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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10.01.16 23:47:44 (*.105.214.23)
1394

       사십대 오십대

 

 

       /시현

 

 

       사십대,

       그리고 오십대야!

       그 빛깔 그 향기로

       솔솔 피어오르거늘

       그 무엇에 씌워있지 말그라.

       아름다움이란

       놓여져 그렇게 머무르는 것

       노을이 아름다운 것은

       비껴 걸린 네 그림자가

       뜨거움을 잠시 꺾었기 때문이다.

       네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감탄사 함부로 찍지마라.

       네 그리움의 詩가

       강물로 흐를 수 있어 나는 기쁘다.

       한가한 듯 머무름 속에

       나도 잠시 숨을 멎고 흐르고자 하노라

                (2010.01.16)

댓글
2010.01.16 23:55:57 (*.105.214.23)
동행

어느날 시간을 빼앗겼지요.

빌어온 시간 속에서 열심히 살아왔노러 생각했지요.

체증을 이렇듯 가슴에 담고 침묵하며 기다립니다.

기다리고 산다는 아름다움으로

미안함을 대신하려 합니다.

인사도 미루어 놓으려고 합니다.

보고픔을 애써 누르며

또 길을 나서려 합니다.

댓글
2010.01.17 08:35:34 (*.27.111.127)
고이민현

동행 이라는 두 글자에 기쁘고

반가운 마음을 놓고 갑니다.

6.70 代 가.................

댓글
2010.01.17 09:44:11 (*.105.214.23)
동행

고형님,

평안 하시지요..

다정한 이들의 정겨운 모습들을

먼발치로 어깨너머 바라보듯 하고 지냅니다.

해도 바뀌었는데 이번 여름은 뵐 수 있기를 기대하며

짬이 나는데로 이곳 홈을 찾아 뵙겠습니다.

두 분 항상 건강하시고 밝은 햇살 같은 모습으로 비춰주십시요.

 

댓글
2010.01.18 00:30:59 (*.140.46.220)
은하수

여러날 여러달,,,뵙지못해......으앙.....

동행님!

반가워요^^*

잘 지내시고 건강하시죠??

댓글
2010.01.20 21:04:32 (*.43.126.20)
물소리

맑은미소 건강한 심신으로 날마다 좋은날 되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글 접하네요 고운글에 살포시 다녀 갑니다 ^*

댓글
2010.01.22 22:28:48 (*.105.214.23)
동행

은하수님,

 

이렇게 햇빛 쏟아지는 날

그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조금 내어줍니다.

그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조금 더 내어줍니다.

25時 속에 살고있는 그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내어주다 보니 난 이렇게 한가할 수가 없습니다.

어깨너머로 빤히 보이는 순이 숙희 영철이를 부를 수는 없어도

이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는 것은   그들이 내 곁에 있기때문입니다.

헤어짐을 위하여 땅콩껍질 속에서 우리는 만납니다.

만남을 위하여 땅콩껍질 속에서 우리는 기다립니다.

기다림을 위하여 내가 이렇게 늙어가고 나는 행복 합니다.

이렇게 햇빛 쏟아지는 날,

바람은 내 안으로 쉴새없이 불어가고  나는 한없이 행복합니다.

그리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거기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는 늘 혼자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오랜 침묵으로 새해 인사드립니다.

항상 밝고 건강하십시요.

 

댓글
2010.01.22 22:54:14 (*.105.214.23)
동행

물소리님,

 

잘계시지요.

오랜 침묵도 때론 목이 깊게 잠기게 하는 것인가 봅니다.

할 말이 없을 때도 할 말이 많을 때도 그러하지요.

오랜만의 인사가 반갑습니다.

내가 빌어온시간 속에서 살아가듯이

그 빌어온 시간을 누군가를 위해

잠시 빌려주고 사는 것도

무의미하지만은 않으리라고 생각해봅니다.

백호의 가득한 기운으로 늦은 새해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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