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5.04.03 15:24:21 (*.51.26.24)
3736

IMG_0712-1.jpg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댓글
2015.04.03 15:25:26 (*.51.26.24)
尹敏淑

요즈음의 제마음 같은 시입니다.ㅎㅎ~

댓글
2015.04.04 08:52:27 (*.202.88.136)
오작교

도종환 시인님의 시를 읽노라면

먼저 보낸 아내 구수경님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일까요?

시를 읽을 때마다 아픔을 느끼게 되는 것이...

댓글
2015.04.08 14:52:25 (*.51.26.24)
尹敏淑

오작교님!!

그러게말입니다.

저도 그렇게 아픔을 느끼면서

구구절절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에

그 아내는 살아서도 하늘나라에서도

정말 행복한 사람같아서 사알짝 부럽기도 하답니다.ㅎㅎ~

댓글
2015.04.04 08:33:22 (*.36.80.227)
고이민현

윤회에 따라 새봄은 다시 돌아 오건만

하늘나라에 간 아내는 돌아올 길 없어 

애타게 그리워하는 작가의 마음이네요.

댓글
2015.04.08 14:59:17 (*.51.26.24)
尹敏淑

고이민현님!!

위의 오작교님한테도 말씀드렸듯이

그 아내가 사알짝 부럽기도 하지만

애타게 아내를 그리워하는

도종환시인님이 안스럽기도 합니다.

댓글
2015.04.08 03:35:04 (*.162.55.134)
하은

너무 이쁜 들풀이 다시 오는 봄을 알리고 있네요.

다시 오는 봄과 내가 살아 있다는것에 눈이 부시네요.

댓글
2015.04.08 15:06:23 (*.51.26.24)
尹敏淑

하은님!!

싯귀처럼 자꾸 눈물이 나는 요즈음 입니다.

눈부시도록 파아란 하늘을 바라보아도

이렇게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해도

눈물이 나기 시작하니

이런게 다 나이를 먹어간다는것인지요.

 

우리 건강한 몸으로 마음으로

앞으로도 다시오는 봄을 느끼며 삽시다.

댓글
2015.04.11 21:27:01 (*.99.0.27)
알베르또

이 봄이 가기 전에 한번 찿아가 뵙지요.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데 내가 스스로 찾아 가야지요.

장태산은 오월이 좋다고 그러셨지요?

한잔 하고 싶습니다.


평생을 무심하단 소리듣고 살았습죠.

이젠 아침마다 꽃 하나 잎사귀 숫자까지 세고 살펴 봅니다.

나이 먹는다고 다 이런 걸까요?


저는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끈질기던 당, 간들이 거의 정상이 되었으니까요.

이식숙주반응으로 생겼던 것들이라 시간이

되니 없어지는군요. 즐겁게 살자구요.

별것도 없는 세상에.

댓글
2015.05.06 22:07:06 (*.245.87.25)
尹敏淑

알베르또님!!

참으로 뵐면목이 없습니다.

이제서야 님의 댓글을 접하니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너무 죄송해서 변명도할수 없네요.

한잔하고 싶으시다고 하셨지요.

그 죄로 술은 제가 사지요.ㅎ~


장태산 지금 참으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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