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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월

개암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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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春 月。 하나비。 검은 적막에 밤하늘에는 신의 계시인 듯 언제나처럼 수많은 별 사랑을 지키며 핑크빛 커튼 사이로 그리움으로 살고 싶었다。 春 月。 미풍이 얼굴을 살며시 간질이며 사랑이 샘솟고 사랑이 잉태하고 빛바랜 기억처럼 애절한 그리움 오랜 사랑이 되고 싶었다。 흰 눈이 내리던 겨울은 실바람처럼 냇가의 수양버들 새싹을 잉태하고 양지쪽 땅속에는 사랑의 밀어가 새 각시 볼에 따뜻한 미소로 첫사랑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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