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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민
2005.04.06 17:53:27 (*.155.98.35)
1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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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 허리 뚝 잘라
반하고도 더 많은 세월 함께 살았지만
아직도 당신을 알지 못하는 나
나를 알지 못하는 당신

나의 방식으로 당신을 위해보지만
뾰족한 못으로 되돌아와 가슴에 상처를 준다.
나 역시 당신에게 생각 없이 한 행동이나 말에서
상처로 남아 당신을 힘들게 하지 않았는지

때때로 단절된 차가운 벽을 느낀다.
언제쯤이면 마음이 그대로 전해질까
쌓인 세월이 많을수록 조금씩 축적된 앙금들이
순수한 마음을 읽는 것을 방해한다.

아주 간혹 생각차이로
끔찍하게 당신이 미워질 때도 있지만
당신이 괴로워하거나 힘들어하면
가슴에 먼저 통증이 온다.

당신이 낯선 사람처럼 느껴질 때
나 역시 당신에게 낯선 타인으로 다가가지나 않는지
가장 많이 알고 제일 먼저 위한답시고
서로 가슴을 아프게나 하지 않았는지

되풀이되는 일상 속에서
하루해가 저물고 어둠이 찾아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요.
또 다른 후회를 낳기 전에
~~~~~~~~~~~~~~~~~~~~~~
정녕 봄비가 우리곁을 찾아오네여
온대지위에 촉촉히 적셔주면 좋으련만 ...
오작교님 건강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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