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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6 16:16:08 (*.159.49.76)
2592


★♣ 세월아 좀 쉬였다 오렴 ♣★


































먼길을 돌아와 얼마쯤일가
 
         산모퉁이 자갈길에 
 
                      다리가 무거워서
 
                           가던길을 쉬어갈가 
 
                                    두리번 거리지만
 
 
내 쉴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아
 
              바위위에 걸터 앉아 
 
                      노을진 석양을 바라보며
 
가픈 숨을 몰아쉬니
 
                 지나온 반평생 너무 허무하다
 
젊음에 시절엔
 
     그 세월이 더디 가기에
 
                 어서가자 세월아 재촉도 했었는데
 
                        속절없이 변해가는 내 모습에
 
살아온 지난 일들이
 
          후회와 아쉬움만 
 
                 더덕 더덕 쌓이고
 
                       남는 길은 저만치 눈에 어린다
 
걸어온 그 험난한 길위에
 
          내 흔적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
 
                                 뒤 돌아보니 
 
                               보잘것없는 삶이었기에
 
작은 마음만 미어지는 것 같다.
 
줄어드는 꿈이라 
 
   이 길을 멈춰 설 수 없다해도
 
                    육신에 허약함을  
 
                          어이 감당해야 하나
 
가는 세월아
 
        너도 쉬엄 쉬엄 쉬었다 
 
                           내 뒤를 따라 오렴....
 
                             아침이슬~
      
        
 


댓글
2010.12.27 13:04:46 (*.149.56.28)
청풍명월

세월은 쉬지않고 흘러만 가지요 어느덧 황혼길에 서 있네요

사는동안 베플고 배려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아야 겠지요

감사합니다

댓글
2010.12.29 20:47:49 (*.118.116.19)
들꽃향기

ㅎㅎ 떨어지는 해를보며 붉은 노을을 보며 저아름다움을 보며 잠시 세월아

멈추어다오 아무리기도해도 그저 말없이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더군요

아쉬운한해.............. 365일간 나에게 기억나는 날은 몇일일까... 나를 위해쓴날은 과면 몇일이나 썼을까....?

 불쌍한 나 자아여~~ 내년에는 부디 꼭 널위해 많은 시간을 활용하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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