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10.06.13 11:13:52 (*.159.49.31)
2584

찔레꽃 피는 계절 - 이효녕 詩

 





      
    찔레꽃 피는 계절  
    
    이효녕  
    
    
    창문 두드려 돌아온 계절  
    너의 따뜻한 마음의 문 활짝 열어
    모든 꽃잎이 흩어져 떨어진  
    산비탈 언덕 위에 하얀 찔레꽃 향기 
    너의 가슴에 듬뿍 넣어주고 싶다   
    
    풀잎 사이 튼튼하게 뿌리 뻗은
    팔 없는 팔로 너를 껴안고 맴도는 나비 
    피어나는 꽃의 마음을 아는 사람 
    따가운 가시 잎사귀 사이 감추던 시간마다  
    한 무더기 하얀 별 쏟아 놓고 
    별똥별 밤새 바라보고 나서  
    어린 나뭇가지들에 달린 바람 털며  
    하얀 향기에 눈을 감고 
    아주 오래도록 너와 같이하고 싶다 
    
    창문 활짝 열어 별을 노래하는 동안 
    뾰족한 가시에 찔린 상처 
    밤이면 밤마다 이슬에 젖는 날이 많았다 
     
    오늘은 그 아픔의 상처마다 
    꽃잎 속에 활짝 펼쳐놓고  
    향기를 내어주는 이 시간  
    고요한 향기로 너의 곁을 항상 맴도는  
    한 마리 나비가 되어 어딘가 날고 싶다  
    
     
      
    
     
    댓글
    2010.06.14 14:29:43 (*.186.21.11)
    청풍명월

    이 효녕님의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010.07.09 14:16:04 (*.159.49.39)
    바람과해

    청풍명월님

    댓글 감사합니다.

    건강 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84701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95583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12291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12997   2013-06-27 2015-07-12 17:04
    찔레꽃 피는 계절 2
    바람과해
    2584   2010-06-13 2010-07-09 14:16
    찔레꽃 피는 계절 - 이효녕 詩 찔레꽃 피는 계절 이효녕 창문 두드려 돌아온 계절 너의 따뜻한 마음의 문 활짝 열어 모든 꽃잎이 흩어져 떨어진 산비탈 언덕 위에 하얀 찔레꽃 향기 너의 가슴에 듬뿍 넣어주고 싶다 풀잎 사이 튼튼하게 뿌리 뻗은 팔 없는 팔로...  
    4011 대~한 민 국...
    유지니
    1881   2010-06-12 2010-06-12 22:39
     
    4010 알아두면 좋은 몇가지~
    데보라
    1730   2010-06-12 2010-06-12 18:44
     
    4009 휴대폰 긴급 충전 6
    바람과해
    2800   2010-06-12 2010-07-09 21:23
     
    4008 하루는 짧은 인생 2
    바람과해
    2049   2010-06-11 2010-07-09 14:25
     
    4007 고사성어 모음 1
    오작교
    21149 2 2010-06-11 2012-02-15 09:22
     
    4006 우리는 이렇게 살아 왔습니다 4
    청풍명월
    2493   2010-06-10 2010-06-11 16:29
     
    4005 이겨서 손해 보는 싸움 4
    데보라
    2891   2010-06-09 2010-06-12 10:29
     
    4004 감동의 연주 5
    청풍명월
    2538   2010-06-08 2010-07-09 14:36
     
    4003 나들이~ 5 file
    데보라
    2027   2010-06-04 2010-06-08 17:10
     
    4002 왕비병이 심한 엄마 ^^* 2 file
    데보라
    2254   2010-06-02 2010-06-12 17:50
     
    4001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2 file
    데보라
    2707   2010-06-01 2010-06-08 17:13
     
    4000 중국에서 유행하는 처녀김치...ㅎㅎ 4 file
    데보라
    3066   2010-06-01 2010-06-07 18:52
     
    3999 과일을 알고 먹자. 3
    바람과해
    2150   2010-05-30 2010-06-11 14:24
     
    3998 토요편지/.....대박과 쪽박 6
    데보라
    2083   2010-05-29 2010-06-09 16:52
     
    3997 긴급정보 6
    바람과해
    2028   2010-05-23 2010-06-11 14:42
     
    3996 일출처럼 노을처럼 2
    바람과해
    2508   2010-05-18 2010-07-09 14:41
     
    3995 시원해서인지 아니면 섭섭해서인지...^^ 5
    Jango
    2894   2010-05-16 2010-05-21 00:19
     
    3994 빈 잔의 자유 2
    바람과해
    2003   2010-05-10 2010-07-09 14:44
     
    3993 엄마의 벼개 2
    바람과해
    2283   2010-05-09 2010-05-10 18:4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