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10.03.02 14:50:57 (*.186.21.11)
1396

8670park/HjcG/1738 
  아들의마음.jpg

      아들의 마음 결혼 8년 동안 자식이 없었던 저는 정말로 서러운 세월을 보냈습니다. 저한테 문제가 있을 거라고 확신하시는 시어머님과 시누이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혼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못 배웠으면 애라도 잘 낳아야지. 다들 잘만 낳는 애 하나도 못 낳고..." 입에 담기 힘든 말을 퍼 붓고 방으로 들어가실 때는 죽고 싶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결혼 8년 만에 꿈에도 그리던 아들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3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어머님은 틈만 나시면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네가 못 배워서 애나 제대로 가르치겠냐? 이만큼 먹고 살았으면 넌 호강 한 거니깐 한 재산 띄어 줄 테니 이혼해라. 애는 우리가 알아서 키울 테니" 저는 가슴이 찢어지고 아리고 아파서 견디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그 흔한 결혼사진 한 장 집에 걸려 있지 않습니다. 아들 돌때 찍은 사진도 시댁 부모님과 시누이, 신랑, 아이만 있고 저만 쏙 빠져 있는 사진을 달아 놓으셨습니다. 아이 엄마는 전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두 살 때는 옆에서 제가 안고 찍었는데 전 머리, 다리 자르고 아이만 찍으셨습니다. 그러던 중 시누이가 애인을 사귀었는데 한 달도 안돼서 둘이 찍은 사진을 집안에 걸어 놓으셨습니다. 시누이는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남자친구는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둘 다 석사 따고 박사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시아버님은 박사 학위를 두 개나 딴 컴퓨터 프로그래머. 제 신랑도 경영 석사 딴 똑똑이(...) 그런데 전 중학교 밖에 안 나왔습니다. 어딜 보나 참 말도 안 되는 결혼이었지만 신랑의 고집으로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젠 11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우리 아들도 3살이 되었습니다. 저번 주 토요일 날 식구들이 다 모인 저녁시간에 뜬금없이 세 살 난 아들이 질문이 있다고 밥 먹다 말고 일어섰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고모부, 아빠를 쭉 훑고 나서 하는 말 "모두 저 사랑하세요?" 어른들은 뜬금없는 소리에 황당해 하고 있는데, "그럼 저 분 우리 엄만데 저하고 똑같이 사랑해 주세요. 집안에 엄마 사진 한 장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보면 저 엄마 없는 아이라고 할 거에요." 아들의 한마디에 제 눈엔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나머지 가족들에겐 침묵만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출처- 엄마 (새벽편

댓글
2010.03.04 18:17:00 (*.186.21.11)
청풍명월

학벌이 낮고 가난한 집에서 태여나 시집왔다고

학식높은 시집 어른들이 며누리를  너무 심하게

구박하니까 나이 이제 3살 박에 안된 손자가

우리엄마 나처럼 사랑하라고 호소 하였다는

실화 입니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06355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17664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34498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5126   2013-06-27 2015-07-12 17:04
♤ 당신께 드리는 봄의 연가♤ (2)
청풍명월
2010.03.10
조회 수 2024
봄소식/정호순(시와 음악)
바람과해
2010.03.10
조회 수 2926
☆ 어느 아버지의 상속 재산☆ (3)
청풍명월
2010.03.10
조회 수 1804
mp-3 (7)
금호수
2010.03.09
조회 수 1612
옛 聖. 賢人의 名言 (1)
바람과해
2010.03.07
조회 수 1497
★ 바보 들의 첫날밤★ (1)
청풍명월
2010.03.07
조회 수 1536
필름만들기-해바라기
금호수
2010.03.06
조회 수 1151
선녀의 목욕과 산신령의 능청 (2)
청풍명월
2010.03.06
조회 수 1520
야생화 조각 겔러리 (6)
금호수
2010.03.06
조회 수 1440
자전거 수리공의 자전거 묘기 (2)
바람과해
2010.03.04
조회 수 1544
침묵은 금이다 (3)
바람과해
2010.03.04
조회 수 1701
조회 수 1536
아들의마음 (감동글) (1)
청풍명월
2010.03.02
조회 수 1396
아들 이란 (5)
청풍명월
2010.03.02
조회 수 1455
굿 아이디어! (3)
데보라
2010.03.01
조회 수 1247
푸르름이 그리워~ (1)
데보라
2010.02.28
조회 수 1133
조회 수 1207
조회 수 1443
♤ 내삶을 돌아보며♤ (1)
청풍명월
2010.02.27
조회 수 143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