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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브레지어/박영희

빈지게 2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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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브레지어/박영희


누구나 한번쯤
브래지어 호크 풀어보았겠지



그래, 사랑을 해본 놈이라면
풀었던 호크 채워도 봤겠지
하지만 그녀의 브래지어 빨아본 사람


몇이나 될까, 나 오늘 아침에
아내의 브래지어 빨면서 이런 생각해보았다


오직 한 남자만을 위해
처지는 가슴 일으켜세우고자 애썼을
아내 생각하자니 왈칵
눈물이 쏟아져나왔다


과연 산다는 것은 이런 것일까..?
남자도 때로는 눈물로 아내의 슬픔을 빠는 것이다


이처럼 아내는 오직 나 하나만을 위해
동굴처럼 웅크리고 산 것을


그 시간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어떤 꿈을 꾸고 있었는가



반성하는 마음으로 나 오늘 아침에
눈물과 함께 피죤 두 방울 떨어뜨렸다


그렇게라도 향기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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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5.03.18. 10:14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아내의 브레지어는
커녕 손수건 한 장을 빨아 본 기억이 없습니다.
브레지어 하나를 빨면서 이러한 詩心을 가질 수 있는
詩人의 마음이 부럽습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5.03.18. 14:21
오작교님! 푸르른날님! 감사합니다. 저도 집사람의 손수건
하나 빨아본적 없지만 이 시를 읽으면서 더 많이 도와 주면
서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즐거운 오후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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