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바람과해
2017.03.04 17:26:23 (*.159.57.203)
3980

어느부자의 유언

 

젊은 나이에 병을 얻어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그는 창 밖으로 보이는 공원 광장에서 어린 아이들이
잠자리를 잡으러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는
자신의 네 아들을 불렀다.
"얘들아! 나를 위해서 잠자리를 잡아다 주겠니?
오랫동안 잠자리를 보지 못했구나."

잠시 뒤 큰아들이 잠자리 한 마리를 잡아서 돌아왔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잡아 왔니?"
"아버지, 저는 아버지가 제게 선물로 주신 무선조정
스포츠카를 잠자리와 바꾸었어요."
부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둘째 아들도 돌아왔다.
둘째 아들은 잠자리 두 마리를 잡아 왔다.
"잠자리 두 마리를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잡아 왔니?"
"아버지가 선물로 주신 무선조정 스포츠카를 3달러를 받고
다른 아이에게 빌려 주었어요.
그리고 이 잠자리는 제가 2달러를 주고 잠자리를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 사 온 거예요.
여기 남은 1달러가 있어요."
부자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뒤 셋째 아들도 돌아왔다.
셋째 아들은 잠자리 열 마리를 잡아서 돌아왔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잠자리를 잡았니?"
"아버지가 주신 무선조정 스포츠카를 광장으로 가져가서
잠자리 한 마리씩 받고 빌려 주었어요.
만약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18마리는 문제없이
가져 올 수 있었을 거예요."
부자는 셋째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마지막으로 넷째 아들이 돌아왔다.
넷째 아들은 온몸에 땀을 흘리면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옷에는 먼지와 흙이 잔뜩 묻어 있었다.
"아들아, 너는 어떻게 된 거니?"
"한참 동안 잠자리를 잡으러 뛰어 다녔는데 한 마리도 못 잡고
길에서 무선조정 스포츠카를 가지고 놀았어요."
부자는 크게 웃으며 넷째 아들의 얼굴에 맺힌 땀을
닦아주며 자신의 품에 안아 주었다.
다음날 부자는 죽었고, 그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침대 머리맡에서
쪽지 한 장을 발견했다.
"얘들아! 이 아버지가 어제 너희들에게 원했던 것은 잠자리가 아니라
너희들이 잠자리를 잡는 동안 느꼈을 행복감이었단다."


♣사랑과 행복이가득하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0515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1302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98005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98594   2013-06-27 2015-07-12 17:04
4792 삶의 행복 지침서
바람과해
2252   2020-02-07 2020-02-07 11:17
 
4791 찾지 말고 되자 2 file
고이민현
2655   2019-12-01 2020-03-13 11:51
 
4790 나뭇잎 하나
바람과해
2288   2019-11-17 2019-11-17 16:24
 
4789 감사 2
바람과해
2654   2019-10-24 2019-10-30 21:14
 
4788 7월의일기.1 2
바람과해
2616   2019-07-15 2019-07-19 09:52
 
4787 해바라기 2
바람과해
2542   2019-07-14 2019-07-21 07:38
 
4786 이끼 꽃
바람과해
2216   2019-06-24 2019-06-24 12:08
 
4785 십년 술친구 2 file
고이민현
3198   2019-06-05 2019-06-13 20:17
 
4784 모든것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바람과해
3039   2019-04-15 2019-04-15 07:50
 
4783 설날 새해인사 2
바람과해
2642   2019-02-05 2019-02-08 03:10
 
4782 ●◇돌아보는 인생◇● 1
바람과해
2841   2019-02-04 2019-02-08 03:14
 
4781 설날인사 4
고이민현
3240   2019-02-04 2019-02-08 14:13
 
4780 복은 웃음을 타고 온다 2
바람과해
2945   2019-01-09 2019-01-17 05:31
 
4779 일월산 황씨부인의 전설적인 이야기 칼 그림자 2
바람과해
3360   2018-12-29 2019-01-07 10:39
 
4778 ☆ 할배와 건전지 ☆ 4
고이민현
2977   2018-12-08 2019-12-07 16:20
 
4777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 곁에는 1 file
바람과해
2689   2018-11-15 2018-11-21 19:39
 
4776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1
바람과해
3225   2018-09-02 2018-09-07 17:15
 
4775 犬公"의 항변(抗辯) 2
고이민현
3304   2018-08-21 2020-03-15 08:52
 
4774 인연으로 가는 삶 2
바람과해
3241   2018-08-20 2018-08-27 10:50
 
4773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입니다 ◎ 2
바람과해
3133   2018-07-27 2018-08-27 10:3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