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04.11 13:25:47 (*.159.174.222)
2312
21 / 0



내가 사랑하는 너는 / 이해인


친구와 나란히 함께 누워 잠잘때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
불끄기를 싫어하는 너였으면 좋겠다

얼굴이 좀 예쁘지는 않아도
키가 남들 만큼 크지는 않아도
꽃내음을 좋아하며 늘 하늘에 닿고 싶어하는
꿈을 간직한 너였으면 좋겠다

비오는 날 누군가를 위해
작은 우산을 마련해 주고 싶어하고
물결위에 무수히 반짝이는 햇살처럼
푸르른 웃음을 반짝이는 너였으면 좋겠다

서로의 표정을 살피며 애써 마음을 정리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편안한 친구의 모습으로
따뜻한 가슴을 가진 너였으면 좋겠다

한잔의 커피향으로 풀릴것 같지 않은
외로운 가슴으로 보고프다고 바람결에 전하는
사랑을 한아름 안아들고
반갑게 찾아주는 너였으면 좋겠다

나를 소중히 안겨주는
온통 사랑스러운 나의 너였으면 좋겠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98672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09806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26551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27178  
792 애잔한 사랑 7
하늘빛
2006-02-02 1476  
791 추억의 나무다리 1
백두대간
2006-02-02 1479 1
790 고향 앞에서/오장환
빈지게
2006-02-02 1323 3
789 꽃 피는날/허영자 2
빈지게
2006-02-01 1493 22
788 길/천상병 2
빈지게
2006-02-01 1475 11
787 늘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용해원 3 file
하은
2006-02-01 1285 13
786 工員 생활의 겨을밤 1
바위와구름
2006-02-01 1473 14
785 그리움 10
cosmos
2006-02-01 1497 12
784 세븐님이 선물해 주신 낭송 모음집 3
향일화
2006-01-31 1491 17
783 봄이 오려나 보다. 3
황혼의 신사
2006-01-31 1132 7
782 대지의 기도 2
고암
2006-01-31 1478 1
781 그대 사람이 그립거든 1
李相潤
2006-01-31 1118 11
780 젊음은 무엇을 해도 아름답다/나영욱 3
빈지게
2006-01-31 1499  
779 들녘에서/황지우 2
빈지게
2006-01-31 1472 18
778 서러워 말아라... 2
김일경
2006-01-31 1276 6
777 즐거운 설 명절 좋은 시간 지내셨는지요... 2
♣해바라기
2006-01-31 1486 19
776 뮤비 tears/이두열님 1
시김새
2006-01-30 1535 13
775 꽃과 관련하여/유재영
빈지게
2006-01-30 1480 10
774 밤 열차 1
이병주
2006-01-30 1514 14
773 활짝 열리는 병술년 새해 되소서~ 1
도담
2006-01-29 149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