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4.12.16 11:31:39 (*.51.39.183)
3678

 

 

3등칸에 탄 슈바이쳐 박사

 

google_co_kr_20130911_144724.jpg

 

3등 칸에 탄 슈바이처 박사

슈바이처 박사는 많은 일화를 남겼는데 그중의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아프리카를 떠나 파리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기차를 타고 덴마크로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그가 파리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신문기자들이

취재를 하려고 그가 탄 기차로 몰려들었다.

 

슈바이처는 영국 황실로부터 백작 칭호를 받은 귀족이다.

그래서 취재경쟁에 열중한 기자들이 한꺼번에 특등실로

우르르 몰려 들어가 슈바이처 박사를 찾아보았으나,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다시 일등칸으로 몰려가서 찾아보았으나, 거기에도 없었다.

또다시 이등칸으로 가 봤으나, 거기서도 찾지 못했다.

그래서 기자들은 모두 허탈한 나머지 그대로 돌아가 버렸다.

 

그런데 영국 기자 한 사람만이 혹시나 하고 3등 칸을 기웃거리다가

뜻밖에 거기서 슈바이처 박사를 찾아냈다.

가난에 찌든 사람들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꽉 끼어 앉아 있는

퀴퀴한 악취로 가득한 3등 칸 한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슈바이처 박사는 그들을 진찰하고 있었다.

 

놀란 기자가 그에게 특등실로 자리를 옮기기를 권했으나

슈바이처 박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선생님, 어떻게 3등 칸에 타셨습니까?"

"예, 이 기차는 4등 칸이 없어서요."

"아니 그게 아니고 선생님께서 어쩌자고  불편한 곳에서

고생하며 가십니까?"

슈바이처 박사는 잠시 후 이마의 땀을 닦으며 대답했다.

"저는 편안한 곳을 찾아다니는 게 아니라,

저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닙니다.

특등실의 사람들은 저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900 고맙습니다 당신 참 고맙습니다
오작교
2023-05-10 4384
899 가재미 2 file
오작교
2023-02-14 4708
898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오작교
2021-11-27 5492
897 우유 한 잔
바람과해
2021-02-06 6050
896 세상은 우리가 보는 것만 보입니다 3
바람과해
2021-01-02 6302
895 내 마음의 밝은 미소는 2
바람과해
2020-12-02 6235
894 배려 2
바람과해
2020-09-28 6350
893 너무 보고 싶다 11
바람과해
2020-08-08 6711
892 幸福은 어디에서 올까요?
바람과해
2020-06-20 6022
891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마라 file
바람과해
2020-03-24 6310
890 사랑의 마음 3
바람과해
2020-03-10 6368
889 자동차와 여자 4 file
고이민현
2019-12-23 6721
888 술주정/정철호 6 file
고이민현
2018-12-25 7081
887 마음을 바꾸는 힘
바람과해
2018-11-07 7151
886 ★ 어느 수도자가 올린 글 ★ 6
고이민현
2018-07-09 7562
885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2
바람과해
2018-07-05 7104
884 ♥ 치마와 팬티의 역설 ♥ 4
고이민현
2018-05-09 8107
883 終末った人(끝난 사람)/内館牧子(우치다테 마키코) 2
고이민현
2018-03-06 7488
882 허망한 눈맞춤 4 file
고이민현
2018-01-25 7610
881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때나 분노하지 않는 file
바람과해
2017-12-24 6805
880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4
바람과해
2017-12-13 5775
879 멋있는 사람이란
바람과해
2017-05-29 6108
878 할머니의 걱정 7 file
고이민현
2017-03-31 5383
877 서울신랑과 경상도신부가 국수먹다가 싸운이유 5 file
고이민현
2017-02-07 5560
876 ♧ 성공한 인생이란 ♧ file
고이민현
2016-12-22 5570
875 부부가 평생을 함께 한다는 것 5 file
오작교
2016-10-04 5719
874 ♡ 고해성사(男子) ♡ 8 file
고이민현
2016-09-09 5421
873 착각 세 가지 ... 1
데보라
2016-09-02 4944
872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2 file
오작교
2016-08-26 7009
871 내게 너무 착한 남편 1 file
오작교
2016-08-26 4889
870 ☞ 웃기는 집안 ☜ 3
고이민현
2016-08-16 5289
869 정직과 진실만이 성공의 비결 2
바람과해
2016-07-26 5205
868 ☞ 니 신랑이 아니야 ☜ 4
고이민현
2016-06-19 4913
867 밤의 불청객 1 file
말코
2016-06-05 4665
866 100세 시대의 수명 이야기 5 file
말코
2016-05-08 4596
865 ☎ 사이버 공간의 禮義 ☎ 5 file
고이민현
2016-04-15 4692
864 가슴 뭉클하게 하는 실화! 1
바람과해
2016-03-30 4521
863 어느 여대생의 일기 5 file
고이민현
2016-02-27 4643
862 ♣ 나이가 들면/김동길 ♣ 3 file
고이민현
2016-02-04 4768
861 나 찾지마라 아들아...시집가는 딸에게 쓰는 편지 8 file
말코
2016-01-30 5308
860 8천억 전 재산 장학금으로" 6
바람과해
2016-01-08 3713
859 丙申年 새해가 밝았네요 6 file
고이민현
2016-01-01 3385
858 가슴 뭉쿨한 이야기 한토막 file
바람과해
2015-12-16 3427
857 천국으로 가는 길 4
오비이락
2015-12-05 3474
856 물에 뜨는 법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1 file
오작교
2015-12-05 3364
855 친절한 마음 1
오비이락
2015-12-04 3144
854 몸의 치유, 마음의 치유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2 file
오작교
2015-12-01 3164
853 아프지 말아요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2 file
오작교
2015-11-30 3315
852 茶와 情 5 file
고이민현
2015-11-16 3255
851 오작교님 아버님께서 고통없는 곳으로 소천하셨습니다. 25
고운초롱
2015-11-06 3816
850 어느 노인의 기막힌 지혜 2
바람과해
2015-10-01 3495
849 풍요로운 한가위 2 file
고이민현
2015-09-22 2987
848 가을 향기 기다리며 2
머루
2015-09-04 3043
847 돈 보다 귀 한 것 5
바람과해
2015-09-01 3315
846 ☎ 長壽의 秘訣은 親舊의 數와 比例 ☎ 2 file
고이민현
2015-08-29 3210
845 바람은 왜 등뒤에서 불어오는가 / 나희덕 1 file
尹敏淑
2015-08-20 3673
844 여보, 사랑해 3
오작교
2015-08-06 3243
843 순옥씨의 러브레터(동영상)
오작교
2015-07-29 3487
842 우리 어머니가 2
바람과해
2015-06-29 3254
841 ♣ 가슴 아픈 인생길 ♣ 2
고이민현
2015-06-14 3386
840 ♣ 고스톱은 괴로워 ♣ 4 file
고이민현
2015-05-16 5412
839 꽃이 지네 사랑도 지네 7 file
말코
2015-05-09 3883
838 사람을 외모로 취하자 말라
바람과해
2015-05-07 3132
837 봄 속에서 2
niyee
2015-04-09 3483
836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9 file
尹敏淑
2015-04-03 4114
835 가족의 소중함 - 쓰나미 생존자 마리아 벨론 이야기 3
오작교
2015-03-11 3621
834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 2
바람과해
2015-03-06 3456
833 ◆ 늙어가는 모습 똑같더라 ◆ 8 file
고이민현
2015-02-20 3637
832 꿈의 뜨락 / 설향 최경자 2
niyee
2015-02-16 3334
831 백세 인생(百歲 人生) 2 file
고이민현
2015-01-28 4593
830 ♠ 아버지는 가슴으로 운다 ♠ 4 file
고이민현
2015-01-01 3821
829 내가 모르고 있는 소중한 것 2
바람과해
2014-12-16 3520
3등칸에 탄 슈바이쳐 박사
바람과해
2014-12-16 3678
827 ☞ 술의 두 얼굴 ☜ 4
고이민현
2014-12-04 3764
826 총장 이야기
바람과해
2014-10-31 3869
825 니미 뽕~~ 이다 5 file
오작교
2014-10-24 4116
824 너 늙어 봤나 난 젊어 봤단다 7 file
고이민현
2014-10-11 5133
823 90세 노인이 쓰신 글 2
오작교
2014-09-28 4552
822 내 안에 흐르는 눈물~~ 12
Jango
2014-09-11 4275
821 ♣ 자연이 들려주는 말 ♣ 4 file
고이민현
2014-07-29 4361
820 6년 후에 오뎅값을 갚은 청년 2 file
바람과해
2014-07-20 4115
819 ♠ 노인이 되더라도 ♠ 12
고이민현
2014-07-11 4499
818 소금 / 류시화 2 file
尹敏淑
2014-06-26 4572
817 ♣ 어떤 닭을 원하나요 ♣ 6
고이민현
2014-06-16 4164
81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웅 4
바람과해
2014-06-03 4126
815 25 센트의 기적 2
바람과해
2014-06-01 4242
814 가슴 뭉클한 동영상 3
바람과해
2014-05-30 4149
813 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 보라 2 file
尹敏淑
2014-05-28 4026
812 염일방일 (拈一放一) 4
바람과해
2014-05-21 4143
811 나의꽃 / 한상경 1 file
尹敏淑
2014-05-16 6442
810 우리는 살아가면서
고등어
2014-05-15 3933
809 ♣ 한걸음 떨어져서 가면 ♣ 6 file
고이민현
2014-05-14 3865
808 우유 한 잔의 치료비(실화) 3
바람과해
2014-05-12 3789
807 돌아와주렴 제발! 5
오작교
2014-04-19 3737
806 흘린술이 반이다./ 이혜선 7 file
尹敏淑
2014-03-25 4258
805 꿈을 위한 변명 / 이해인 4 file
尹敏淑
2014-02-25 4072
804 바닷가에 대하여 / 정호승 10 file
尹敏淑
2014-02-19 4405
803 오늘은 내게 선물입니다 -詩 김설하 2
niyee
2014-02-11 3850
802 나의 겨울 -목련 김유숙 2
niyee
2014-01-07 3518
801 존경하고 사랑하는 울 감독오빠의 생신을 축하해주세욤~^^ 17 file
고운초롱
2014-01-06 367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