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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불/지연희

빈지게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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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불/지연희


부지깽이를
마법의 지팡이처럼 부리시던 어머니가
아궁이 속에 지핀 불은 아름다웠다


보리대나 솔가지의
일었다 사위는 불꽃보다
지펴진 장작 속
파닥이는 불꽃을 보는 것은
숨막힐 것 같은 기쁨이었다


때로 연기만 남고 사그라들기도 하지만
태양 닮은 불새들은
지금 막
영혼의 둥우리를 향해
날아오르려 한다


태워야 할 많은 것을 품은 불꽃처럼
꿈꿀 수 있는 여백이 남아 있음은
얼마나 눈물나는 축복인가
얼마나 눈물나는 기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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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5.04.25. 13:39
부지깽이, 아궁이, 보리대, 솔가지....
우리 아이들이 이 낱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까요?
미치도록 돌아가고픈 시절의 그 정이 묻어 나는 단어들을......


항상 고운글들을 올려주시는 빈지게님.
오실 때 짊어지고 오신 짐 만큼이나 가실 떼에도
싣고 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5.04.26. 09:35
오작교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며 잘 지내고 계시지요?
앞으로도 변함없이 자주 방문 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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