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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 김 용 택

빈지게 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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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 김 용 택
  
                                                          
사랑은
이 세상을 다 버리고
이 세상을다 얻는
새벽같이 옵니다
이 봄
당신에게로 가는
길 하나 새로 태어났습니다
그 길가에는 흰 제비꽃이 피고
작은새들 날아갑니다
새 풀잎마다
이슬은 반짝이고
작은 길은 촉촉이 젖어
나는 맨발로
붉은 흙을 밟으며
어디로 가도
그대에게 이르는 길
이 세상으로 다 이어진
아침 그 길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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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5.05.11. 17:18
섬진강의 시인 김용택님의 시를 읽고 있으면
자연 속에 파묻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5.05.12. 08:42
감사합니다. 오작교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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