶다네 / 소화 고은영 1
niyee
2009-08-29 1531
306 겨울바다 외 / 김남조
琛 淵
2009-08-27 1671
305 초대장 외 / 황석우 2
琛 淵
2009-08-26 1514
304 그리움은 저 산너머에서 9
尹敏淑
2009-08-25 1639
303 고통과 부활 외 / 이은상
琛 淵
2009-08-24 1616
302 세월이 가면 외 / 박인환 3
琛 淵
2009-08-21 1514
301 ♡ 남겨둘 줄 아는 사람 ♡ 6
데보라
2009-08-21 150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