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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오늘                         내일 내일은 어떻게 될까? 슬픈 근심 빈약한 기쁨 무거운 머리 쏟아 붓는 포도주 살아야 한다, 아름다운 오늘을! - 헤르만 헤세의《삶을 견뎌내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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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12 21:31:41 (*.105.214.23)
            동행

            소금기 배인 지난 여름이 밀어올리는

            모래톱에 쌓이는 짭잘한 기억의 끝자락을 붙잡고

            나 여기 잠시 머물러도 좋으리

             

            뜨거운 남태평양  검푸른 술렁거림으로

            내 순수의 시절들은 하얀 포말로 부서지고

            나 그대 곁에 잠시 머물러도 좋으리

             

            앓으며 사는 내게 비 또는 바람이 되어 주었던

            언제고 세 발자국 만큼의 거리에 서있는 사람아

            그대여, 내 곁에 언제고 이리 머물러도 좋으리

             

            우린 이렇게 언제고 언제고 서로 머무르며

            가슴에 상흔을 안고 사는 것인지도 몰라.

            보고싶고 그리우면 저 심연에서

            돌려대는 맷돌로 아픈 쾌감으로 남아서 살까?

             

            나는 9월을 지나치고 있을 뿐인데

            그대곁에 머무르며 흐르고 흘러서 갈까.

             

             

             

             

             

             

             

             

            댓글
            2010.09.13 05:30:19 (*.206.255.214)
            데보라
            profile

            동행님/...안녕하세요

            올려 주신 글 ...감사드립니다

             

            지난 여름 그렇게 무더웠 염속에서도~...

            지나보니 언제 찾아왔나 싶은 가을입니다

             

            구월이 오는 소리가 들린 듯 하더니 벌써~ 

            우리 곁에 그렇게 찾아오네요..

             

            그렇게 계절은 잊지 않고 찾아옵니다

            그래서 또 다시 잊고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맞하나 봅니다 

             

            오신 발걸음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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