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04.11 13:24:30 (*.159.174.222)
2516
21 / 0




내 사랑은/송수권


저 산마을 산수유꽃도 지라고 해라
저 아랫뜸 강마을 매화꽃도 지라고 해라
살구꽃도 복사꽃도 앵두꽃도 지라고 해라
강물 따라가다 이런 꽃들 만나기로소니
하나도 서러울 리 없는 봄날
정작 이 봄은 뺨 부비고 싶은 것이 따로 있는 때문
저 양지쪽 감나무밭 감잎 움에 햇살 들치는 것
이 봄에는 정작 믿는 것이 있는 때문
연초록 움들처럼 차 오르면서, 햇빛에도 부끄러우면서
지금 내 사랑도 이렇게 가슴 두근거리며 크는 것 아니랴
감잎 움에 햇살 들치며 숨가쁘게 숨가쁘게
그와같이 뺨 부비는 것, 소근거리는 것,
내 사랑 저만큼의 기쁨은 되지 않으랴.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85068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95953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12671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13353   2013-06-27 2015-07-12 17:04
32 봄의향기 // 20컷트
은혜
1865 1 2005-04-15 2005-04-15 21:08
 
31 장미꽃 축제~
김남민
1874 3 2005-04-15 2005-04-15 18:12
 
30 가끔 사는게 두려울 때는 뒤로 걸어 봅니다 2
좋은느낌
1838 13 2005-04-15 2005-04-15 14:55
 
29 벚꽃/이외수
빈지게
1745 1 2005-04-15 2005-04-15 00:17
 
28 낮고 깊게 묵묵히 사랑하라 / 이정하
빈지게
1732 2 2005-04-15 2005-04-15 00:08
 
27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인연
1707 2 2005-04-14 2005-04-14 22:40
 
26 낮고 깊게 묵묵히 사랑하라 / 이정하
빈지게
1597 1 2005-04-14 2005-04-14 13:12
 
25 나의 사랑 나의 연인/용혜원
빈지게
1732 1 2005-04-14 2005-04-14 13:11
 
24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아침을/정상기
빈지게
1723 2 2005-04-13 2005-04-13 08:47
 
23 봄 햇살 속으로/이해인
빈지게
1832 1 2005-04-13 2005-04-13 08:43
 
22 다 우겨버리겠다 !!??
오작교
1585 1 2005-04-12 2010-07-16 11:39
 
21 아름다운 편지 (퍼온글)
향일화
1795 1 2005-04-12 2005-04-12 09:20
 
20 봄의 날에
진리여행
1694 1 2005-04-12 2005-04-12 09:09
 
19 등잔/도종환
빈지게
1935 15 2005-04-12 2005-04-12 00:34
 
18 하늘에 쓰네/고정희
빈지게
1784 4 2005-04-11 2005-04-11 13:30
 
17 짝사랑/장정일
빈지게
2180 20 2005-04-11 2005-04-11 13:28
 
16 내가 사랑하는 너는 / 이해인
빈지게
2182 21 2005-04-11 2005-04-11 13:25
 
내 사랑은/송수권
빈지게
2516 21 2005-04-11 2005-04-11 13:24
내 사랑은/송수권 저 산마을 산수유꽃도 지라고 해라 저 아랫뜸 강마을 매화꽃도 지라고 해라 살구꽃도 복사꽃도 앵두꽃도 지라고 해라 강물 따라가다 이런 꽃들 만나기로소니 하나도 서러울 리 없는 봄날 정작 이 봄은 뺨 부비고 싶은 것이 따로 있는 때문 저...  
14 봄날의 독백 / 최민순 1
오작교
1872 2 2005-04-11 2005-04-11 11:33
 
13 산수꽃 동네
산사람
1638 6 2005-04-10 2005-04-10 07:0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