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04.18 01:27:50 (*.159.174.222)
1781
2 / 0




우리들 마음속에/문정희


빛은 해에게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그대 손을 잡으면
거기 따뜻한 체온이 있듯
우리들 마음속에 살아 있는
사랑의 빛을 나는 안다.

마음속에 하늘이 있고
마음속에 해보다 더 눈부시고 따스한
사랑이 있어
어둡고 추운 골목에는
밤마다 어김없이 등불이 피어난다.

누군가는 세상은 추운 곳이라고 말하지만
또 누군가는
세상은 사막처럼 끝이 없는 곳이라고
말하지만

무거운 바위 틈에서도 풀꽃이 피고
얼음장을 뚫고도 맑은 물이 흐르듯
그늘진 거리에 피어나는
사랑의 빛을 보라
거치른 산등성이를 어루만지는
따스한 손길을 보라

우리 마음속에 들어 있는 하늘
해보다 눈부시고
따스한 빛이 아니면
어두운 밤에
누가 저 등불을 켜는 것이며
세상에 봄을 가져다주리.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96737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07775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24547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25123   2013-06-27 2015-07-12 17:04
812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안도현 3
빈지게
1473 1 2006-02-07 2006-02-07 00:03
 
811 엄습 5
김일경
1510 6 2006-02-06 2006-02-06 22:06
 
810 그대의 부름에... 8
반글라
1427 1 2006-02-06 2006-02-06 16:53
 
809 입춘을 지나며 / 조병화 5
빈지게
1129 3 2006-02-06 2006-02-06 11:45
 
808 눈이 내립니다. 9
김일경
1945 35 2006-02-06 2006-02-06 07:31
 
807 겨울 나그네/이재무 6
빈지게
1470 1 2006-02-05 2006-02-05 10:49
 
806 살며 생각하며/정재삼 6
빈지게
1185 1 2006-02-05 2006-02-05 10:48
 
805 내 마음의 날개 1
고암
1147 2 2006-02-05 2006-02-05 09:38
 
804 안개의 삶의향기 8
안개
1131 1 2006-02-05 2006-02-05 00:47
 
803 강릉사투리 독도는 우리땅^^ 3
안개
1287 11 2006-02-05 2006-02-05 00:12
 
802 아이고~~아이고~~ㅋ 5
안개
1133 3 2006-02-04 2006-02-04 23:51
 
801 졸린분들은 볼륨을 UP한뒤 클릭해보세유~~^^ 4
안개
1483 5 2006-02-04 2006-02-04 23:43
 
800 포대능선 / 청하 / V자 쟈일 타기 2
전철등산
1520 1 2006-02-04 2006-02-04 21:15
 
799 혼자만의 사랑 (처음 그날처럼) 18
반글라
1123 8 2006-02-04 2006-02-04 15:10
 
798 [re] 우먼님 추카드려요! 11
cosmos
1476 29 2006-02-04 2006-02-04 03:10
 
797 인연-이선희/박혜정님
시김새
1131 12 2006-02-03 2006-02-03 22:42
 
796 알아두면 좋은 상식 - 지압 4
오작교
1175 8 2006-02-03 2006-02-03 16:20
 
795 봄을 기다리며 1
황혼의 신사
1510 25 2006-02-03 2006-02-03 16:05
 
794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장순남 4
빈지게
1473 3 2006-02-03 2006-02-03 11:42
 
793 빗물/채은옥 4
할배
1515 5 2006-02-03 2006-02-03 05:38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